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udy on the Application of Information Commons in the Public Library: Focus on the Physical Space of Neutinamu Library

공공도서관의 IC 적용에 관한 연구: 느티나무도서관의 물리적 공간사례를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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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BSTRACT

    This study is to suggest IC(Information Commons) as an alternative to solve the digital divide in the Information Age. The value of IC is based on the OA(Open Acess) and the essential elements of democracy. On the basis of previous studies, physical space was divided into six parts to realize the value of the IC. This study investigated and analyzed the use patterns and made several suggestions for applying IC in the Public Library.


    본 연구는 현대 정보화 시대에서 우려되는 디지털격차를 해결하는 대안이 IC(Information Commons)이며, IC의 가치가 OA(Open Acess)와 민주주의의 필수요소에 있다는 전제로 진행되었다. 그러한 가치 실현의 기반이 되는 물리적 공간을 선행연구를 토대로 6개로 구분하였고, 6개 IC공간의 이용행태를 조사, 분석하여 향후 공공도서관의 IC 적용 시 고려할 부분을 제안하였다.

  • KEYWORD

    Public Library , Information Commons , Physical Space , Open Acess , Democracy

  • 1. 서 론

    인터넷 상용화 및 월드와이드웹의 출현을 계기로 정보사회를 둘러 싼 환경은 크게 변화하였다. 시간과 장소에 구애 받지 않고 정보 네트워크에 접속할 수 있는 유비쿼터스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해졌으며, 사이버 공간에는 거대한 정보가 집적되었다. 지금은 많은 사람들이 전자메일을 체크하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하고, 사이버 상에서 친구를 만나고, 쇼핑을 하는 등 생활 구석구석에까지 인터넷이 사용되고 있다.

    이와 같은 디지털 기술의 발전은 생활의 변화를 야기하며, 디지털 격차에 대한 우려도 수반하고 있다. 미국도서관협회(ALA) 전 회장 낸시 크래니치(Nancy Kranich 2004)는 “디지털기술은, 새로운 형태의 정보 인클로져도 초래하는 것이다”라고 하였다. 무한한 정보로 접속을 가능하게 해 준 신기술이 우리가 공유하던 자원을 폐쇄하여 정보의 선택과 사고의 자유로운 흐름을 막는 제약적 요소로 동시에 작용한다. 인터넷을 통해 과거에 상상할 수 없었던 방대한 정보에 접근하는 것이 가능해진반면, 다른 한편으로는 지적재산권법, 특허의남발, 라이선싱, 과잉가격 책정, 정보 삭제, 불안전한 보전제도로 정보에 대한 접근이 차단되는 현상이 점점 가속화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오픈엑세스(Open acess. 이하OA)'와 같이 지식과 정보가 공공영역으로 남아 있어야 하고, 누구나 자유롭게 접근할 수 있어야 한다는 운동이 전개되고 있다. 공공재로서의 가치를 중요시하여, 인류가 차별 없이 누려야 하는 자원으로서 지식과 정보를 이해할 수 있다는 것이다. 여러 가지 형태의 ‘정보’와 ‘공유자원’ 사이를 어떻게 연결시키면 좋을지 그 답을찾으려고 노력하는 ‘정보공유자원(Information commons. 이하 IC)'(Hess and Ostrom 2010) 운동 또한 같은 맥락이라고 보여진다.

    본 연구는 자료의 디지털화라는 맥락에서 IC 전개에 따른 장소로서의 도서관의 기능이 주목되고 있는 요즘의 현상을 주시하며, IC가 도서관에 어떻게 적용되는지를 물리적 공간을 중심으로 살펴보고자 한다. 또한 기존의 IC 연구가 대학도서관을 중심으로 논의되어 왔는데, 본고에서는 공공도서관에 초점을 맞추어 논하고자 한다.

    본 연구를 위하여 우선, IC의 공공도서관 적용의 필요성을 정리하고, 물리적 공간을 중심으로 공공도서관에 IC를 적용할 수 있는 기본 요소를 문헌연구를 통해 정리하도록 한다. 그결과 도출된 공간 요소에 따라 IC가 적용된 느티나무도서관 사례를 소개하고, 이용자의 공간이용 행태 분석의 결과를 종합하여 공공도서관의 IC 적용 기본 방향을 제시함으로써 공공도서관의 IC 도입에 기초자료로 활용되는 데에 연구의 목적이 있다.

    다만 이용행태를 조사한 사례가 1개 도서관이라는 점과, 조사 대상 이용자의 수가 연령대별로 골고루 분포하지 않은 것은 본 연구의 분명한 한계이다.

    2. 공공도서관의 IC 적용의필요성과 공간 요소

       2.1 공공도서관의 IC 적용의 필요성

    ALA ICWG(Information Commons Working Group)는 사회구성원 모두가 정보에 최대한 접근하도록 하기 위한 사고와 정보, 정책과 법, 관례와 규칙, 조직과 구조의 총체로서 IC를 정의하고 있다(ALA 2006). 또한 낸시 크래니치는 IC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정리하고 있다.

