윤리적 리더십이 조직시민행동과 일탈행동에 미치는 영향

The Effect of Ethical Leadership on Organizational Citizenship Behaviors and Deviant Behaviors

  • ABSTRACT

    최근 사회적 이슈가 되는 다수의 사건들은 조직의 윤리성에 대한 관심을 더욱 증대시키고 있다. 더욱이 조직의 비윤리성은 이미지 실추와 함께 실질적인 성과를 떨어뜨리며, 때로는 돌이킬 수 없는 불행한 종말을 가져오기도 한다. 이러한 현실은 우리 사회 전반에 걸쳐 윤리에 대한 인식과 그 수준이 향상되어야 하는 이유가 된다. 그에 따라 그 어느 때보다도 윤리경영의 핵심인 윤리적 리더십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런 시점에서 본 연구는 윤리적 리더십이 조직의 효과성에 직결되는 구성원의 조직시민행동 및 일탈행동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살펴보았다. 그리고 이 관계에서 리더만족의 매개역할과 구성원의 정치적 기술의 조절효과를 검증하였다. 군 간부 150명과 직속상사 90명의 자료를 토대로 회귀분석을 실시한 결과, 상사의 윤리적 리더십이 높아질수록 조직에 이로운 조직시민행동은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반대로 반생산적 업무행동인 일탈행동은 줄어드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Baron & Kenny(1986)의 매개효과 검증 방법 및 SPSS macro의 부트스트래핑 방식으로 윤리적 리더십의 간접효과를 확인한 결과, 윤리적 리더십은 리더만족을 통해 조직시민행동 및 일탈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구성원의 정치적 기술이 낮을수록 윤리적 리더십과 리더만족 간의 관계가 더 강하게 나타남을 확인할 수 있었다. 본 연구는 주로 서구에서 밝힌 구성원의 조직시민행동 및 일탈행동에 미치는 윤리적 리더십의 효과를 국내 표본을 대상으로 확인함으로써 선행연구 결과의 일반화를 확장하였다는 시사점이 있다. 특히 국내에서는 윤리적 리더십과 일탈행동 간의 관계에 대한 연구가 더욱 제한적이라는 점에서 실질적인 함의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리더만족의 매개역할 검증을 통해 윤리적 리더십과 구성원의 조직시민 행동 및 일탈행동 간의 관계에 대한 심층적인 이해를 높였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는 선행연구에서 고려되지 못한 구성원의 정치적 기술이 윤리적 리더십에 대한 태도적 반응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을 밝힘으로써 윤리적 리더십 역학관계에 대한 이해의 증진은 물론, 실무적인 시사점을 제공하고 있다. 아울러 말미에 연구의 한계 및 향후 연구방향에 대해 논하였다.


    Recently, more and more researchers have been interested in the ethical practices of organizations because of the ethical dilemmas and scandals occurred in modern organizations. The unethical practices of organizations tarnish the image of the organizations and drop the performance, which consequently influence the fate of the organizations. Therefore, the scholarly interests on ethics in business practice have been growing over last decade and one of the widely studied topics is ethical leadership since it has been considered the core of ethical business management.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explore the role of ethical leadership in predicting the behaviors of organizational members. In particular, we examined how ethical behaviors of leaders are related to both positive and negative behaviors of followers. Furthermore, we investigated the mediating effects of subordinate's satisfaction with leader on the relationships between ethical leadership and behaviors of subordinates. Finally, we tried to verify the interaction effects of subordinate's political skill with ethical leadership on subordinate's organizational citizenship behaviors and deviant behaviors through their satisfaction with leader.

