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과 통제에 대한 어머니의 인식, 기질 및 상호작용이 어머니와 만 2세 자녀의 반응성에 미치는 영향*

The effects on the mother' perceived power, the mother' and toddler' temperature, their interaction on the responsiveness between mother and her two-year-old chi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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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BSTRACT

    본 연구는 힘과 통제에 대한 어머니의 인식, 어머니와 자녀의 기질 및 상호작용이 어머니와 자녀의 반응성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보기 위해 서울에 거주하는 걸음마기(만 2세) 자녀 36명과 그들의 어머니 36명으로 총 72명을 대상으로 연구하였다. 연구도구로는 Gates(2007)의 부모 반응성 범주에 기초한 어머니의 반응성과 자녀의 반응성 도구를 사용하였고, 수행과제에서 이루어진 상호작용에서의 반응성은 어머니와 자녀 측면에서 모두 분석되었으며, 힘과 통제에 대한 어머니의 인식 및 어머니와 자녀의 기질은 질문지를 통해 측정되었다. 연구결과는 첫째, 어머니 반응성과 자녀 반응성은 정적인 상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어머니의 반응성과 자녀의 반응성이 서로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었다. 둘째, 어머니와 자녀에 관련된 변인들은 상호작용이나 관계에 상호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힘과 통제에 대한 어머니의 인식은 어머니-자녀간 상호작용의 반응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기질 중에서 어머니의 조절능력, 자녀의 부적정서는 어머니와 자녀의 반응성에 긍정적 혹은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조절능력이 높은 어머니와 조절능력이 낮은 자녀, 조절능력이 높은 어머니와 부적정서가 높은 자녀인 경우 반응성에 상호작용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In this writing, I am analyzing the responsiveness between mother and her two-year-old child in their interaction. The purpose of this analysis is to observe how one reacts to the other's needs in their interaction, and to study the responsiveness between them and how mother' perceived power, the mother' temperature and toddler' temperature affect their responsiveness is to be examined. For the purpose of this I keep in mind research questions as follows:

    1. What is the responsiveness between mother and her two-year-old child in their interaction?

    2. How the mother' perceived power, the mother' temperature and the toddler' temperature affect a mother' responsiveness?

    3. How the mother' perceived power, the mother' temperature and the toddler' temperature affect a toddler' responsiveness?

    The subjects of this study were 36 mothers and their two-year-old toddlers in middle class families in seoul. The research methods were based on the criterion of mother's and child's responsiveness developed by Gates(2007) and the variables on the component of mother's perceived power, the mother' and the toddler' temperature were analyzed by.

    The study generally shows that there is a close connection in the responsiveness between mother and her toddler, they have an influence on each other. Secondly, as far as the mother' and the toddler' temperature, mother' perceived power commutatively affect the responsiveness between mother and her two-year-old child. That is, mother who recognized that they have the perceived power adequately mediate between two parties and highly responsive to their parties. and mother' effortful control and toddler' negative affectivity positively and negatively affect a mother and toddler' responsiveness in the interaction. That is, mothers who have more effortful control and toddlers who have less effortful control, mothers who have more effortful control and toddlers who have more negative go a interactive way with the responsiveness between mother and her toddler.

  • KEYWORD

    부모-자녀관계 , 반응성 , 걸음마기 유아 , 힘과 통제에 대한 어머니의 인식 , 어머니의 기질 , 자녀의 기질

  • Ⅰ. 서 론

    어머니는 영아의 요구에 대해 반응해주는 가장 중요한 사람이고 영아가 보낸 신호에 반응하면서 영아가 필요로 하는 것을 제공해준다. Stern(1977/2002)은 어머니와 영아는 서로에게 관심을 갖고 지속적으로 상호작용을 시도하면서 긍정적인 정서를 공유하고, 즐거움과 흥미를 함께 만들어나간다고 하였다. 하지만 열정적이지만 경험이 없고 반응적이지 못한 어머니는 자신의 신호를 읽어내지 못하고 자신의 흥미에 따라 강요하거나 자녀의 행동을 통제하게 된다. 이에 영아는 시선을 피하거나 머리나 몸을 돌리는 등의 회피반응을 보이게 되며 이러한 경험이 누적되면 어머니는 좌절하게 되고 어머니-영아간 상호작용과 관계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고지민, 이승연, 2010; Grolnick & Farkas, 2002; Lollis, 2003).