    IC라고 하는 것은 아이디어와 그 활용 기회에 대한 OA를 보증하는 것이다. IC는 가치, 원칙, 조직, 물리적 그리고 통신을 위한 인프라 구조, 자원, 공유를 촉진하는 사회적 실천, 커뮤니티, 언론의 자유라고 하는 점에서 특징지어진다. IC는 사람들을 학습, 사고, 민주적인 대화에 참가하도록 촉진시키고, 품위 있고 활동적인 시민을 육성하기 위한 기반이다. 요컨대, IC는 민주주의를 만드는 필수항목이다(Nancy Kranich 2003).

    ALA의 정의는 사회구성원 모두를 대상으로 가리키고 있고, 정보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최선의 노력을 포함한다고 볼 수 있다. 여기에서 말하는 정보 접근성은 낸시 크래니치가 말한 “아이디어와 그 활용 기회에 대한 OA를 보증하는 것”을 뜻한다. 그렇다면 이와 같은 IC에 대한 정의는 기존의 공공도서관의 정의와 일맥상통한다고 볼 수 있다. IFLA/UNESCO는 공공도서관을 “다양한 자원과 서비스를 통하여 지식, 정보, 그리고 창작물에 대한 접근을 제공하며, 인종, 국적, 연령, 성별, 종교, 언어, 신체장애, 경제력, 취업상태, 교육 수준에 관계없이 지역 사회 구성원이면 누구나 이용할 수있는 곳이다(Gill Pillip 2002).”라고 정의하고 있다.

    IFLA/UNESCO는 누구에게나 다양한 방법으로 지식, 정보 등에 접근할 수 있는 곳이 공공도서관이라고 정의하고 있고, ALA ICWG는 모두가 정보에 최대한 접근하기 위한 일련의 방법으로써의 총체라고 IC를 정의하고 있다. IFLA/UNESCO의 공공도서관의 정의와 ALA ICWG, 낸시 크래니치의 IC의 정의에서 알 수 있듯이 IC는 도서관의 본질적인 기능에서 출발하였으며 도서관을 둘러싼 환경 변화에 맞춰 방법적인 면에서 전통적 도서관과 달리한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우리나라의 공공도서관은 변화의 논의에 직면해 있다. 이용자의 유형과 이용행태 변화에 따라, 개인적인 학습공간이었던 공공도서관에 자녀와 부모가 함께 이용하는 가족이용자가 늘어나고 있으며, 장시간 한 장소에서 개인 소유의 자료로 학습을 하던 이용행태에서 가족이 함께 도서관에 방문하여 각자의 목적에 따라자료를 이용하거나 문화행사에 참여하거나 휴식을 즐기는 이용행태로 변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보다 쾌적하고 여유로운 분위기에서 이용자들이 대출, 열람, 개인 독서 이외에 도서관에서 커뮤니티를 형성하여 또 다른 사회관계를 형성하는 데에 이용자 서비스의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이에 디지털 환경아래의 사회구성원이 개인 혹은 지역 사회의 공동체로서 자유롭게 정보에 접근하여 이용자의 개인적 또는 사회적 과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IC가 공공도서관에 적용될 필요성은충분하다.

       2.2 공공도서관의 IC 적용을 위한 물리적 공간 요소

    정보 환경의 변화는 도서관의 변화도 촉진하고 있다. 정보의 저장소 및 전달 매체가 디지털화 되어 가면서 실제 도서관이라는 공간을 이용하여 실물자료를 활용하던 종래의 이용행태가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이와 같은 새로운 정보기술과 정보자원 도입에 따라 IC를 도서관에 적용하기 위해서 도서관은 컴퓨터나 네트워크 환경을 정비하고 공간을 변화시킨다. 물론 시설이나 물리적 공간의 변화가 IC 적용의전부는 아니다. 그러나 IC가 최종 도달할 목표라면 그 목표를 실현하기 위한 실천 방법의 하나로서 시설이나 공간에 대한 변화를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Beagle(2006)은 IC를 물리적 공유공간, 가상 공유공간, 문화적 공유공간의 3개로 범주화하였다. 물리적 공유공간의 요소로는 하드웨어, 가구, 시설 혹은 부서 등이 있고 사서, 건축가 등의 인적자원도 포함된다. 가상 공유공간이란 광범위하고 다양한 온라인 환경을 말하는데 디지털도서관, e-learning, 온라인도구, 참고사서와 소프트웨어지원직원 등의 인적자원이 요소에 포함된다. 문화적 공유공간의 요소는 학습그룹이나 학문공동체 등의 사회적 그룹과 참고사서나 멘토 등의 인적자원이다. 가상 공유공간에 대한 접근점을 높여주는 것이 물리적 공유공간이고, 이 두 공유공간의 연계가 지향하는 것은 문화적 공유공간이라는 주장으로, 물리적 공간을 기본 요소로 전제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본 연구에서는 공공도서관의 IC 도입을 위한 기본 요소로서 물리적 공간에 대해 논하고자 한다. IC 개념의 탄생이 장서환경의 디지털화를 배경으로 하고 있고, 현재 공공도서관보다 대학도서관을 중심으로 IC의 도입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에 기존의 연구도 대학도서관을 중심으로 하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기존의 연구를 바탕으로 공공도서관의 IC적용을 논하기 위해서는 공공도서관의 특수성을 고려하여 논의의 초점을 대학도서관과 달리할 필요가 있다. 지금부터는 공공도서관에적용할 수 있는 IC의 물리적 공간 요소를 살펴보도록 하겠다.

