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국어 교과서 문학 통합의 두 가지 유형 -1~4학년을 중심으로-

Two Types of Literature Integration in the Elementary School Korean Textb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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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BSTRACT

    이 연구는 국어 교과서의 내적 통합을 검토하기 위하여 7차~2009 국어 교과서에 나타난 문학 통합의 두 가지 유형을 살펴보았다. 문학 통합은 문학 작품 중심의 통합과 문학 성취기준 통합을 의미한다.

    문학 작품 중심의 통합은 3번 연속 수록된 작품을 대상으로 살펴보았다. 분석 결과 3번 연속 수록된 작품이 많지 않았다. 그리고 통합된 성취 기준이나 차시 목표가 조금씩 다르기도 했다. 이는 성취기준을 먼저 통합하고 이후에 작품을 선정하는 교과서 개발 방식 때문이다.

    1~4학년 문학 성취기준 통합은 2009 개정 국어과 교과서가 42.5%로 가장 비율이 높다. 그리고 통합 유형으로는 ‘문학과 언어 기능’의 통합 유형이 69.1%로 가장 높다. 2009 개정 1~2학년 국어 교과서는 듣기․ 말하기와 통합이 많이 되었으며, 3~4학년 문학 이해 관련 성취기준은 읽기와 많이 통합되었다.


    The basic research for this study is the Internal integration of Korean textbooks. Examined the two types of literature integration in the 7th ~'09 Korean textbooks. Literature integration means integration of the central literary text and integration of Achievement standard.

    Looked at the text contained three times in the Integration of the central literary. Did not have a lot of text contained three times. This is because the way that the achievement standard textbook development and selection of the first integrated text in the future.

    1~4 grade literature related to integrating is 42.5% higher this ratio the 2009 Korean textbooks. Most often with 69.1% of the language capabilities and literature integrated type. 1~2 grade literature Integration was much speaking and listening. 3~4 grade was integrated reading and literary understanding achievement standards primarily.

  • KEYWORD

    통합 , 문학 작품 중심 통합 , 문학 성취기준 통합

  • Ⅰ. 들어가는 말

    지난 수십 년 동안 국어교육은 학문적 정체성을 확보하기 위해 무던히 노력하였다. 국어과의 각 영역의 특성을 살리기 위해 물리적으로 분책한 교과서는 2007 개정 교과서까지 이어졌다. 분책을 시작한 제5차~2007 개정(2009) 교과서들은 명칭이나 학년 학기별 책 수, 권수 등의 미시적인 부분에서 언어 기능별 교과서라는 공통된 특징이 있다. 이들 교과서의 가장 큰 문제는 분책으로 인한 언어 기능의 단절과 학습 내용의 반복, 과다한 학습량으로 인한 학습자의 부담이었다. 반면 그동안 소홀히 다루었던 다른 언어 기능의 특성을 살려 지도함으로써 언어 영역 간의 균형적인 지도를 가능하게 한 점은 분책이 가져온 장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어는 언어의 특성상 통합하여 교육해야 한다는 연구자들의 논의1)와 현장 교사들의 요구가 끊임없이 이어져 왔다. 이러한 흐름에 맞추어 2009 개정 국어과 교육과정에서는 통합을 주요한 화두로 삼고 교과서 역시 통합을 표방하여 ‘듣‧말, 읽기, 쓰기’의 영역별 교과서를 없애고 <국어>와 <국어활동>으로 통합하여 개발하였다.

    2009 개정 교과서는 약 25년 만에 외형 체제상 큰 변화를 시도하였다. 2007 개정 교육과정과 달리 성취기준이 장르에 고정되어 있지 않아 교과서 개발에서도 다양한 통합을 고려하였다. 2009 개정 국어 교과서가 통합적 국어 교육이라는 목표를 향해 외적 체제의 변화와 함께 실제적인 변화를 모색한 점은 매우 바람직한 현상이라 할 수 있다. 그렇다면 국어과에서 통합이 시행된 지금 더 이상 통합에 대한 논의는 불필요한가? 아니다. 기존의 통합 방식을 살펴서 장점을 수용하고 더 발전적인 방법을 모색하여야 한다. 이제는 통합의 의미와 필요성에 대해 이루어졌던 기존의 논의에서 한 발 나아가, 국어 교과서에서 구체적이고 실제적인 통합이 이루어지도록 논리적인 내적 체제를 갖추어야 한다. 교과서가 외형적으로만 통합되었는지, 내적인 면에서 긴밀하게 잘 통합되었는지 살펴보는 일이 필요하다.

    초등학교의 국어과 내적 통합을 말할 때 ‘문학 중심’으로 하는 것이 좋다는 말에 대부분 동의한다. 그런데 ‘문학 중심’ 통합은 ‘문학 작품 중심 통합’과 ‘문학 성취기준 통합’의 두 가지 의미를 지니고 있다. 문학 작품 중심 통합은 문학 작품을 활용한 통합으로 볼 수 있다. 적절한 문학 작품을 선정하여 여러 영역의 성취기준을 달성하기 위한 활동을 하는 것이다. 이러한 통합은 외국의 사례에서 많이 볼 수 있다. 학년별 작품이 선정되어 국가 차원에서 온전한 작품으로 제시되면 이 작품을 읽고, 쓰고, 말하고, 듣는 활동을 할 뿐만 아니라 어휘 지도도 함께 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우리나라의 기존의 교과서에서도 여러 성취기준이 함께 구현될 때 문학 작품을 제재로 많이 활용하였다. 외국의 사례와 다른 점은 선정된 작품이 없고, 그러다 보니 작품을 중심으로 성취기준을 통합한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문학 작품 중심 통합을 위해서는 먼저 적서가 선정되어야 한다.