    이러한 어머니-영아간 상호작용과 관계의 발달에 있어서 어머니뿐만 아니라 영아도 사회적 파트너로서 능동적인 역할을 한다. 영아는 자신의 정서를 조절하며 어머니의 행동과 조율해나갈 뿐만 아니라 어머니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낸다(Bugental & Goodnow, 1998; Lindsey & Mize, 2000; Maccoby & Martin, 1983; Parpal & Maccoby, 1985). 즉, 자녀는 자신이 어떤 방법으로 행동하면 어머니가 어떻게 반응할 것인지에 대해 미리 읽어냄으로써 어머니의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내기 위한 행동을 한다. 특히 걸음마기 시기가 되면 자신의 의사가 분명해지고 자율성이 발달함에 따라 걸음마기 유아는 자신의 입장을 고집하며 양보하지 않을 때가 많다. 이로 인해 어머니와의 갈등이 빈번하게 일어나며 불만족에 대한 감정도 표현하기도 한다. 하지만 어머니와의 관계가 잘 형성된 자녀는 자기조절과정을 통해서 자율적으로 통제된 행동을 더 많이 보이고(Hobson, Patrick & Crandell, 2004), 사회적, 인지적, 언어적 기술도 점차 능숙해짐에 따라(Fagot, 1997), 어머니와 경험을 공유할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과도 더 많이 교류하면서 필요할 경우 상대방의 의견도 기꺼이 받아들이고 적절하게 반응하게 된다.

    이와 같이 부모와 자녀는 모두 능동적인 참여자의 역할로서 서로간의 생각과 느낌을 공유하면서 긍정적인 상호작용을 나누며 초기 관계의 질을 형성하는데 기여한다(Stern, 2002). 그리고 이러한 관계를 형성하는 과정은 결코 멈추지 않고, 지속적인 상호작용을 통해서 확장되고, 변화되며, 개선되어간다(Stern, 2002). 그러므로 상호적으로 영향을 주고받는 역동적인 부모-자녀 관계를 보다 포괄적으로 설명하기 위해서는 부정적인 상황에 의해 평가된 애착에 초점을 맞추는 것에서 벗어나 좀 더 다양한 관계의 측면들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그 중에서 중요하게 부각되는 것이 ‘반응성(responsiveness)’이다(Grolnick & Farkas, 2002; Kochanska & Aksan, 2004; Stern, 2002).

    반응성은 연구자마다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어머니의 반응성은 자녀의 상태나 요구에 대해 즉각적으로 인식하고, 자녀의 행동에 대해 민감하고 적절하게 반응해주고, 정서적으로 따뜻하게 반응해주며, 자녀의 생각이나 의견을 존중하는 부모의 행동이나 태도로 보고있다(Bornstein & Tamis-LeMonda 1997; De Wolff & van IJzendoorn, 1997; Landry, Smith, Swank, Assel, & Vellet, 2001; Wakschlag & Hans, 1999). Kochanska(1997)는 자녀의 반응성 또한 자녀에게 보내는 부모의 신호와 요구에 대해 자녀가 반응하는 상호작용의 질로 보고 있으며, 이러한 부모의 신호와 요구는 자녀의 관심을 끌기 위한 시도, 분위기를 조절하기 위한 시도, 자녀의 놀이나 행동에 영향을 주는 시도, 생리적 신호 등이 있다고 하였다. 일반적으로 자녀의 반응성은 부모의 생각이나 행동을 기꺼이 수용하고 인정하는 순응(compliance)의 개념으로 보고 있지만, 자녀 또한 자신의 목표나 행동에 대해서 상호작용을 구성해가는 능동적인 역할을 하기 때문에(Dix, Stewart, Gershoff, & Day, 2007), 부모의 요구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하고, 협력하고, 즐거움을 함께 공유하며, 능동적으로 상호작용을 시도하면서 부모와 함께 관련된 시간을 갖는 행동이나 태도로 볼 수 있다.

    이러한 자녀의 반응성은 부모의 반응성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다(Dix, Cheng, & Day, 2009; Feldman & Klein, 2003; Kochanska & Aksan, 2004; Van Egeren, Barratt, & Roach, 2001). 즉, 부모가 지속적으로 반응적인 행동이나 태도를 보이면, 자녀는 부모의 요구에 대해서 더 잘 받아들이고(Kochanska, 1997; Parpal & Maccoby, 1985), 부모의 신호나 시도에 대해서도 더 반응적이며(Kochanska & Aksan, 2004), 부모와 상호작용동안 긍정적인 행동을 더 많이 보인다(Clarke-Stewart, 1973). 그리고 부모의 반응성이 증가함에 따라 자녀의 협력적이고 반응적인 행동이 증가한다(Van den Boom, 1995). 이처럼 어머니와 영아는 양방향적으로 영향을 주는 관계이기 때문에 부모와 자녀에 관련된 변인들도 그들의 상호작용이나 관계에 상호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다(Bugental & Goodnow, 1998; Maccoby, 1992; Kochanska, 1997).