    이상복(2009)은 기존의 자료중심의 도서관과 IC 개념이 도입된 도서관의 물리적 공간을 비교하여 정리하였는데, 인쇄자료와 디지털 자료의 통합서비스가 가능하고, 개인과 그룹이용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수 있으며, 이용자의 다양한 요구에 융통적으로 대응 가능하고, 지역 커뮤니티시설의 핵심적 역할을 하여 지역주민의 공동체의식을 고양시킬 수 있는 시설이 필요하다고 하였다. 공공도서관 본연의 기능에 IC 개념이 도입되면서 확대될 수 있는 공공도서관의 물리적 공간 개념을 바탕으로 메인로비, 가족도서관, 정보광장, 쉼터, 미디어 전시실, 주제별 정보자료센터, 러닝센터, 사무공간의 8개의 공간 요소를 추출하였다.

    정재영(2009)은 실제 공간을 중시하는 전통적인 도서관과 가상공간의 활용을 중시하는 디지털도서관의 결합인 하이브리드 도서관의구현을 위해 IC를 기반으로 한 모형을 제시한 연구에서 도서관의 필수 공간을 제시하였다. 디지털 활용공간, 멀티미디어 활용공간, 교육공간, 문화공간 등 4개의 공간으로 정리하였으며, 이와 같은 공간의 적절한 구성과 배치는 공간을 매개로 도서관과 이용자의 연결 가능성을 높여주는 효과가 있다고 하였다.

    한희정, 김용(2010)은 IC를 유비쿼터스 도서관의 물리적 기반 공간으로 전제하고 연구를 진행하였다. 연구 결과 유비쿼터스 기반 환경에서 IC를 위한 공공도서관의 시설요소를 인쇄 자료 중심의 참고 자료 서가인 전문 참고 자료실, 인터넷 PC기반의 자료 열람 공간인 디지털 열람실, RFID를 이용한 무인 자동 대출반납대 등 26개로 세분화하였다. 또한 유비쿼터스 환경의 도래와 함께 물리적 공간의 효과적인 설계 및 활용은 멀티복합공간으로서 공공도서관의 기능과 역할 수행에 있어 매우 중요한 요소라고 논하고 있다.

    본 연구에서는 IC요소 중 물리적 공간을 공공도서관에 적용하기 위해 국내 선행연구에서 제안한 공간요소를 기능별로 재배치하여 <표1>과 같이 정리하였다. 전통적인 공공도서관의서비스 위에 문화, 커뮤니티, 휴식의 기능을 중심으로 6개의 공간을 구분하였다.

    <표 1>에서와 같이 각각의 선행연구에서 제시한 시설요소를 자료활용공간, 문화공간, 교육공간, 커뮤니티공간, 휴게공간, 사무공간의 6

    개의 공간요소로 재분류하였다. 자료활용공간은 인쇄자료를 중심으로 이용하는 전통적 도서관의 모습 위에 전자자료의 이용이 추가된 공간으로, 주제별, 이용자별로 구분되기도 한다. 문화공간은 지역정보나 자료와 관련된 정보, 그리고 도서관 행사와 관련된 정보 등을 게시하거나 강연회나 회의가 가능한 공간을 포함한다. 이 공간에서는 이용자가 수동적인 감상뿐만 아니라 체험과 생산 등 능동적인 활동이 가능하다. 교육공간은 정보활용교육을 위한 공간과 다국어 정보를 제공하여 다양한 언어를 사용하는 이용자가 도서관을 이용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한 공간이다. 커뮤니티공간은 학습중심과 친목중심의 공간을 포함하고 있다. 이 중 친목중심의 커뮤니티공간은 휴게공간과 기능이 일부 중복되기도 한다. 휴게공간은 다수의 이용자가 함께 쉴 수 있는 공간과 개별 이용자 혹은 소수의 이용자가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을 말한다. 사무공간은 관리자 전용 공간 이외에 자원봉사자실과 안내데스크나 대출 반납 공간을 포함한다.

    3. 사례분석

       3.1 IC 적용 분석

    본 연구의 조사대상관인 느티나무도서관은 2000년 사립문고 어린이도서관으로 출발하여, 2007년 사립공공도서관이 되었다. 현재의 도서관은 지하 1층, 지상 3층으로, 대지면적 544,19㎡, 건면적 1,062.42㎡이다. 지하는 강당과 북카페와 사무공간, 1층은 열람실과 ‘사랑방(동아리공간 겸용)’, 2층은 열람실과 ‘영화 보는 방’, 1층과 2층 사이는 만화열람실과 ‘다락방’이 있다. 3층은 지역 시민사회단체(용인환경정의, 수지 장애인자활센터, 수지ICOOP주민생협) 사무실로 사용하고 있다. 2011년 5월 31일 기준으로 대출회원은 34,828명, 일반도서 35,884권, 점자도서 188권, 녹음도서 151권, 비도서 1,699점,잡지 2,922종을 보유하고 있다. 느티나무 문화재단의 직원 7명과 약 200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이 도서관을 운영, 관리하고 있다.