    ‘문학 성취기준 통합’은 교과서 단원의 목표 차원에서 문학 영역의 특정 성취기준과 그 외 나머지 네 영역 중에서 한 가지 이상의 영역의 성취 기준을 단원 목표 차원에서 통합하여 단원을 구성하는 경우이다. 문학의 경우 이러한 통합은 오래전부터 있어왔다. 교과서의 외형 체제가 언어 사용 기능 중심으로 이루어지다 보니 교과서가 없던 문학 영역은 통합이 자연스레 이루어졌고, 문학이 학습 내용이 될 수 있다 보니 어느 언어 기능과도 잘 어울렸다.

    이 연구에서는 국어과의 내적 통합의 양상을 검토하기 위해 문학 통합의 두 가지 유형을 살피고자 한다. 첫째, 1~4학년용 7차~2009 개정 국어 교과서에 수록된 문학 작품들의 통합 양상을 살펴볼 것이다. 둘째, 지금까지 이루어진 문학 성취기준 통합의 특징들을 살피고, 좀 더 유기적인 통합을 위하여 문학의 지식, 이해, 감상, 소통, 창작 등의 범주가 어떤 영역들과 통합되었는지도 살펴볼 것이다.

    1국어과 전반적인 통합에 대한 논의(김상욱, 2008;양소영, 2006;김명순, 2011;임칠성, 2011;노은희‧서현석, 2012)와 교과서 구성에 관한 논의(박정희, 2003;임미성, 2002;신은주, 2007;김정우, 2009;박연순, 2010;오경숙, 2010;박순숙, 2011; 진선희, 2011;인민지, 2013;이경화‧김혜선, 2012;이경화, 2013, 2014;이재승 2013;김윤옥, 2014;이수진, 2014) 등이 있다.

    Ⅱ. 문학 작품 중심의 통합

       1. 문학 작품 중심 통합의 의미

    일반적으로 문학 작품 중심의 통합은 문학 작품을 기준으로 하여 국어과 각 영역의 성취기준과 다른 교과의 성취기준을 구현하는 통합과 국어교과 내 영역 통합을 말한다. 통합과 국어 교과 내 영역 통합을 말한다. 이러한 방식의 통합은 주로 주제 중심 통합으로 많이 나타난다. ‘가족’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수업을 하려고 할 경우, 문학 텍스트 작품 중 ‘가족’이라는 주제가 잘 드러나면서 학생들이 흥미를 가질 수 있는 작품을 선정한다. 그리고 작품을 충분히 읽고 이해한 다음 말하기, 쓰기, 수학, 체육, 미술 등 다양한 활동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각 교과의 학습 내용을 성취하는 것이다. 이러한 주제 중심 통합을 시도한 연구는 중에서 박정희(2003)박연순(2010)는 교과 간 주제 중심 통합을, 인민지(2013)는 국어교과 내 주제 중심 통합을 하였다. 그리고 김상욱(2008), 오경숙(2010), 박순숙(2011), 김상욱(2014)2)은 문학 작품을 중심으로 한 국어 교과 내 영역 통합에 대해 연구하였다.

    문학 중심 통합에서는 작품을 먼저 선정하고 거기에 알맞은 성취기준들을 통합하지만, 국어 교과서 개발을 할 때는 통합이 가능한 성취기준들을 통합하고 난 뒤 적절하다고 생각하는 작품을 선정하여 제시하였다. 지금까지 교과서에 수록된 작품들을 보면 이러한 개발 방식이 잘 드러난다. 통합 교과서라고 하는 2009 개정 교과서에 문학 작품이 많이 수록되었지만, 진정한 의미의 문학 작품 중심의 통합은 아니다.

       2. 7차~2009 개정 국어 교과서에 수록된 작품의 특징

    1~4학년 2007 개정 교과서와 2009 개정 교과서에 두 번 연속 수록된 작품은 3~4학년보다 1~2학년에 많다. 수록된 시는 ‘아기의 대답(1-1/1-1), 뒤뚱뒤뚱 아기 오리(1-1/1-1), 안녕(1-1/1-2), 아침(1-2/1-1), 은방울꽃(2-2/2-1), 꼬부랑 할머니(2-1/2-1), 영치기 영차(2-1/2-1), 잘잘잘(2-1/2-1), 딱지 따먹기(2-2/2-1), 여름 냇가(2-1/2-1), 도토리나무(3-1/3-1), 좀좀좀좀(4-2/3-2), 수박씨(1-1/3-2), 방귀(1-1/3-2), 할아버지 등 긁기(4-1/4-2), 식탁(4-2/4-1), 바다(4-2/4-1)’ 등이다.