    반응성에 관련된 연구를 살펴보면 부모와 자녀에 관련된 변인들은 어머니 측면과 자녀측면에서 나누어서 살펴보고 있다. 먼저 어머니 측면에서 살펴보면, 정서적인 상태(Dix, et al., 2007; Paulussen-shoogeboom, Stams, Hermanns, & Peetsma, 2008), 성격(Cark, Kochanska, & Ready, 2000), 힘 행사(Kochanska, Aksan, Prisco, & Adams, 2008), 배우자의 지원 및 양육에 대한 책임(Feldman, 2000), 사회 경제적 배경이나 부모의 학력(Tamis-LeMonda et al., 2004) 등이 반응성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어머니의 특성 중 자녀양육에 대한 어머니의 인지는 자녀와의 관계를 형성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며, 특히 자녀를 양육하면서 일어날 수 있는 행동이나 상황의 원인에 대해 인지하는 과정은 그 다음에 어떻게 반응해줄 것인지를 고려하는데 영향을 줄 수 있다(김희진, 2000; Bugental & Johnston, 2000). 이러한 원인에 대한 인식은 한 사람이 다른 사람에 대해 갖고 있는 힘과 통제에 대한 인식에서 비롯되기 때문에, 힘이나 통제에 대한 어머니의 인지는 자녀와의 상호작용에서 자녀의 말이나 행동에 대해 해석하고 반응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Miller, 1998). 예를 들어, 어머니가 자녀보다 힘이 없다고 인지하는 경우, 다른 어머니에 비해 더 강압적이고, 자녀의 행동을 자신에게 도전하는 것으로 받아들였다. 그리고 자신의 힘을 제한하는 상황에 대해서는 더 많이 반응하면서 실제 자녀양육에서 자녀보다 더 많은 힘과 통제를 사용하고 이러한 경향은 자녀에 대한 반응성의 수준을 떨어뜨리는 결과를 초래하였다(Bugental & Happaney, 2000). 자녀 또한 자신의 힘이나 통제에 대해 낮게 평가하는 부모에게 반항적이며 저항적인 행동을 많이 보였다(Donovan, Leavitt, & Walsh, 2000). 반면에 Mills(1998)의 연구에 따르면 권력이 없다고 인식하는 부모는 까다로운 기질을 가진 자녀에게 덜 일관적인 양육태도를 보이는 반면, 외향적인 기질을 가진 자녀에게 통제를 덜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이 힘과 통제에 대한 어머니의 인식은 자녀의 특성이나 행동에 대해 판단하고 자녀의 행동이나 느낌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능력과 관련이 있다. 이러한 인식은 자녀의 생각이나 느낌을 정확하게 인식하여 자녀의 목표에 성취할 수 있는 방법으로 반응하는데 기여할 수 있다. 즉, 힘과 통제에 대한 어머니의 인식에 따라 자녀에 대한 부모의 반응이나 행동이 달라지고, 자녀 또한 부모에 대한 반응이나 행동이 달라진다. 하지만, 앞서 살펴본 연구의 대부분은 어머니가 보고한 내용을 토대로 나타난 결과들이며, Kochanska 등(2008)의 연구에서만 실제 부모-자녀간의 반응성을 관찰하여 어머니의 인지가 어떠한 중재적 역할을 하는지 살펴보았다. 그리고 김혜경(2001)의 연구에서는 어머니의 권력인식수준과 어머니-유아 간 상호작용간의 관계를 살펴보았는데, 상호작용의 질에서는 차이가 있었으나 상호작용 전략에서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 어머니와 영아의 반응성을 자연스러운 상황에서 관찰하고, 힘과 통제에 대한 어머니의 인식이 어머니와 영아의 반응성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보고자 한다.

    Belsky(1984)는 어머니의 특성 중에서 상대적으로 무시되었던 부모의 성격이 가장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고 언급하였다. 부모의 성격은 자녀와 긍정적인 정서를 공유하고, 자녀의 시도에 대해 적절하게 반응하는데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Kochanska & Aksan, 2004), 자녀의 기질과 부모의 반응성간의 관계를 중재하는 역할을 한다(Bryan & Dix, 2009). Clark 등(2000)은 영아가 8~10개월이 되었을 때, 어머니와 성격과 자연적인 놀이상황에서의 영아의 부정적 정서에 대해 관찰하고, 영아가 13~15개월이 되었을 때, 어머니-자녀의 상호작용 상황에서 부모의 양육 행동 중 어머니의 반응성과 권력 행사의 두 가지 측면에 대해 관찰한 결과, 어머니의 성격은 자녀의 정서성과 상호 작용하여 어머니의 행동을 예측한다고 하였다. 즉, 외향성이 높은 어머니는 자녀에게 더 반응적이었으나 부적 정서가 높은 자녀에게 높은 수준의 힘을 행사하였다. 반면, 성실성이 높은 어머니는 자녀의 기질에 상관없이 자녀에게 더 반응적인 경향을 보였다. 따라서 어머니의 기질이 부모의 행동뿐만 아니라 자녀의 기질간의 상호작용의 효과가 있음을 알 수 있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어머니의 기질이 어머니의 반응성뿐만 아니라 자녀의 반응성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며 그리고 자녀의 기질간의 상호작용이 반응성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살펴보고자 한다.