    느티나무도서관의 공간적 특징은 열람공간이 이용자나 주제에 따라 실(room) 개념으로 분리되어 있지 않고 통합되어 있다는 점이다. 일반적인 공공도서관의 경우 참고열람실, 종합자료실, 어린이열람실, 디지털자료실 등 자료의 형태, 이용 대상에 따라 개별 실로 되어있는경우가 많은데, 느티나무도서관의 경우는 어린이나 어른의 이용 자료가 벽 구분이 없는 하나의 공간에 배가되어 있다. 그러나 별도의 서가에 배가되어 있다. 즉, 동일한 서가에 어린이나 어른의 이용 자료가 혼재되어 있지는 않다. 또다른 특징은 공간을 가변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지하에 있는 북카페와 강당은 사이에 밀어서 접을 수 있는 가변형 벽체가 있어서 경우에 따라 벽이 생기기도 하고 사라지기도 하는 구조이다.

    2장에서 전술한 바와 같이 본 연구에서는 6가지의 물리적 공간을 제안하고 있는데, 지금 부터는 각 공간이 느티나무도서관의 경우 어떻게 기능하고 있는지를 살펴보도록 하겠다. 첫째, 자료활용공간에서는 인쇄자료와 전자자료의 검색, 열람이 가능하다. 느티나무도서관은 내부공간 전체가 오픈형으로 되어 있고 특히도서가 어린이와 어른으로 양분되어 있지 않고 주제별로 어른, 어린이 도서가 배가되어 있다. 느티나무도서관은 문학과 문학 외 주제로 층을 달리해서 배가되어 있는데 서가 사이사이에 다양한 모양과 크기의 의자들이 놓여 있어서 개인 혹은 그룹이 독서할 수 있는 장소가 마련되어 있다. 또 앞서 설명한 것처럼 모든 공간이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인쇄자료를 이용하다가 필요할 경우 바로 DVD 등의 디지털자료를 이용할 수 있다.

    둘째, 문화공간에서는 이용자가 소속되어 있는 지역이나 도서관의 행사, 이벤트 등을 전시하고 홍보할 수 있다. 느티나무도서관에는 지하층에 ‘우리 마을 소식’이라는 전시 코너가 있어서 누구든지 홍보물을 전시할 수 있고 그 전시물을 누구든지 가져갈 수 있다.

    셋째, 교육공간은 지하에 있는 강당에서 정보활용교육 기능을 일부 맡고 있기는 하지만 그 외 다국어 도움 서비스 등의 기능은 물리적공간 도입이 미비하다. 홈페이지에서는 영어, 일어, 중국어 자료 이외에도 필리핀 몽골 등 11개국의 소장 자료의 목록을 해당 언어로 검색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넷째, 커뮤니티 공간은 학습을 중심으로 한 공간과 친목을 중심으로 한 공간으로 나눌 수 있다. 느티나무도서관에는 3종류의 성인 독서동아리가 활동하고 있는데 1층 온돌공간이나 지하의 북카페 공간을 이용하고 있다.

    다섯째, 휴게공간은 지하층에 있는데 한 곳에서 커피와 쿠키, 빵 등을 판매하고 있고, 카페 공간과 강당 사이에 가변형 벽이 있어 목적에 따라 융통성 있게 공간을 활용할 수 있다.

    북카페에는 도서관 독서동아리에서 읽는 책과 취미위주의 가벼운 책들이 놓여 있다. 또한 지하층의 한 면은 외부와 연결되어 있어서 야외정원, 놀이공간이 휴게공간을 구성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사무공간이다. 지하 1층에 재단 사무실과 사서작업실과 보존서고가 있다. 느티나무도서관은 200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이 활동을 하고 있다. 그러나 자원봉사자를 위한 업무와 휴게공간을 마련하고는 있으나 독립된 공간이 아니기 때문에 이용자의 공간과 구분이 모호하다.

    이상에서 살펴본 대로 느티나무도서관은 본 연구에서 제안한 IC의 물리적 공간을 만족하고 있다. <그림 1>은 느티나무도서관의 주요 공간을 보여주고 있다.

       3.2 이용사례 분석

    연구를 위해서 도서관을 이용하고 귀가하는 이용자에게 설문하였다. 설문을 통해 도서관에서 당일 이용했던 모든 장소, 그 중 가장 오래 머문 장소를 알아보았다. 13세 이하의 유아, 어린이 이용자의 경우 성인 보호자가 동반 내관한 이용자에 한하여 설문하였으며 이용행태에 대한 응답도 성인 보호자가 대신하였다. 설문은 평일보다 주말의 경우 이용자가 다양할 것으로 판단하여 토요일 오후(2011년 6월 11일오후 2시~6시)에 실시하였다. 설문을 실시하기 전 2011년 4월부터 주1회 느티나무도서관을 방문하여 이용자의 행태를 관찰하였으며, 설문을 실시한 후 5명의 성인 이용자를 인터뷰하였다. <표 2>는 설문 참여자의 연령별 분포를보여주고 있다.