    수록된 이야기는 ‘소 세 마리(1-1/1-1), 괜찮아(1-1/1-1), 소금을 만드는 맷돌(1-1/1-2), 바람과 해님(1-2/1-2), 우리 반 또또 상자(1-1/1-2), 무지개 물고기(1-2/1-2), 재주꾼 오 형제(1-1/1-2), 황소 아저씨(1-2/1-2), 고양이는 나만 따라해(1-2/1-2), 슬퍼하는 나무(1-2/1-2), 수탉과 돼지(2-1/2-1), 고양이(2-1/2-1), 으악, 도깨비다(2-2/2-1), 백두산 장생초(2-2/2-2), 이모의 결혼식(1-2/2-2), 퐁퐁이와 툴툴이(2-2/3-1), 도깨비를 골탕 먹인 농부(3-1/3-1), 플랜더스의 개(6-1/3-1), 훈장님의 꿀단지(3-1/3-1), 아씨방 일곱 동무(2-2/3-1), 짜장 짬뽕 탕 수육(3-1/3-1), 방귀쟁이 며느리(3-2/3-2), 아낌없이 주는 나무(4-2/3-2), 고양이야 미안해(4-2/4-1), 독 안에 든 빵 작전(4-1/4-1), 만년샤쓰(4-2/4-2)’ 등이다.

    수록된 동영상은 ‘팥죽할멈과 호랑이(2-2/2-2), 황소가 된 돌쇠(2-2/2-2), 아기 공룡 둘리(2-2/2-2), 의좋은 형제(2-2/2-2), 검정 고무신(3-1/3-1), 장금이의 꿈(3-1/3-1), 오세암(3-2/3-2)’이고 ‘해와 달이 된 오누이(2-1/2-1)’는 인형극이다. 그밖에 독후감은 ‘어흥 호랑이를 만나볼래(3-1/3-1), 빨강 두건 아씨께(3-1/3-1)’, 만화는 ‘배낭 속 우산‧세뱃돈 소동‧삼년 고개(3-2/3-2)’ 등이 있다.

    이에 비해 7차, 2007 개정, 2009 개정 국어 교과서에 3번 연속 수록된 작품은 많지 않다. 그것은 국가에서 제공하는 작품의 목록이 없는데다 성취기준을 먼저 통합하고 이후에 작품을 선정하는 교과서 개발 과정 때문이다. 성취기준이 작품보다 우위에 있는 교과서 개발을 하다 보니 동일한 작품이라도 교과서에 따라 다른 내용을 학습하게 된다. 실제 교과서를 살펴본 <표 1><표 2>는 이러한 현상을 잘 보여준다. <표 1>은 1~4학년 7차, 2007 개정, 2009 개정 국어 교과서에 3번 연속 수록된 시 작품이고, <표 2>는 3번 연속 수록된 동화 및 극본 작품이다.

    ‘달’, ‘그만뒀다’는 성취기준의 내용이나 학습 내용이 비슷하다. ‘거인들이 사는 나라’는 7차 교과서의 학습 내용만 다르다. ‘작품 속의 세계와 현실 세계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아는’ 성취기준이 설정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강아지똥’은 7차에서는 읽기 제재로 수록되었다가 2007, 2009 교과서에서는 동영상 제재로 수록되었다. 그리고 교과서마다 성취기준의 내용이 조금씩 다르다. ‘자기 자랑’은 3번 다 인물의 생각을 알아보는 내용으로 작품의 주제를 반영하였다. ‘해치와 괴물 사 형제’와 ‘원숭이 꽃신’은 다른 작품과 달리 수록 학년의 변화 폭이 크다. ‘해치와 괴물 사 형제’는 4학년, 1학년, 3학년으로 수록 학년이 달라졌다. 단원의 성취기준들은 비슷하지 않으나, 4학년과 3학년의 학습 내용은 이야기의 내용을 간추리는 것으로 같다. ‘원숭이 꽃신’은 3학년에서 5학년, 6학년으로 수록 학년이 달라졌는데 주로 사건 전개와 관련된 학습 내용이다.7) ‘바위나리와 아기별’은 3번 모두 3학년에 수록되었는데, 7차와 2007 교과서에서는 원전의 전체 내용을 수록하다 보니 차시 목표가 두 개가 되었다. 이 작품은 우리나라 최초의 창작동화라는 문학사적 의의에 의해 지속적으로 수록된 것으로 보인다. 극본인 ‘토끼의 재판’은 3번 모두 3학년에 수록되었고, 낭독하기, 의견 알아보기, 원인과 결과가 드러나게 간추리기의 다양한 내용으로 학습하게 되었다.

    작품이 구현된 단원의 성취기준들을 살펴보니 비슷하거나 조금씩 다른 경우가 있다. 이는 문학 작품의 특성상 관점에 따라 여러 가지 해석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2009 교과서에는 그림책이 많이 수록되었다. 앞으로는 그림책을 포함하여 양서이면서 적서가 되는 학년별 작품에 대한 연구가 이루어져야 하리라고 본다.

    2문학 작품을 바탕으로 국어과 통합을 논의한 김상욱(2014)은 모든 교육과정의 학습 목표는 노래, 그림책, 동시, 동화, 옛이야기를 바탕으로 배울 수 있다고 하였다. 문학 작품은 모든 언어 기능을 극대화한 것이므로 문학 속에는 정보, 주장, 일상적인 대화가 다 담겨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주장은 문학에 동시와 동화를 비롯한 상상적인 문학 작품과 전기나 정보책과 같은 사실적인 문학 작품을 모두 포함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문학 작품을 통해 훨씬 효과적으로 배우고 가르칠 수 있다고 보았다.  3되돌아보기  4더 나아가기  5실험본 교과서의 내용이라 수정될 수 있다.  6‘호랑이와 나그네’의 제목으로 수록되었다.  7‘원숭이 꽃신’은 생활의 작은 편리에 눈이 어두워 자신의 자유를 빼앗기는 원숭이를 통해 신자유주의나 자본의 지배에 대한 경고를 이야기 하고 있는 작품이다. 이 작품을 읽고 교활한 오소리의 꾀를 전혀 눈치 못 채고 그저 예쁘고 편리한 꽃신에 자신의 미래를 거는 어리석음을 보고 작은 편리에 자신의 미래를 맡기는 어리석은 짓은 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을 3학년은 하기 어려울 것이다.