    그 다음으로 자녀의 측면에서 성별(고지민, 이승연, 2010; Bryan & Dix, 2009; Lovas, 2005), 연령(Borstein, Tamis-LeMonda, Hahn, & Haynes, 2008), 기질(Lindsey, Cremeens, & Caldera, 2010), 정서 상태(Clark et al., 2000) 등의 요소들이 반응성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자녀의 특성 중에서 기질에 관련된 연구의 결과에서 순한 기질은 부모의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내고 부모-자녀간의 양방적인 상호작용도 더 많이 일어난 반면에, 까다로운 기질은 자녀의 부정적인 반응뿐만 아니라, 부모의 부정적인 반응과도 관련이 있었다. 한편, 까다로운 기질은 부모의 긍정적인 반응과도 관련이 있다는 상반된 연구결과도 있었다(Putnam, Sanson, & Rothbart, 2002). 따라서 부모의 기질과 같은 맥락에서 자녀의 기질이 어머니의 반응성과 자녀의 반응성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어머니의 기질 및 어머니의 인지간의 상호작용이 반응성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살펴보고자 한다.

    이상과 같이 반응성에 영향을 미치는 어머니와 자녀의 특성을 살펴보고 반응성간의 관계뿐만 아니라, 반응성에 영향을 미치는 변인들 간의 관계를 연관시켜 알아보는 것은 중요하다고 본다. 왜냐하면 반응성은 어떤 특정 변인과의 관계만으로 형성되는 것이 아니라 반응성을 둘러싼 여러 변인들이 서로 상호작용하면서 반응성을 형성하고 지속하는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따라서 본 연구는 걸음마기 자녀를 대상으로 부모의 반응성과 자녀의 반응성간의 관련성을 살펴보고자 한다. 그리고 반응성에 영향을 주는 어머니의 변인(인지, 기질)과 자녀의 변인(기질)로 나눠서 살펴보고, 이러한 변인들 간의 상호작용의 효과도 함께 알아보고자 한다. 이를 통해 어머니와 자녀의 반응성 지원에 대한 상세한 안내를 제시하고자 한다. 이상의 연구목적을 달성하기 위하여 다음과 같은 연구문제를 설정하였다.

    Ⅱ. 연구방법

       1. 연구대상

    본 연구의 대상은 서울에 거주하는 24개월에서 35개월 사이 걸음마기 (만 2세) 자녀 36명과 그들의 어머니 36명으로 총 72명이었다. 연구대상의 일반적인 특성은 표 1에 제시하였다. 영아의 성별은 남아와 여아 각각 18명이었으며, 연령범위는 24~33개월이며 평균연령은 28.8개월(SD=29.7)이었다. 그리고 출생순위를 살펴보면, 첫째가 16.7%(6명), 둘째가 22.2%(8명), 셋째가 2.8(1명), 외동이가 58.3%(21명)이었다. 어머니의 평균연령은 34.2개월이며 30대가 88.9%(32명)로 가장 많았으며, 20대와 40대는 각각 8.3%(3명), 2.8%(1명)이었다. 어머니의 교육수준은 대졸이 61.1%(22명)로 가장 많았으며, 대학원졸 이상도 33.3%(12명)이었다. 어머니의 가정수입은 500만원 이상이 47.2%(17명)로 가장 많았으며, 400만원 이상~500만원 이하도 22.2%(8명)이었다.

       2. 연구도구

    1) 어머니의 반응성

    어머니가 자녀의 신호나 요구에 대해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알아보기 위해서, Gates(2007)의 연구에서 제시한 부모 반응성(parental responsiveness)의 범주를 사용하였고 그에 따른 항목은 연구자가 번안하여 영문학과, 유아교육학과 전공자 2인에게 범주의 타당성과 적정성을 검토 받았다. 각 범주의 정의와 항목 수는 표 2에 제시하였다. 범주별 평가방법을 살펴보면, 각 수준에 따라 5점 척도로 측정하였고 녹화된 모든 내용들은 반응성의 각 범주별로 1분 간격으로 평정이 이루어졌다. 1분 간격으로 나타난 항목에 대해서 전혀 반응하지 않으면 1, 거의 반응하지 않거나 대부분 부적절하면 2, 반응하지만 대부분 부적절하면 3, 대체로 적절하게 반응하면 4, 매우 반응적이면 5의 숫자를 부여하였다.