    <표 2>에서 보는 바와 같이 전체 84명의 이용자의 이용행태를 조사하였는데, 20대와 40대이상은 설문에 참여하지 않았다. 설문이 실시된 날이 토요일 오후로, 3~40대 부모가 유아나 어린이를 동반하고 도서관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20대나 40대 이상의 이용자가 많지 않았고, 일부는 설문에 응하지 않았기 때문에 조사 대상자에 해당 인원이 없다. 0세부터 7세까지는 보통 도서관을 이용할 때 개인이 독립적으로 이용하기보다는 보호자와 함께 동선을 같이 하며 이용할 것으로 예상되었고, 초등학년에 해당하는 8세부터 13세까지는 보호자와 함께 도서관을 방문한다 해도 공간 내활동은 보호자와 별개로 할 것으로 예상되어두 대상을 구분하여 표기하였다.

    조사 내용은 이용빈도와 시간으로, 이용자가 당일 이용한 도서관 내 공간을 설문하여 공간에 대한 이용빈도 순위를 도출하였다, 또한 이용한 공간 중 가장 오래 머물러 있었던 공간을설문하여 이용시간 순위를 도출하여 <표 3>과같이 정리하였다.

    이용빈도가 가장 높은 공간은 지하의 북카페와 강당이 연결되어 있는 공간으로 조사되었다. 이 공간은 상황에 따라서 가변적인 벽에 의해 카페와 강당이 별개의 공간으로 구분되기도 하는데, 조사 당일에는 강당과 북카페 사이에 벽이 없이 한 공간으로 통합되어 기능적으로는 북카페의 역할을 하고 있었다. 조사대상의 대부분이 미취학 자녀 동반 가족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북카페가 이용빈도와 이용시간에서 모두 순위가 높은 결과가 나온 것은 쉽게 이해가 간다. 실제로 조사대상 도서관의 북카페는 전면 유리창을 사이에 두고 미끄럼틀 등의 놀이

    시설이 있는 야외 정원과 이어져 있는 공간으로, 유리창가에 테이블과 의자가 실내와 실외 모두 놓여 있어서 어린이들은 놀이 위주로 이용을 하고 보호자들은 어린이를 눈으로 살피면서 독서나 대화가 가능한 공간이다. 어린이의 입장에서 본다면 유리창을 통해 보호자의 존재를 확인하며 정서적 안정을 얻을 수도 있고, 혹은 다른 이용자를 탐색하면서 호기심을 유발하거나 독서행위를 관찰하는 효과도 있다.

    도서관의 다른 공간은 이용하지 않고 북카페 공간만 이용하는 이용자도 관찰 되었다. 응답자 중 대부분의 경우, 보호자는 북카페에 머물고 동반한 어린이는 야외 정원과 북카페를 오가며 도서관을 이용하였다고 답하였다. 유아나 어린이가 놀이행위에 만족하여 도서관에서 머무는 것을 좋아한다고 답하기도 하였다. 자주 이용하는 이용자들의 경우 자녀들이 서로놀이 친구가 되어 어른들 간에도 친분 관계를 형성하게 되기도 하였다. 휴게공간의 기능이 개인적인 쉼터의 기능뿐만 아니라 만남의 장소로써 기능하여 지역 사회 다른 구성원과의교류를 확대시키는 역할을 한다는 것을 알 수있다.

    본 연구의 설문에 참여한 이용자의 경우 가족이 함께 도서관을 방문한 가족 이용자가 많았는데, 어린 자녀를 동반한 가족 이용자가 공공도서관에 오래 머무는 것은 휴식을 함께 할수 있기 때문이다. 자녀는 놀이터를 이용하는 등의 동적인 휴식을 하고, 보호자는 북카페 주변의 의자에 앉아 독서나 대화를 나누는 등 정적인 휴식을 하면서 도서관에 머무는 행동에 만족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정미, 곽동화, 임채진(2007)의 연구에서도 어린이의 유희적 행위는 장소에 대한 애착을 형성할 수 있다고 하였다. 도서관이라는 장소에 대한 애착의 형성은 도서관에서 만나게 되는 사람들이나 도서관에서 일어나는 독서 행위 등에 정서적으로 긍정적인 감정을 느낄 수 있게 해주며 이는 도서관재이용과 독서태도의 변화 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1층의 아기 책과 그림책이 있는 자료활용공간은 온돌바닥으로, 그림책 이용이 적합한 연령의 자녀를 동반한 가족이 이용하기에 적합하다. 설문 응답자 중에서, 아동이나 성인이 단독으로 이 공간을 이용한 경우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시 말해서 아기 책과 그림책이 있는 온돌 공간은 가족이 함께 하는 이용자만 이용하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공간은 이용자 이용시간에서 두 번째로 높은 순위를 보여주었다.