    Ⅲ. 문학 성취기준의 통합

       1. 문학 성취기준의 통합 빈도

    가. 제7차 국어 교과서

    제7차 국어과 교과서는 제5차, 제6차 국어과 교과서에 비해 영역 간 통합보다는 단독 단원이나 영역 내 통합 유형이 많은 편이다. <읽기> 교과서에는 읽기 활동만, <쓰기> 교과서에는 쓰기 활동만 제시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렇지만 2007 개정 교과서보다 영역 간 통합이 많이 이루어진 편이다. 통합 유형으로는 음성 언어의 통합이 시도되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으나 교과서 외형 체제로 인해 분절적인 언어 기능 학습이 될 가능성이 있다. <표 3>을 보면 제7차 국어 교과서는 109개 단원 중 문학관련 통합 단원이 29개로 27.1%에 해당한다.

    제7차 국어 교과서는 세 권 교과서의 단원명을 같게 하고 언어 사용 목적을 동일하게 하였다. 그리고 문학과 언어 기능, 문학과 문법의 영역간 통합이 두루 이루어진 것으로 확인된다. 언어 기능 중 쓰기 영역 그리고 문법과의 통합이 많았다. 쓰기 영역과의 통합은 쓰기 성취기준의 관점에서 보면 다른 영역보다 문학과 통합되는 것이 학생들의 흥미를 높이고 난이도를 낮출 수 있기 때문이다. 주로 ‘작품에 표현된 말에서 재미를 느낀다.’, ‘이어질 내용을 상상한다.’, ‘재미있는 말이나 반복되는 말을 넣어 글을 쓴다.’가 ‘ 쓰기에 대하여 흥미를 갖는다.’, ‘재미있는 내용을 선정하여 글을 쓴다.’와 문법의 ‘문장 안에서 꾸며 주는 말의 기능을 안다.’와 통합되었다.

    이러한 현상은 교과서의 물리적인 단원 수와 관련된다. 7차의 경우 1~3학년은 한 학기에 교과서가 3권, 4학년은 두 권이다. 교과서 한 권이 다섯 마당 체제로 구성되고 다섯 마당이 다시 소단원 중심으로 구성되다보니 자연스럽게 여러 성취기준을 구현하게 되었다.

    나. 2007 개정 국어 교과서

    2007 개정 국어과 교육과정은 문종별 단원으로 문제점을 나름대로 해결하고자 목표 중심의 영역별 단원 구성을 하였다. 그래서 2007 개정 국어 교육과정은 소위 텍스트 중심 교육과정, 또는 실제 중심 교육과정이라 불린다. 교육과정 성취기준은 언어 기능별 분책 교과서를 유지하고, 장르(텍스트)를 강조하여 언어사용 목적별로 ‘하나의 장르+성취 내용’으로 구성되었다. 또 실제를 강조하여 하나의 텍스트를 생산하고 이해하는 데 필요한 내용 요소(지식, 기능, 맥락)로 구성되었다. 그러다 보니 2007 개정 교과서의 목표 층위 통합 방식의 특징은 하나의 성취기준으로 구성된 독립단원이 두 개 이상의 성취기준으로 구성된 통합 단원보다 훨씬 많다는 점이다. <표 4>에 나타난 15.7%의 통합 비율이 이를 말해준다.

    7차 교과서에 비해 단원 수가 많아졌고, 소단원 구성이 아니다 보니 한 개의 성취기준으로 한 단원을 구현하는 것이 보다 쉬워지면서 성취기준 한 개로 이루어진 단원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2007 교과서도 1~3학년은 한 학기에 교과서가 3권,8) 4학년은 두 권이며 한 권이 6~8단원으로 구성되었다. 3-1학기 <읽기>는 전 단원이 한 개의 성취기준으로 구현되었다.

    문학과 문법 영역의 통합은 전혀 이루어지지 않았다. 두 영역이 내용 영역인데다 따로 교과서가 없다 보니 다른 언어 기능에 통합되어 두 영역 간 통합은 어려웠을 것이다. 그나마 전체적으로 보면 말‧듣‧쓰 교과서보다 읽기 교과서에 문학이 많이 반영되었다.

    다. 2009 개정 국어 교과서

    2009 개정 국어 교육과정은 2007 개정 교육과정의 장르 중심 교육과정의 취지를 수용하되, 대표 장르인 경우에만 성취기준에 제시하였다. 또한 성취기준의 내용 요소의 예를 삭제하였다. 이는 교과서를 개발할 때 제약을 덜 받음으로 해서 좀 더 통합을 할 수 있는 여지가 많아졌다.

    2009 개정 국어 교과서는 주 교과서인 <국어>와 보조 교과서인 <국어활동>의 통합형 분권 교과서로 외형 체제가 바뀌었다. 수학, 사회, 과학처럼 기존에는 없었던 보조 교과서가 처음으로 <국어활동>으로 개발되었다. 이 교과서는 <국어>에서 공부한 것을 삶 속에서 자기 주도적으로 실천하고 내면화하는 데 초점을 두었다.

    <표 5>를 보면 2009 교과서는 42.5%의 비율로 가장 많이 통합된 것으로 나타났다.