    2) 자녀의 반응성

    자녀가 부모의 신호나 요구에 대해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알아보기 위해서, Gates(2007)의 부모 반응성의 내용을 자녀에 초점을 맞춰 연구자가 수정하였다. 예비연구를 통해서 자녀의 반응성에서 나타나지 않은 ‘권위있는 통제’는 삭제하고 ‘협력성’ 중심으로 수정하였다. 각 범주의 정의와 항목 수는 표 3에 제시하였다. 각 수준에 따라 5점 척도로 측정하였고. 녹화된 모든 내용들은 반응성의 각 범주별로 1분 간격으로 평정이 이루어졌다. 1분 간격으로 나타난 항목에 대해서 전혀 반응하지 않으면 1, 거의 반응하지 않거나 대부분 부적절하면 2, 반응하지만 대부분 부적절하면 3, 대체로 적절하게 반응하면 4, 매우 반응적이면 5의 숫자를 부여하였다.

    3) 힘과 통제에 대한 어머니의 인식

    어머니의 인지측면에서 어머니가 자신의 양육 행동 또는 자녀의 행동의 원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알아보기 위하여 Bugental(1989)의 도구를 근거로 Mills(1998)가 제작한 것을 김혜경(2001)이 번안한 질문지를 사용하였다. 질문지는 어머니가 자녀를 양육하는 과정에서 일어날 수 있는 문제 상황을 제시하고 그 문제에 대하여 어머니가 인식하는 원인에 대해 물어보는 것으로, 질문은 총 12문항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7점 평정척도로 되어 있다. 질문 문항 중 6가지는 문제 상황의 원인이 어머니의 통제능력에 있다고 제시되고 있고, 나머지 6가지는 유아가 통제능력에 있다고 제시되고 있다. 힘과 통제에 대한 어머니의 인지에 대한 점수는 어머니 점수에서 영아의 점수를 빼서 총계를 산출하며 최저 -6점에서부터 최고 +6점의 분포를 보인다. 즉 총계의 점수가 높을수록 어머니가 영아보다 자신이 힘과 통제를 더 많이 갖고 있다고 인지하는 것을 의미하며 점수가 낮을수록 어머니는 영아가 자신보다 힘과 통제를 더 많이 갖고 있다고 인지하는 것을 의미한다. 신뢰도 분석을 실시한 결과, Cronbach’s ɑ값 .66로 나타났다. 일반적으로 .60이상, 엄격하게는 .70이상이어야지 신뢰도가 높다고 판단하기 때문에 해당 값은 수용 가능한 범위 내에 있지만 신뢰도가 높은 편은 아니었다.

    4) 어머니 기질

    어머니 기질을 측정하기 위해 Evan과 Rothbart(2007)가 개발한 성인기질 질문지(ATQ: Adult Temperament Questionnaire short form)를 번역하여 사용하였다. 이 도구는 부적정서(negative affect), 조절능력(effortful control), 외향성(extraversion), 민감성(orienting sensitivity)의 네 가지 범주로 나누어져 있고, 전체 문항 수는 77개이다. 각 문항은 1점에서 7점까지의 7점 Likert로 구성되어 있으며, ‘나와 전혀 다르다’(1점), ‘나와 꽤 다르다’(2점), ‘나와 약간 다르다’(3점), ‘나와 같지도 다르지도 않다’(4점), ‘나와 약간 비슷하다’(5점), ‘나와 꽤 비슷하다’(6점), ‘나와 똑같다’(7점)의 순으로 평가된다. 영역별 문항번호 및 신뢰도는 표 4와 같다.

    5) 자녀 기질

    자녀 기질을 측정하기 위해 Putnam, Gartein와 Rothbart(2006)에 의해 개발된 걸음마기 기질 질문지(ECBQ: Early Childhood Behavior Questionnaire)를 번역하여 사용하였다. 이 도구는 1.5세에서 3세까지의 자녀 기질을 어머니의 보고로 측정되는 질문지로 부적정서(negative affectivity), 외향성(surgency/extraversion), 조절능력(effortful control)의 크게 세 가지 범주로 구분되어 있으며, 전체 문항 수는 201개이다. 각 문항은 7점 Likert 척도로 구성되어 있으며, ‘전혀 아니다’(1점), ‘아주 가끔 아니다’(2점), ‘반 이하’(3점), ‘반 정도’(4점), ‘반 이상’(5점), ‘대체로 그렇다’(6점), ‘항상 그렇다’(7점)순으로 평가된다. 영역별 문항번호 및 신뢰도는 표 5와 같다.