    유아 이용자는 읽는 독서가 아니고 듣는 독서가 적합하고, 가능하면 부모가 신체적 접촉을 하면서 독서를 하는 것이 좋다. 또한 이용중간에 수유나 잠을 자기도 하는 등 행동에 변화도 많다. 이러한 자녀와 함께 도서관에서 책을 읽기 위해서는 온돌공간이 집처럼 편안한 자세를 취할 수도 있고 자녀와 부모가 몸을 맞대고 이야기하기에도 좋다. 온돌이라는 물리적 환경은 이정미, 곽동화, 임채진(2007)도 어린이가 다양한 자세로 앉아서 책을 읽는 행위를 지원하는 요소라고 보고하고 있고, 윤남희, 이소진(2011)의 사례연구에서도 오랜 시간 편하고 자유로운 활동을 할 수 있는 독서 공간으로 온돌을 제안하고 있다. 느티나무도서관의 아기책과 그림책이 있는 공간이 이용빈도에 비해 이용시간의 순위가 높은 것은, 온돌이라는 요소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볼 수 있겠다.

    느티나무도서관의 1층 온돌공간에는 아기책뿐만 아니라 도서관에서만 볼 수 있는 책 즉, 대출이 제한된 그림책이 있다. 이 그림책은 도서관이 소장하고 있는 그림책 중 이용이 많은 그림책을 한 권씩 비치하여 도서관 내에서 이용자가 언제라도 보고 싶은 그림책을 읽을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일반적으로 이용자에게 인기 있는 그림책은 도서관 서가에 꽂혀있기 보다 이용자가 대출해서 이용자의 집에서 읽게되는 경우가 많다. 그럴 경우 도서관에 방문해서 그림책을 이용하려는 다른 이용자는 이용을 제한받게 된다. 일반적으로 공공도서관에서는 이러한 점을 보완하기 위해 이용이 많은 그림책은 복본을 마련하고 있지만 모두 대출이 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 느티나무도서관의 아기 책과 그림책이 있는 온돌공간은 언제라도이용자가 선호하는, 인기 있는 그림책을 읽을수 있기 때문에 이용자의 만족을 높일 수 있다.

    그리고 장난감과 아기침대와 이불도 마련되어 있어서 유아 동반 가족 이용자에게 자료 이용과 휴식을 동시에 만족시킬 수 있는 공간이다. 이곳에서는 주로 신체적으로도 밀착된 보호자와 자녀의 독서행동이 나타나지만, 독서행동 중에 유아나 어린이가 놀이를 하거나 수면을 취하는 등으로 보호자와 신체적으로 떨어지는 경우가 관찰되기도 한다. 이 때 어른은 본인 독서에 적합한 자료를 이용하거나, 주변의 다른 이용자와 교류를 하게 된다. 특히 이 공간에서는 소리 내어 그림책을 읽어주는 어른 곁으로 주변의 유아들이 모이는 경우가 종종 관찰되는데, 이러한 경우, 내 자녀나 다른 사람의 자녀라는 구분 없이 옹기종기 모여서 책을 읽

    고 대화를 나누면서 이용자가 상호 교류하게 된다

    앞에서 설명한 지하의 북카페와 야외 정원이 연결되어 있는 공간, 그리고 1층의 아기 책과 그림책이 있는 온돌공간은 보호자가 신체적으로 조금 떨어져 휴식을 취하면서도 세심한 관찰이 필요한 유아들을 돌볼 수 있기 때문에 주로 평일 오전 시간에 주부들의 동아리 모임의 장소로도 활용이 되는 공간이다.

    1층의 문학류의 자료를 이용, 열람하는 자료 활용공간 또한 이용빈도와 이용시간에서 모두 높은 순위를 나타냈다. 이 공간은 국내외 그림책(대출 가능한 그림책)과 여러 나라의 원서 그림책이 있고, 동화와 소설 등 문학이 배가되어 있다. 정기간행물도 열람 가능한 공간이고 서가 사이사이에 다양한 모양의 의자가 놓여있어 개인 혹은 여럿이 함께 어울려서 독서를할 수 있다. 다양한 연령이 함께 이용하다보니 소음과 관련한 고민이 생기게 되며, 실제로 이용자 중에는 소음 때문에 도서관 이용이 꺼려진다는 의견도 있다. 반면에 약간의 소음이 발생하기 때문에 긴장하지 않고 도서관을 이용할 수 있고, 어린 자녀와 함께 이용하기에 적합하다는 의견도 있다.

    이와 같이 실(room) 개념이 아닌 대상이나 기능에 따라 벽이 없이 공간을 구성한 ‘오픈형’에 대해서 이정미(2011)는 “공공문화 시설의오픈화는 물리적인 공간에 있어서 기능의 융통적 대응, 개방적인 심리적 효과만을 의미하는것이 아니다. ㆍㆍㆍ(중략)ㆍㆍㆍ 이용자, 즉 인간의 욕구를 물리적 요소의 인위적인 건조 환경에만 의존하는 것은 요구의 다양성에 대한 범주를 한정 짓는 것이며 그 요구의 틀을 이미 규정지어 버리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여기서 오픈화 된 도서관, 즉 열린 도서관은 시설의 서비스로서 독립체적인 완결형이 아니라 다른 영역과의 유기적인 연계성이 요구된다. 서비스 대상에서는 유아에서부터 청소년, 실버계층, 장애를 갖는 이들에 이르기까지의 연속적 흐름을 중시한다.”고 말하고 있다.