    The sample for this study comes from the Republic of Korea Army. The final sample consists of 90 leaders and 150 subordinates. The results of this study show that ethical leadership has not only positive effects on organizational citizenship behaviors but also negative effects on deviant behaviors. It indicates that leaders ethical behaviors foster positive voluntary behaviors of subordinates and restrict negative behaviors. In addition, satisfaction with leader mediates the relationships between ethical leadership and subordinate’s positive discretionary behaviors (i. e., organizational citizenship behaviors) and negative behaviors (i. e., deviant behaviors). This results indicates that the effects of ethical leadership on subordinates’ behaviors occurs through satisfaction with leaders. Subordinates satisfy with their leaders when they see ethical behaviors of their leaders and then they are more likely to show positive discretionary behaviors whilst reducing negative behaviors. Finally, the moderating effect of subordinate’s political skill was also verified, such that the amount of satisfaction variation was low when a subordinate is politically skilled. This indicates that a person with low political skill tend to be more sensitive to the behaviors of their subordinates due to the lack of internal resources than those with high political skill who can easily interact with external environments.

    The findings of this study provide several implications. First of all, as hypothesized, leaders ethical behaviors influence both positive and negative behaviors of their subordinates. These findings can be explained by social learning theory and social exchange theory. When subordinates experience ethical leadership they not only learn their leaders’ behaviors but also try to return their leaders favors. Second, the process of the effects of leaders behaviors occurs first through formulating subordinates’ attitude toward their leaders. While there have been requests to explore the influence process of ethical leadership there have been few studies which examined the process of ethical leadership. This study explained one way of influence process of ethical leadership. Finally, the effects of leaders’ ethical behaviors on followers’ attitude are dependent on the level of internal resources of followers. This result indicates that we should consider followers characteristics in order to more thoroughly understand the effects of ethical leadership.

  • KEYWORD

    윤리적 리더십 , 조직시민행동 , 일탈행동 , 리더만족 , 정치적 기술

  • Ⅰ. 서 론

    오늘날 윤리경영은 가장 뜨거운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이는 조직의 윤리성에 대한 대중적 기대수준이 점차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며, 이런 기대와 관심의 충족이 조직의 생존과 번영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인식이 학계 및 실무에 점차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Brown, Treviño, Harrison, 2005).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주변에는 이런 대중적 기대를 저버리는 조직의 비윤리적 행태에 대한 소식이 끊이지 않고 있으며, 이로 인한 조직의 경쟁력 저하는 물론 결과적으로 국격까지 떨어뜨릴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일례로 국제투명성기구의 발표에 따르면 2014년 기준 대한민국의 청렴도 지수는 175개국 중 43위로, 2008년 이후 6년 연속 하락 또는 정체하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윤리와 경영의 결합은 더 이상 선택의 문제가 아니며 개별 조직의 책임도 아니다. 이러한 인식하에 조직의 윤리수준을 높여 성과 증진 및 장기적 생존 보장을 도모하기 위한 다양한 연구들이 진행되어 왔는데, 그 중심에는 윤리적 리더십이 있다(Ciulla, 2004; Treviño, Weaver, & Reynolds, 2006). 선행연구들에 의하면 윤리적 리더십은 조직에 이로운 다양한 결과물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많은 연구들이 윤리적 리더십과 구성원의 재량적 행동, 즉 조직시민행동 및 일탈행동 간의 관계를 탐색해 왔는데, 이는 구성원의 이런 행동이 무한경쟁 하에서 경쟁우위의 원천이 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실증연구들에 의하면 윤리적 리더십은 구성원의 조직시민행동 또는 일탈행동에 유의한 정적 및 부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e. g., Avey, Palanski, & Walumbwa, 2011; De Hoogh & Den Hartog, 2008; Mayer, Aquino, Greenbaum, & Kuenzi, 2012). 그리고 이런 선행연구들은 윤리적 리더십의 중요성 및 효과성에 대한 인식을 확장하는데 매우 큰 역할을 해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 연구에서는 기존 학자들이 간과했던 몇 가지 한계가 존재한다고 본다. 첫째, 비록 조직의 효과성에 직결되는 구성원의 조직시민행동 및 일탈행동에 미치는 윤리적 리더십의 효과를 살펴본 선행연구들이 적지 않지만 국외에 비해 국내연구는 다소 미진한 것이 사실이며, 특히 조직에 미치는 폐해성으로 인해 점차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일탈행동(Bennett & Robinson, 2000)과 윤리적 리더십 간의 관계를 다룬 국내 연구는 더욱 제한적이다. 따라서 선행연구 결과의 공고화를 다지기 위해서는 서구 중심의 이전연구와는 다른 문화권을 대상으로 윤리적 리더십과 구성원의 조직시민행동 및 일탈행동 간의 관계를 살펴보는 연구가 지속될 필요가 있다. 둘째, 연구자들은 종종 리더십 영향력 메커니즘에 대한 관심의 부족을 한탄해왔는데(Avolio, Walumbwa, & Weber, 2009), 윤리적 리더십 선행연구 또한 구성원의 조직시민행동 및 일탈행동에 미치는 영향력 과정에 대한 관심은 상대적으로 부족하였다(Zhang, Walumbwa, Aryee, & Chen, 2013). 이로 인해 윤리적 리더십이 어떤 메커니즘을 통해 구성원의 조직시민행동 및 일탈행동으로 연결되는지에 대한 학문적 지식의 수준은 그리 높지 않다. 셋째, 다양한 요인들이 윤리적 리더십의 효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그에 따라 선행연구에서는 윤리적 리더십의 영향력을 조절하는 변수들을 계속해서 발굴해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잠재적인 조절변수들이 다수 존재한다.