       3. 연구절차

    1) 예비연구

    본 연구에서 수행과제의 적절성, 연구 도구의 적절성을 알아보기 위해 24개월 걸음마기 유아 4명(남아 2명, 여아 2명)을 대상으로 두 차례에 걸쳐서 예비연구를 실시하였다.

    (1) 수행 과제

    부모와 자녀의 반응성을 측정하기 위해 사용된 수행과제는 선행연구(Kochanska, 2002; Kochanska& Aksan, 2004)를 기초로 부모와 자녀가 상호작용을 하는 방법을 볼 수 있는 간식 먹기, 놀이하기, 정리하기로 설정되어 있고 개별가정에 방문하여 관찰이 이루어졌다. 수행과제 중 놀이 시간에 사용되는 놀잇감 및 놀이상황은 선행연구(Gates, 2007; Johnston et al., 2002)를 근거로 하여 남아와 여아 모두에게 친숙하고 선호되는 동물 놀잇감이 포함된 2가지의 놀이상황을 설정하였다. 한 놀잇감은 농장배경이 있는 가축동물 놀잇감으로 돼지, 소, 양, 말, 젖소 등이 포함되어 있고, 다른 놀잇감은 바다 배경이 있는 바다생물 놀잇감으로, 고래, 상어, 거북이, 물개, 문어 등이 포함되어 있다. 1차 예비연구에서 자료의 적절성에 대해 알아보았는데 24개월 걸음마기 유아에게 좀 더 친숙한 가축동물 놀잇감이 적절하였다. 2차 예비연구에서 수행과정 및 소요시간의 적절성에 대해 알아보았는데 수행과제별로 부모와 자녀간의 상호작용 및 놀이가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도록 방문한 가정의 조용한 공간에 마련된 테이블을 준비해주고, 잘 안 보이는 위치에 비디오를 설치하였다. 부모에게 연구취지와 함께 과제 내용 및 과제를 소개할 때 수행과제별로 주어진 시간이 있음을 강조하고, 수행과제의 순서를 함께 설명해주었기 때문에 각 수행과제별로 진행하는데 별다른 어려움은 없었다. 각 수행과제별로 부모와 자녀간의 서로 다른 반응을 볼 수 있었고, 다양한 과제가 제시되어서 자녀가 쉽게 집중하며 과제에 참여할 수 있었다. 그리고 연구에 참여하는 자녀들은 간식시간은 보통 10분, 놀이시간은 15분 정도 진행되었으며, 놀이하기 과제가 종료되면 정리정돈 시간으로 넘어가면서 전체적으로 30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되었다. 참여 유아들이 지루함을 느끼지 않고 주어진 시간 내에서 수행과제별로 나타난 부모와 자녀간의 상호작용에서의 반응성의 수준을 관찰할 수 있었다.

    (2) 측정도구

    가. 반응성 도구

    예비 연구에서 관찰된 5쌍의 어머니와 자녀의 반응성을 좀 더 정확하게 분석하기 위하여 전 과정을 녹화한 후 분석하였다. 자녀의 반응성은 어머니의 반응성을 토대로 수정한 내용이 적절한지를 살펴보았는데, 어머니의 반응성 중 ‘권위있는 통제’에 관련된 내용은 자녀의 반응성에서 나타나지 않아서 삭제하였고, ‘협력성’을 중심으로 수정하였다.

    나. 힘과 통제에 대한 어머니의 인식

    힘과 통제에 대한 어머니의 인식을 측정하기 위한 어머니용 질문지가 적합하지를 알아보았는데, 설문지 작성시간이나 문항 이해에 있어서 어려움이 없었다.

    다. 어머니의 기질, 자녀의 기질

    어머니의 기질과 자녀의 기질을 측정하기 위한 어머니용 질문지가 적합한지를 알아보기 위하여 만 2세 자녀를 둔 어머니 3인에게 질문지를 작성하도록 요구하였다. 어머니의 기질은 보통 10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되었으며, 자녀의 기질은 문항의 수가 많아서 20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되나 작성 결과 질문의 내용을 이해하는데 별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2) 본 연구

    (1) 연구대상의 선정

    본 연구는 2010년 12월 첫째 주부터 3월 첫째 주까지 실시하였다. 연구대상을 선정하기 위해 유아교육 관련 기관(보육정보센터, 어린이집)을 통해서 참여의사가 있는 가정을 소개받았다. 각 가정에 연구의 취지와 참여를 전화로 의뢰하였고 참여가정 44쌍을 대상으로 과제연구를 실시하였다. 하지만 어머니의 학력이나 경제적 수준이 반응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Temis-LeMonda et al. ,2004) 교육수준 및 경제적 배경이 낮은 어머니 5명, 또래에 비해 언어적 발달이 현저히 낮게 평가된 자녀 3명의 가정을 제외시켰다. 따라서 본 연구에 참여한 자녀 36명과 그들의 어머니 36명으로 전체 72명을 대상으로 분석하였다.