    단순히 눈에 보이는 물리적 공간을 조성하는 것으로 IC를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편안하고 안락한 장소에 모인 이용자들을 어떻게 정

    보에 연결해 줄 것인지에 대한 고민과 또 다른 이용자들과의 만남을 통해 지역의 커뮤니티를 형성하는 데에 어떠한 안내를 해 줄 것인지에 대한 도서관의 고민이 함께 진행되어야 한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설문 결과, 1층과 2층 사이에 있는 다락공간의 만화방은 가족이 함께 하는 이용자이거나 어린이만이 이용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성인만 개별적으로 만화방 장소를 이용하지는 않았는데 실제는 만화방의 만화책을 가지고 근처의 장소로 옮겨서 독서를 하는 성인 이용자를 관찰할 수 있었다. 이는 만화를 보는 장소가 신발을 벗고 들어가야 하고, 천장이 낮은 공간에서 책을 읽어야 하기 때문에 어른이 이용하기에는 불편하기도 하고, 평소 어린이 이용자만으로도 도서관 내에서 이용밀도가 높은 곳이기 때문에 어른이 개별적으로 만화 자료를 이용할 때에는 다른 장소를 선택하게 된다고 추론 할 수 있다.

    2층 자료열람공간은 참고자료, 철학, 역사, 과학 등 문학 외의 주제별 자료가 배가되어 있

    다. 어린이 자료 서가와 어른 자료 서가가 나란히 위치하고 있다. 2층은 도서관 내 다른 장소에 비해 소음이 적은 편이고, 5~6명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테이블이 있다. 또한 2층에는 DVD 자료를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 그곳은 벽이 있는 방으로 되어 있고, 내부에는 거실용 소파와 TV가 있다. 출입구에 문이 달려있지 않아서 2층 업무 데스크에서 방 안의 일부 벽면을 볼 수 있도록 되어있다. 일반 가정의 거실 분위기로 실제로 이용자들은 집과 같이 편안한 자세로 DVD자료를 이용한다. 자녀들이 DVD를 보고 보호자는 2층 자료활용공간에서 독서를 하는 모습도 관찰되었다.

    전체적인 이용행태를 보았을 때 만화방을 제외한 모든 공간에서 연령에 관계없이 어린이와 어른이 함께 이용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와 같은 이용행태는 벽 구분이 없는 오픈형 공간이기 때문에 가능하다. 구자훈, 김슬옹(2009,2011)의 연구에서도 개방된 공간이 커뮤니티를 활성화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사실을 증명해주고 있다. 벽이 없는 공공도서관의 공간을 이용하면서 사회의 다양한 구성원을 만날 수있다는 것은 사회적 활동을 통해 지역민과의 유대감을 형성하는 데 있어서 유의미하게 작용할 것이다. 사회적 활동이란, 공공장소에 사람들이 있음으로 해서 야기되는 모든 활동을 말하며,아이들의 놀이, 인사와 대화들, 여러 종류의 집단활동과 사회적 활동 중 가장 광범위한 활동인 수동적 접촉과 같이 단순히 다른 사람들을 보거나 그들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것 등을 포함한다(구자훈, 김슬옹 2009, 183).

    4. 공공도서관의 IC 적용 제안방향

       4.1 개방성과 통합성

    이용자 대상별로 독립 실의 개념이 주를 이루는 공공도서관의 공간 개념에 개방성과 통합성이 적용되어야 한다. 그리고 자료의 유형에 따라 공간을 구분할 필요 없이 인쇄자료나 디지털자료를 원스톱으로 이용 가능하도록 통합해야 한다. 공간의 개방이라는 것은 단순히 물리적인 벽을 제거했다는 것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공공도서관의 다양한 연령대의 이용자가 같은 혹은 인접한 동선에 따라 이용이 가능하게 되며, 공공도서관의 다양한 이용자 상호간의 유기적인 교류를 형성하는 기반이 될 수있다. 또한 이는 최근 증가하고 있는 공공도서관의 이용자 유형인 영유아와 어린이 자녀를 동반한 가족단위 이용자의 이용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 서로 바라볼 수 있는 정도의 가까운 자리이거나 바로 옆에 앉아서 어린이와 어른이 각자 이용 가능한 책을 읽으면서 혹은 휴식을 취하면서 도서관이라는 공간에 대한 만족이 높아지고, 애착이 형성되면서 주변의 지역주민들과의 교류도 가능해 질 것이며 그러한 단계에 이르러서야 문화적 공유가 이루어질 수있다.

    북카페와 같은 휴게기능과 자료활용기능이 통합된 공간이 확대되어야 한다. 여기에 놀이기능이 통합되는 것도 바람직하다. 자료에 대한 집중도가 서로 다른 성인과 어린이가 함께 도서관의 자료를 이용할 목적으로 내관했을 경우 집중도가 떨어지는 어린이들의 상황에 맞춰 성인이 불가피하게 도서관 이용을 조기에 중단하는 경우가 많이 발생한다. 이러한 경우에도 경독서, 혹은 휴식이 가능한 공간과 놀이기능이 가능한 공간이 통합되어 있다면 이용자의 불만족 상황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될것이다.