    2009 교과서는 2007 교과서처럼 성취기준 한 개로 구성된 단원은 없다. 교육과정이 통합을 기본 지침으로 하기 때문에 모든 단원이 통합되었고, 또 다른 이유는 한 단원의 시수가 많기 때문이다. 2009 교과서는 한 학기에 교과서가 <국어>, <국어활동> 두 권이지만 <국어활동>은 국어에 속한 차시이므로 한 권 체제이다. 국어는 8~11단원으로 구성되었다. 한 권에 많아야 11단원이다 보니 전체적으로 2권, 3권 체제일 때보다 단원 수가 많이 줄었다. 물론 수업 시수가 줄기도 하였지만, 단원 수가 줄면서 한 단원의 차시 수가 늘었다. 연속 차시를 많이 개발하였지만, 7차, 2007 교과서가 보통 한 단원에 4~6차시인 것에 비해 2009 국어 교과서는 9~12차시로 이루어졌다.9)

    지금까지 살펴본 문학 영역 통합의 비중은 2007 < 7차 < 2009로 나타났다. 2009 개정 국어 교과서에서 통합이 많이 이루어진 것은 문학 영역만은 아니다. 이전의 언어 기능별 분책 교과서에서는 영역 간 통합에 제약이 많았는데 2009 개정 국어 교과서는 통합형 외형 체제여서 통합이 자유롭다. 모든 단원에 두 가지 이상의 성취기준이 통합하여 모든 단원이 통합 단원으로 구성되었다. 언어 기능 간 통합뿐 아니라 언어 기능과 문법, 언어 기능과 문학 등 통합 유형이 또한 다양해졌다.

    제7차~2009 개정 국어 교과서의 통합 유형을 살펴보면 문학은 언어 기능과 통합이 잘 이루어졌지만, 문법과의 통합은 잘 이루어지지 않았다. ‘문학과 언어 기능’의 통합 유형이 69.1%로 가장 많다. 문학의 특성상 듣기, 말하기, 읽기, 쓰기 어느 언어 사용 기능과도 유연하게 통합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7차 교과서는 쓰기 영역과 통합이 많이 이루어졌고 2007 개정 교과서는 읽기 영역과 2009교과서는 듣기‧말하기와 통합이 많이 이루어졌다.

    가장 적게 통합된 것은 ‘문학, 언어 기능과 문법’이고, ‘문학, 문법’의 통합도 같은 수준의 통합이 이루어졌다. 그나마 ‘문학, 언어 기능과 문법’의 통합은 세 건이 모두 2009 개정 국어 교과서에서 이루어진 것이다. 본격적인 통합이 시도되면서 통합이 쉽지 않은 ‘문학, 언어 기능과 문법’ 통합이 나타난 것은 앞으로 이러한 통합의 가능성과 바람직한 예시를 보여주는 것이라 할 수 있다.

       2. 2009 개정 국어 교과서의 문학 성취기준 범주별 통합

    2009 개정 국어과 교육과정의 1~4학년군 문학 성취기준이 각각 어떤 성취기준들과 통합되었는지 지식, 이해(해석), 감상, 비평(소통), 창작, 태도, 매체로 분류한 곽춘옥(2014)의 범주를 기준으로 살펴보고자 한다.10)

    가. 이해

    문학 이해와 관련된 1~2학년 성취기준 내용은 ‘문학(3) 이야기의 시작, 중간, 끝을 파악하며 작품을 이해한다.’이다. 이 성취기준은 2007 개정 교육과정 3학년에 이야기의 흐름을 파악하는 내용으로 선정되었던 것이 2009 개정 교육과정에서는 1~2학년에 배정되었다. 이 성취기준은 이야기의 시작, 중간, 끝을 파악하여 서사의 기본 구조를 익히는 것으로 서 사를 이해하고 서사로 표현하는 활동에 초점을 두어야 한다. 2-1-10단원, 2-2-5단원에 구현되었다. 두 단원 모두 듣기‧말하기 성취기준과 통합되었다. 그 까닭은 2학년 학생들이 이야기를 읽고 이야기의 흐름을 파악하는 것은 아직 무리한 활동이며, ‘듣기‧말하기(3) 이야기의 시작, 중간, 끝을 파악하며 작품을 이해한다.’는 문학(3)과 비슷한 ‘일이 일어난 차례를 알아보는’ 내용이기 때문이다. ‘듣기‧말하기(7) 상대에 적절하게 반응하며 대화를 나눈다.’의 통합은 학생의 경험이나 학습 내용, 장르의 통합요소를 다 따져보아도 통합의 긴밀성은 부족해 보인다. 2-2-5단원에 듣기‧ 말하기(7)의 내용은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대화를 주고받는 활동으로 차시 활동 속에 반영되어 2-2-5단원은 통합 단원이라기보다는 문학 단독 단원이라고 볼 수 있다.

    문학 이해와 관련된 3~4학년 성취기준 내용은 3가지이다.

    이해 관련 성취기준 중에서 가장 구현이 많이 된 성취기준은 ‘문학(2) 재미있거나 감동적인 부분에 유의하며 작품을 이해한다.’이다. 주로 읽기, 문학, 문법과 통합되었다. 3-1-7단원에서는 읽기(3), 3-2-1단원에서는 문학(6), 3-2-6단원에서는 읽기(2), 3-2-7단원에서는 읽기(6), 4-1-10단원에서는 문학(6), 문법(5)와 통합되었다.