    본 연구는 이런 선행연구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아래의 세 가지 연구목적을 가지고 수행되었다. 첫째, 국내 표본을 대상으로 윤리적 리더십과 구성원의 조직시민행동 및 일탈행동 간의 관계를 살펴보고자 한다. 이를 통해 주로 서구에서 밝힌 윤리적 리더십 효과의 일반화를 확장하고자 한다. 특히 윤리적 리더십이 조직에 해로운 일탈행동(Bennett & Robinson, 2000)과 어떤 관계를 가지고 있는지를 확인함으로서 비효과적이고 부정적인 구성원의 행동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는 국내 조직들에게 실질적인 시사점을 제공하고자 한다. 둘째, 윤리적 리더십과 조직시민행동 및 일탈행동간의 관계를 설명하는 잠재적인 매개변수 중 일부를 발굴하고자 한다. 윤리적이고 공정한 리더는 무엇보다도 이상적이며 바람직한 리더 상에 부합된다는 점에서(Lord & Maher, 1991), 리더에 대한 구성원의 만족도가 높아질 가능성이 존재한다. 그리고 그런 리더만족의 증가는 리더 및 조직에 대한 구성원의 조직시민행동 및 일탈행동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 본 연구에서는 이런 가능성을 실증적으로 알아봄으로써 윤리적 리더십 영향력 과정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고자 한다. 마지막으로 윤리적 리더십의 영향력을 증대 또는 약화시키는 요인을 추가적으로 확인하고자 한다. 그 중에서도 구성원의 정치적 기술은 조직에서의 성공 및 입지 확대를 위해 영향력 있는 타인인 리더에게 기본적으로 어떤 태도를 보여야 하는지를 직관적으로 알게 하는 역할을 한다. 정치적 기술의 이러한 개인 내적 프로세스로 인해(Ferris, Treadway, Perrewè, Brouer, Douglas, & Lux, 2007), 정치적 기술이 높은 구성원은 근본적으로 리더에 대한 우호적인 태도 및 반응을 가질 수 있다. 반면 정치적 기술이 낮은 구성원은 그런 기본적이고 바람직한 태도 및 반응에 대한 기민성이 다소 떨어진다. 또한 정치적 기술의 부족은 환경의 변동에 의한 충격을 완화하는데 필요한 내적 자원의 결핍을 의미한다((Hobfoll, 1989). 그에 따라 외부환경인 리더십에 보다 두드러진 반응을 보일 수 있다. 본 연구에서는 이런 구성원의 정치적 기술의 조절효과를 살펴봄으로써 윤리적 리더십 영향력과 관련된 역학관계를 보다 심층적으로 알아볼 예정이다. 이를 통해 윤리적 리더십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조직에 실질적으로 고려가 필요한 부분이 무엇인지에 대한 아이디어를 제공하고자 한다.