       4.2 가변성과 유연성

    모든 공간을 개방해서 통합 공간을 추구하는 데에는 소음에 관한 문제가 발생할 소지가있다. 실제로 느티나무도서관의 비이용자의 경우 소음 때문에 안정이 안 된다는 이유를 말하는 경우도 있다. 벽이 없이 개방된 공간에서 어린이를 위한 책읽어주기 서비스를 할 경우에는 일정 공간 안에서만 책읽어주기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가변적인 작은 방을 만들 수 있어야 한다. 장지숙(2011)은 참여와 소통을 위한 공공도서관의 공간을 구성할 때 고려할 점을 제안하면서 이용자의 요구와 흥미 사이의 갈등을 잘 다루어야 한다고 말하였다. 공공도서관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다양하기 때문에 기대와 요구 사이에는 갈등이 발생할 수 있는데, 예를들면 어린이가 이용하는 공간에는 소음이 발생하고, 십대들은 여럿이 모여 이야기하고 잡지를 읽거나 음악을 듣고 싶어 하고, 조용히 개인의 학습이나 여가를 위해 도서관을 찾는 이용자도 있으므로 공간을 설계 할 때 이러한 문제점이 발생할 여지가 없도록 잘 반영해야 한다는 것이다.

    공공도서관에서의 소음문제는 언제나 논의의 대상일 것이다. 도서관의 기능 중 어떠한 부분에 초점을 둘 것인지에 따라 논의의 결과가 달라질 수 있을 것이다. 전술한 느티나무도서관의 그림책이 있는 온돌공간의 이용행태에서 의미 있는 부분은 온돌이라는 공간이 주는 안락함과 편안함이 이용횟수를 늘리고 체류시간을 늘리는 것 이상의 부분, 즉 주변 사람들과의 대화, 교류가 가능해진다는 부분이다. 고대 그리스 민주주의를 가능하게 했던 요소 중 자유로운 교류와 토론이 가능했던 ‘아고라’라는 공간이 있었고, 본 연구의 2장에서 설명한 바 있는 IC가 민주주의의 필수항목이라는 생각을 조합해보면, IC를 공공도서관에 적용하면서 발생하는 소음을 기존과 다른 시각에서 바라보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문화공간과 휴게공간, 자료활용공간과 커뮤니티공간, 혹은 문화공간과 교육공간, 자료활용 공간과 교육공간 등이 통합되기도 하고 구분되기도 하는 가변적인 공간구성이 바람직하다. 이러한 공간구성은 공간 활용을 극대화 시킬수 있고, 유연한 공간 활용을 가능하게 해준다는 의미에서, 또한 다양한 이용자의 요구에 대응한다는 의미에서 공공도서관의 IC적용에 고려되어야 한다.

    5. 결 론

    본 연구는 현대 정보화 시대에서 우려되는 디지털격차를 해결하는 대안이 IC이며, IC의 가치가 OA와 민주주의의 필수요소에 있다는 전제로 진행되었다. 그러한 가치를 실현을 위한 기반이 되는 물리적 공간을 선행연구를 토대로 6개로 구분하였고, 6개 IC공간의 이용행태를 조사, 분석하여 향후 공공도서관의 IC 적용시 고려할 부분을 제안하였다.

    IC공간의 이용행태를 조사한 결과 문화ㆍ휴게공간의 이용빈도와 이용시간이 높았는데, 유아, 어린이, 어른이 모두 자유롭고 편안한 분위기에서 놀이, 휴식, 독서, 대화 행동이 가능한 공간이라는 특징이 있다. 이용자는 이러한 공간에 장시간 머물면서 장소에 대한 애착이 형성되기도 하고, 다른 이용자와의 교류가 관찰되었다.

    공공도서관에 IC를 적용하기 위해서는 실(room) 개념을 지양하고 공간을 통합하여, 도서관의 기능이 공간에 따라 단절되지 않고 연계성을 확보하도록 한다. 또한 다양한 이용자의 요구와 공간의 효율적인 활용이라는 측면에서 가변적인 물리적 공간 환경을 조성하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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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표 1] 공공도서관의 IC 적용을 위한 물리적 공간
    공공도서관의 IC 적용을 위한 물리적 공간
  • [그림 1] 느티나무도서관의 주요 공간
    느티나무도서관의 주요 공간
  • [표 2] 설문 참여 이용자의 연령별 분포
    설문 참여 이용자의 연령별 분포
  • [표 3] 공간 이용빈도와 이용시간
    공간 이용빈도와 이용시간
  • [그림 2] 야외정원과 북카페
    야외정원과 북카페
  • [그림 3] 1층 아기 책과 그림책이 있는 온돌공간
    1층 아기 책과 그림책이 있는 온돌공간
  • [그림 4] 1층 문학류 자료열람공간
    1층 문학류 자료열람공간
  • [그림 5] 1층과 2층 사이 다락 공간과 2층 자료열람공간
    1층과 2층 사이 다락 공간과 2층 자료열람공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