    ‘문학(3) 이야기의 흐름을 파악하여 내용을 간추린다.’는 3-1-5단원에서 듣말(3)과 읽기(1), 3-2-3단원에서는 읽기(1)과 통합되었다. ‘문학(4) 작품속 인물, 사건, 배경에 대해 설명한다.’는 4학년에서만 구현되었다. 4-1-1 단원에서 읽기(6), 4-2-1단원에서 읽기(1), 문법(4)와 통합되었다.

    이러한 단원 구성을 보면 3~4학년 문학 이해 성취기준은 읽기 성취기준과 가장 많이 통합되었음을 알 수 있다.

    나. 감상

    감상과 관련된 1~2학년 내용은 ‘문학 (4) 작품 속 인물의 마음, 모습, 행동을 상상한다.’이다. 제7차에 ‘(1-2) 작품에 나오는 인물의 모습이나 성격을 상상한다.’와 2007 개정에 ‘(2-2) 문학 작품 속 인물의 모습과 행동을 상상한다.’와 같다. 이 성취기준은 작품에 등장하는 인물에 흥미를 가지고 그 특성을 파악하며 역할 놀이 등 다양한 방법으로 자신이 상상 한 인물의 특성을 창의적으로 표현하도록 한다.

    1-2-7단원, 1-2-9단원, 2-2-9단원에 구현되었다. 교육과정 해설에 ‘동시나 동화 등의 작품을 듣거나 읽고~’라고 되어 있어서인지 전체적으로 듣기‧말하기와 통합이 많이 이루어졌다. 그런데 1-2-7단원 ‘듣는 사람을 생각하며 자기의 기분이나 느낌을 말할 수 있다.’의 목표에는 ‘문학(4) 작품 속 인물의 마음, 모습, 행동을 상상한다.’ 내용이 드러나지 않는다. 1-2-9단원 ‘이야기를 읽고 인물의 모습과 행동을 여러 가지 방법으로 표현할 수 있다.’와 2-2-9단원 ‘인물의 말과 행동에 주의하며 인형극을 할 수 있다.’에서는 듣기‧말하기의 내용이 잘 드러나지 않지만, 문학의 내용이 목표 수준에 반영되었음을 알 수 있다.

    3~4학년 성취기준에는 감상 관련 내용이 없다.

    다. 소통

    소통과 관련된 1~2학년 성취기준은 ‘문학(1) 동시를 낭송하거나 노래, 짧은 이야기를 들려준다.’이다.11) 2007 개정 교육과정 ‘(2-1) 느낌을 살려 노래를 부르거나 시를 낭송한다.’와 같은 것으로 ‘소통’에 강조점이 있다. 동시를 낭송하거나 짧은 이야기를 들려주는 활동은 즐겁게 소통하면서 문학을 즐겨 향유하게 하려는 의도이다. 1-1-5단원, 1-2-1단원, 1-2-6단원, 2-1-1단원, 2-2-3단원에 구현되었다.

    1-1-5단원에서는 문학과 듣기‧말하기가 통합되었지만, 문학이 주 성취기준이고, 듣기‧말하기는 활동성취기준으로 활동 차원에서 반영되었다. 문학(1)과 문학(5)가 주도적인 학습 내용이 되고, 듣‧말(3)은 활동 차원에서 반영되었다.

    1-2-6단원은 ‘듣‧말(1) 다른 사람의 말이나 이야기를 귀 기울여 들으며 내용을 확인한다.’와 ‘문법(4) 문장의 기본 구조를 이해하고 문장 부호를 바르게 쓴다.’가 통합되었다. 인물의 말을 실감 나게 읽는 방법의 하나로 따옴표의 쓰임에 알맞게 읽는 활동에 중점을 두었는데 이것이 ‘문법 (4) 문장의 기본 구조를 이해하고 문장 부호를 바르게 쓴다.’가 통합된 이유이다.

    2-1-1단원과 2-2-3단원의 문학(1) 성취기준은 ‘낭독’이라는 공통 활동을 통합의 요소로 보았다. 문학의 소통 관련 표현 내용이 읽기의 소리 내어 읽기와 통합된 것이다. 그것은 이 두 내용이 통합을 하기에 적합하다는 것이다. 그리고 다른 성취기준인 문학(2)와 문학(6) 역시 표현과 관련된 내용이다

    지금까지 살펴본 바에 의하면 매 단원 다른 문학 성취기준과 통합되었으며, 듣기‧말하기와 읽기가 통합되었다. 문학(1)은 문학(5), 읽기(4)와 2번 통합되었고, 문학(2), 문학(6), 듣말(1), 듣말(3), 문법(4)와 각각 1번 통합되었다.

    이 성취기준은 3~4학년군 ‘문학⑴ 짧은 시나 노래를 암송하거나 이야기를 구연한다.’로 이어진다. 문학⑴ 성취기준은 한 번밖에 구현되지 않았다. 3-1-1단원에서 ‘문학(6) 작품을 듣거나 보고 느낀 점을 다양한 방식으로 표현한다.’와 통합되어 ‘시를 암송하고 이야기를 실감 나게 표현할 수 있다.’로 구현되었다.

    라. 창작

    창작과 관련된 1~2학년 성취기준에는 두 가지가 있다.