    Ⅱ. 이론적 배경 및 연구가설

       1. 윤리적 리더십

    리더십의 윤리적 측면에 대한 관심의 역사는 그리 짧지 않다. 예를 들어, Greenleaf(1977)는 서번트 리더십을 제안하면서 리더와 구성원 간 상호호혜적 및 윤리적인 관계가 중요하다고 하였으며, Burns(1978)의 경우에는 리더와 구성원 상호 도덕성과 동기 공유를 통해 높은 수준의 윤리의식을 갖도록 하는 사람을 변혁적 리더라고 주장하였다. 이로 인해 변혁적 리더십과 윤리적 리더십 용어를 혼용하여 사용한 학자들도 있다(e. g., Parry & Proctor-Thomson, 2002). 하지만 20세기에는 리더십의 윤리적 측면이 그리 큰 주목을 받지 못하다가, 오늘날 단기 이익 및 성과 중심의 경영방식이 예상치 못한 다양한 부작용을 야기하면서 조직의 윤리성은 거대한 사회적 담론이자 이슈가 되었으며, 윤리경영의 핵심인 윤리적 리더십이 자연스레 연구의 전면에 등장하게 되었다(Brown & Treviño, 2006a).

    윤리적 리더십에 대한 정의는 학자들마다 다양하다. 예를 들어, Brown et al.(2005)은 리더가 개인적 행동과 대인관계를 통해 규범적으로 적절한 행동을 보여주고, 양방향 의사소통 및 의사결정을 통해 팔로어들에게 그러한 행동을 촉진시키는 것을 윤리적 리더십으로 보았다. Brown & Treviño(2006a)의 경우에는 정직과 배려, 공정한 판단과 같은 개인적 특성을 보여주는 인간으로서의 윤리 또는 도덕적 인간에 부가하여, 윤리적 가치와 관련된 쌍방향 의사소통 및 대화, 뚜렷한 윤리적 기준 제시 및 기준에 의거한 보상과 규제 적용 등 리더 스스로 윤리적 행동의 모범을 보여줌으로써 구성원들에게 바람직한 역할 모델이 되기 위해 노력하는 관리자로서의 윤리 또는 도덕적 관리자를 강조하였다. 이 외에도 연구자의 관점에 따라 리더가 가진 권력의 행사방식(Gini, 1997), 구성원의 권리와 존엄성에 대한 존중 여부(Ciulla, 2004) 등을 토대로 리더의 윤리성을 설명하려는 시도들도 있다. 하지만 이러한 윤리적 리더십에 대한 다양한 관점들은 다음의 3가지 특성으로 요약될 수 있다(Treviño, Brown, & Hartman, 2003). 첫째, 윤리적 리더는 타인에게 윤리적 역할 모델이 되며, 둘째, 사람들을 공정하게 대하며, 셋째, 조직에서의 윤리를 적극적으로 관리한다. 앞의 두 가지 속성은 윤리적 리더십의 ‘도덕적 및 윤리적 인간’ 측면을 말하는 것으로, 윤리적 리더는 정직, 진실, 이타주의와 같은 개인의 윤리적 가치에 따른 태도와 행동을 보임을 의미한다(Brown & Treviño, 2006a). 즉, 이런 리더들은 윤리적 가치에 따라 규범적으로 적절한 행동을 보임으로서 역할 모델이 되며, 또한 타인에 대한 배려와 존중을 보임으로서 공정하다는 인식을 갖게 한다(e. g., Brown & Treviño, 2006a;Brown et al., 2005).

    반면 마지막 속성은 윤리적 리더십의 ‘도덕적 및 윤리적 관리자’와 일맥상통하는 것으로, 윤리적 리더들은 정직하고 믿을 수 있으며, 원칙에 따른 의사결정으로 윤리적 기준과 기대에 대해 명확한 의사소통을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그런 기준에 따라 신상필벌을 하며, 팔로어들에게 윤리적 및 비윤리적 행동에 대한 책임을 명확히 인식시킴으로서 조직 내에서의 윤리적 행동을 촉진시킨다(Hassan, Wright, & Yukl, 2014). 이상에서 살펴본 윤리적 리더십의 3가지 특성은 정의에 대한 관점의 차이에도 불구하고 다수의 학자들에 의해 수용된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