    (2) 어머니-자녀간의 반응성 관찰

    본 연구에서는 연구자가 대상 영아의 컨디션이 가장 좋은 시간을 선택하여 가정에 개별 방문하여 수행과제에서의 반응성을 관찰하였다. 수행과제는 소개, 간식시간, 놀이시간, 정리시간, 마무리 순으로 진행되었다. 먼저 연구자가 간단히 감사의 말을 전한 후 부모에게 반응성에 대한 연구의 취지를 간단하게 설명하고 반응성에 관련된 수행과제의 내용 및 절차에 대해 알려주었다. 그리고 과제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영아가 지속하기를 원치않거나 생리적, 심리적으로 불안함을 느낄 경우에는 녹화를 중단하고 휴식시간을 가진 후에 재촬영하기도 하였다.

    연구자가 어머니에게 준비한 질문지를 제공하고, 부모가 질문지를 읽고 작성하는 시간으로 부모가 바쁘게 작성하는 상황에서 부모와 자녀의 상호작용 하는 방법을 살펴보자고 하였다. 하지만, 기질에 관한 질문지인 경우, 예비연구에서 설문지를 작성하는데 어려움이 많지 않았지만, 본 연구에서 문항수가 많아서 작성하는데 시간이 길어지고, 그로 인해 어머니도 영아도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이 발생하였다. 그래서 질문지 작성하기는 정해진 시간에 간단하게 작성할 수 있는 어머니 인지에 관한 설문지만 작성하고, 기질에 관한 설문지는 연구자가 어머니께 질문지 작성할 때 유의해야 할 사항에 대해 설명하고, 1주일동안 자녀의 행동을 잘 관찰한 후, 관찰한 행동을 근거로 작성하고, 2주일 후에 우편물로 보내주는 것으로 수정하여 실시하였다.

    (3) 상호작용에서 반응성 분석

    반응성 수행과제에서 이루어진 녹화된 내용은 모두 전사되었으며, 1분 간격으로 반응성의 각 범주에 따라 5점 척도로 평정되었다. 어머니의 반응성과 자녀의 반응성은 함께 점수화되었다. 측정의 신뢰도를 구하기 위하여 연구자와 유아교육 전공자 2명은 분석 기준에 대해 숙지한 후 사전 검사자 훈련을 실시하였다. 그리고 영아 중 3쌍을 무선 표집하여 비디오를 보고 코딩을 한 후 비디오 코딩을 통하여 얻은 모든 측정치들에 대한 평정자 간 신뢰도를 살펴보면 어머니의 반응성은 .84였고, 하위범주별로 권위있는 통제/협력성 .82, 민감성 .85, 애정적인 어조/수용성 .84, 참여성은 .85로 나타났다. 영아의 반응성은 .80였고, 하위범주별로 협력성 .78, 민감성 .81, 애정적인 어조/수용성 .81, 참여성 .80으로 나타났다.

    D. 자료 분석

    수집된 자료는 SPSS 12.0 윈도우용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분석하였다.

    첫째, 연구대상의 일반적인 배경을 알아보기 위해서 평균과 빈도, 백분율을 산출하였다. 연구문제 1의 어머니의 반응성과 자녀의 반응성의 특성을 알아보기 위해, 하위범주별로 평균과 표준편차를 산출하였고 어머니의 반응성과 자녀의 반응성간의 관계를 알아보기 위해 각각의 평균과 표준편차를 산출하고 상관분석을 통해서 Pearson 상관계수를 산출하였다.

    둘째, 연구문제 2, 3의 영아의 기질, 어머니의 기질 및 힘과 통제에 대한 어머니의 인식이 어머니의 반응성과 자녀의 반응성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그리고 변인간의 상호작용이 반응성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보기 위해 다중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Ⅲ. 결과 및 해석

       1. 어머니-자녀간 상호작용에서의 반응성

    1) 어머니의 반응성, 자녀의 반응성

    어머니 반응성, 자녀의 반응성의 일반적인 경향을 알아보기 위해 하위범주별 평균과 표준편차를 살펴본 결과는 표 6과 같다. 표 6에서 할 수 있듯이 어머니의 반응성은 평균 3.93점으로 나타났고, 하위범주별로 살펴보면 참여성(M=4.22), 애정적 어조/수용성(M=4.11), 민감성(M=3.79), 권위있는 통제/협력성(M=3.61)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그리고 자녀의 반응성은 평균 3.72점수로 나타났고, 하위범주별로 살펴보면 참여성(M=3.96), 애정적 어조/수용성(M=3.77), 민감성(M=3.65), 협력성(M=3.49)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즉, 어머니는 대부분 자녀에게 관심을 가지면서 대화를 시작하거나 자녀와 함께 보내는 시간이 많았으나 권위있는 통제/협력성은 다소 낮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었다. 자녀 또한 수행과제동안 어머니와 함께 보내는 시간이 많았으나 협력성은 다소 낮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었다.