    문학(2) 는 반복되는 말 등 기억하기 쉽고 그 자체로 즐거움을 주는 말을 접하게 함으로써 국어 활동에 흥미를 갖고 나아가 재미를 주는 요소를 활용하여 자신의 경험을 표현하도록 하는 내용이다. 이 내용은 제 7차 ‘(2-3) 재미있는 말이나 반복되는 말을 넣어서 글을 쓴다.’와 2007 개정 ‘(2-4) 재미있는 말이나 반복되는 말을 넣어 글을 쓴다.’와 같은 내용이다. 제7차 교과서에서는 주로 국어지식과 쓰기와 통합되었다. 꾸며주는 말 쓰기와 생각이나 느낌이 잘 드러나게 쓰는 활동을 같이 하였다. 2007 개정 교과서에서는 주로 읽기, 쓰기와 통합되었다. 2009 교과서에는 1-1-6단원, 2-1-1단원, 2-1-11단원, 2-2-7단원에 구현되었다. 문학(1)과 통합된 2-1-1단원을 제외한 나머지 단원에서는 목표 차원에 문학이 잘 드러나지 않는다. 문학(2)가 ‘말의 재미’이다 보니 듣‧말(6)의 ‘말놀이’와 많이 통합되었고 그래서인지 문법 단원처럼 보인다.

    다음으로 문학(6)은 7차와 2007에는 없던 내용으로 일상생활에서 겪은 일을 운율에 맞추거나 시간적인 흐름에 따라 표현하는 등의 간단한 활동을 하는 것이다. 동시나 노래, 이야기의 특성이나 요건에 맞춰 표현하는 것보다는 표현 활동에 자신감을 갖도록 하는 데 초점이 있다. 2-1-6단원, 2-1-9단원, 2-2-3단원, 2-2-6단원에 구현되었다.

    문학 영역을 언어 사용 기능 영역과 통합한 것은 의미 있는 맥락 속에서 학습이 일어나도록 하기 위한 방법이라 할 수 있으며, 연결 고리가 되는 ‘이야기’는 서사적 흐름이 잘 나타나는 장르로 그 속에서 시간 표현이나 일이 일어난 차례 등을 학습하기에 매우 적합하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이 단원에서는 문학 작품이나 일상생활에서 자신이 겪은 일을 이야기로 간단히 표현하되, 시간을 나타내는 말을 사용하여 일의 차례가 드러나게 표현함으로써 문학적 표현 활동의 즐거움을 경험하고 서사적 말하기의 기초 능력을 키우는 학습이 일어날 것이라고 예측할 수 있다. 쓰기(3)의 경우에는 언어 사용 목적에 있어서 ‘설명하는 글’에 가깝고 문학(6)의 경우에는 ‘친교 및 정서 표현’에 해당하는데, 이렇듯 각기 다른 언어 사용 목적은 일부 관련성이 있겠으나, 두 성취기준만 가지고서는 통합에 무리가 있기 때문이다. 만일, 이 단원에서 문학(6) 성취기준보다 문학(5) “작품 속 인물의 마음, 모습, 행동을 상상한다.”를 쓰기(3)과 통합하였다면 문학 작품 속 등장인물의 특징이 드러나게 소개하는 글을 써 보는 학습이 이루어져서 더욱 긴밀한 통합이 가능했을 것으로 보인다.

    3~4학년 문학 창작과 관련된 성취기준 ‘문학⑹ 작품을 듣거나 읽거나 보고 느낀 점을 다양한 방식으로 표현한다.’는 창작 내용이면서 매체 내용이다. 3-1-1단원에 문학(1)과 4-1-5단원에 듣말(4)와 통합되어 말하기 표현 내용으로 구현되었다. 3-1-10 단원에서 읽기(3), 읽기(6)과 통합되고 3-2-1단원에서 문학(2)와 그리고 4-1-10단원에서 문법(5), 문학(2)와 통합 되어 쓰기 표현 활동으로 구현되었다. 특히 4-2-5단원은 쓰기(6)과 통합하여 컴퓨터를 사용한 글쓰기로 구현되었다. ‘문학(6)’은 창작과 매체 관련 내용이다 보니 여러 영역의 성취기준과 통합되었다.

    마. 매체

    ‘문학 (5) 글이나 말을 그림, 동영상 등과 관련지으며 작품을 수용한다.’는 2009 개정 교육과정의 1~2학년군 성취기준에서 유일하게 매체에 관한 내용을 직접 언급하고 있는 성취기준이다. 2007 개정 교육과정에 제시된 ‘1-3 그림 동화 속의 그림을 이야기와 관련지어 이해한다.’ 내용이 2009 개정 교육과정에서 다양한 매체로 확장되었다. 1-1-5단원, 1-2-1단원, 2-2-1단원, 2-2-9단원에 구현되었다.

    1-1-5단원에서는 ‘그림책’을, 국어 1-2-1단원에서는 ‘만화 영화’와 ‘그림책’과 같은 매체가 차시 학습 목표 층위에서 통합 요소로 드러난다. 2-2-1단원은 모두 ‘겪은 일’ 혹은 ‘경험’이라는 통합 요소를 단원 목표와 차시 학습 목표에 드러내고 있다. 2-2-9단원의 문학(5)는 차시 학습 목표에 직접 드러나지는 않으나 학습 활동 층위에서 구현되었다. 단원 목표층위에 문학(4) 성취 기준의 학습 요소인 ‘인형극 속의 인물의 말과 행동’이 드러난다. 이 단원 전체에서는 ‘인형극’이라는 장르를 통하여 각각의 성취 기준들이 단원 목표와 차시 학습 목표, 학습 활동 층위에서 통합되었다.

    82012년에 두 권으로 바뀜  91-1-1단원만 7차시로 이루어졌다. 5~6학년 <국어> 실험본은 한 단원이 8~10차시로 구성되었다.  102009 개정 교육과정의 1~2학년 성취기준에는 ‘문학 지식’과 ‘태도’ 관련 내용이 없고, 3~4학년군의 ‘(5) 작품 속의 세계와 현실 세계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안다.’는 핵심 성취기준에 선정되지 않아 ‘이해, 감상, 소통, 창작, 매체’로 범주를 나누어 살펴본다.  11유영희(2012)는 문학 영역 내용 체계를 ‘지식, 수용과 생산, 태도’로 범주화하고 문(1) 성취기준을 ‘태도’ 범주로 분류하였다.

    Ⅳ. 나오는 말

    국어 통합형 교과서가 개발되었다. 이를 반기며 통합이 어떠한 방식과 어떠한 유형으로 이루어졌는지 검토하고자 하였다. 여러 가지 검토 방안중에 초등학교 1~4학년 7차 교과서, 2007 개정 교과서, 2009 개정 교과서를 중심으로 문학 통합의 특징을 살펴보았다.

    문학 작품 중심의 통합은 7차~2009 개정 교과서 3권에 연속 수록된 시 ‘달, 그만뒀다, 거인들이 사는 나라’와 동화 ‘강아지똥, 자기 자랑, 해치와 괴물 사 형제, 바위나리와 아기별, 원숭이 꽃신’과 극본 ‘토끼의 재판’을 대상으로 성취기준들을 살펴보았다. 3번 모두 동일한 성취기준들이 통합된 것도 있었으나 다른 것들도 있었다. 문학 작품의 특성상 관점에 따라 다른 접근이나 해석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또한 교과서 개발이 성취 기준을 먼저 통합하고 그때마다 필요한 문학 작품을 선정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이는 진정한 의미의 문학 작품 중심의 통합은 아니다. 앞으로는 양서이면서 적서가 되는 학년별 작품을 목록화하여 문학 작품 중심의 통합을 지향해야 할 것이다.

    1~4학년 문학 성취기준 통합은 제7차 국어 교과서는 27.1%, 2007개정 국어 교과서는 15.7%인데 비해 2009 개정 국어과 교과서는 42.5%로 가장 비율이 높았다. 제7차~2009 개정 국어 교과서의 가장 많은 통합 유형은 ‘문학과 언어 기능’이다. 그리고 ‘문학, 문법, 언어 기능’의 통합은 2009 교과서에서 만 나타났다. 앞으로 이러한 통합의 가능성과 바람직한 예시를 보여주는 것이라 할 수 있다.

    문학과 통합이 많이 이루어진 영역을 살펴보면 1~2학년 2009 개정 교과서에서는 듣기‧말하기 영역과 통합이 많이 이루어졌다. 언어 발달 단계상 아직 문식성 초기 단계에 있어 듣기나 음독 위주의 활동을 하는 1~2학년의 문학 영역은 읽기나 쓰기보다는 듣기‧말하기와 통합되는 것이 적절하다고 본다. 3~4학년은 문학 이해 성취기준이 3개나 되어서 읽 기 영역과의 통합이 많았다.

    문학의 이해 성취기준은 1~2학년은 주로 듣‧말과 3~4학년은 읽기와 많이 통합되었다. 감상 성취기준 역시 듣‧말 성취기준과 통합되었고, 소통은 문학 영역과 통합이 많이 되었다. 창작은 자칫 문학보다 언어기능이 부각되지 않는 긴밀한 통합이 요구된다.

    앞으로는 국어과 영역뿐만 아니라 타 교과와의 통합에 대한 요구와 교재 통합에 대한 시도가 더욱 늘어날 것이다. 어쩌면 2009 개정 교육과정에 스토리텔링을 도입한 수학과를 보면 이미 교과 간 통합이 시도되었는지도 모른다.12) 이러한 교과 간 통합이건, 교과 내 통합이든 가장 중요한 것은 적절한 작품을 선정하는 것이다. 차후에 작품을 목록화하는 연구가 진행되기를 바란다. 또한 내적 논리성을 가진 통합이 이루어지도록 학생들이 국어를 통하여 신장시켜야 할 능력을 세분화한 다음 학년별로 위계를 세우는 연구 또한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12수학 교과서를 보면 그동안 국어 교과서가 하던 다양한 제재를 읽고 생각하고 이야기를 나누고, 문제 해결 방법을 생각해보는 활동이 수학 교과서에서 진행되고 있다. 적어도 저학년은 수학과 국어 교과서를 통합하여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는 이유이다.  *이 논문은 2014년 7월 31일 접수하여 2014년 9월 17일 논문 심사를 완료하고 2014년 9월 22일에 게재를 확정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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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표 1>] 시 작품이 수록된 단원의 성취기준과 차시 목표
    시 작품이 수록된 단원의 성취기준과 차시 목표
  • [<표 2>] 동화 및 극본 작품이 수록된 단원의 성취기준과 차시 목표
    동화 및 극본 작품이 수록된 단원의 성취기준과 차시 목표
  • [<표 3>] 7차 국어 교과서 목표에 나타난 문학 성취기준 통합 빈도
    7차 국어 교과서 목표에 나타난 문학 성취기준 통합 빈도
  • [<표 4>] 2007 국어 교과서 목표에 나타난 문학 성취기준 통합 빈도
    2007 국어 교과서 목표에 나타난 문학 성취기준 통합 빈도
  • [<표 5>] 2009 국어 교과서 목표에 나타난 문학 성취기준 통합 빈도
    2009 국어 교과서 목표에 나타난 문학 성취기준 통합 빈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