    2) 어머니와 자녀의 반응성간의 관계

    어머니와 자녀간의 상호작용에서 반응성간의 관계를 알아보기 위해 상관분석을 실시한 결과는 표 7과 같다. 표 7에서 알 수 있듯이 어머니의 반응성과 자녀의 반응성간의 상관계수는 .96(p<.01)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정적 상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반응성의 모든 하위개념에서 정적 상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어머니가 자녀에게 반응적일수록 자녀도 반응적이고, 자녀가 반응적일수록 어머니도 반응적이었다. 특히 어머니가 자녀가 원하는 것을 존중해주고 민감하게 반응을 보일 때 자녀도 매우 반응적이었고, 자녀 또한 부모의 요구를 존중하고 부모의 의견을 잘 받아들일 때 어머니도 매우 반응적이었다.

       2. 어머니-자녀간 상호작용에서 어머니의 반응성에 영향을 주는 변인

    어머니-자녀간 상호작용의 반응성에 영향을 주는 변인으로, 힘과 통제에 대한 어머니의 인식, 어머니의 기질 및 영아의 기질에 대해 살펴보았다. 우선 각 변인에 대한 기초 통계치는 표 8과 같다. 표 8에서 알 수 있듯이 힘과 통제에 대한 어머니의 인식은 -2.57에서 3.30까지 골고루 분포되어 있었다. 어머니의 기질인 경우 자녀에 비해 평균이 낮고, 표준편차가 높고, 점수의 범위도 넓었다. 즉, 어머니는 자녀의 기질에 비해 좀 더 낮게 평가하는 경향이 있고 중위수를 기준으로 넓게 분포되어 있었다. 반면에 자녀의 기질인 경우 어머니는 대체적으로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었고 중위수를 기준으로 좁게 분포되어 있었다. 따라서 자녀인 경우에는 개인차가 크지 않고 동질적인 특성을 보이는 반면에 어머니인 경우에는 개인차도 어느 정도 나타난다는 점을 알 수 있었다. 이는 어머니가 자녀의 기질에 대해 직접 평가하였기 때문에 자녀에 대해서는 좀 더 예민하게 평가하는 경향인 것으로 판단된다.

    어머니-자녀 간 상호작용에서 어머니의 반응성에 영향을 미치는 변인을 알아보기 위해 다중회귀분석을 실시한 결과는 표 9와 같다.

    표 9에서 알 수 있듯이 자녀의 기질 중에서 자녀의 부적정서, 어머니의 기질 및 힘과 통제에 대한 어머니의 인식은 어머니의 반응성에 영향을 주는 변인의 37%를 설명하였다(F(11.22)=2.98, p<.01). 그리고, 자녀의 기질 중에서 자녀의 조절능력, 어머니의 기질 및 힘과 통제에 대한 어머니의 인식은 어머니의 반응성에 영향을 주는 변인의 28%를 설명하였다(F(11.22)=1.97, p<.05). 하지만 자녀의 기질 중에서 영아의 외향성, 어머니의 기질 및 힘과 통제에 대한 어머니의 인식은 어머니의 반응성에 유의미한 영향력이 없었다. 따라서 자녀의 기질 중 부적정서와 자녀의 조절능력 두 가지 측면에서 어머니의 반응성에 영향을 주는 변인들을 살펴보았다.

    첫째, 자녀의 부적정서는 어머니의 반응성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지 않는 반면에 어머니의 기질 중 어머니의 조절능력(β=2.58,p<.01)은 어머니의 반응성에 유의미한 영향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자녀의 부적정서는 어머니의 조절능력(β=-3.62,p<.01)와 상호작용하여 어머니의 반응성에 유의미한 부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림 1]과 같이, 조절능력이 높은 어머니는 자녀의 부적정서에 상관없이 높은 반응성을 보인 반면에 조절능력이 낮은 어머니는 부적정서가 낮은 자녀에게 낮은 반응성을 보였지만, 부적정서가 높은 자녀에게 높은 반응성을 보였다. 그리고, 힘과 통제에 대한 어머니의 인식(β=1.70, p<.05)은 어머니의 반응성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를 통해서 조절능력이 높은 어머니는 자녀에게 높은 반응성을 보였지만, 조절능력이 낮은 어머니는 부적정서가 높은 자녀와 부적정서가 낮은 자녀에게 다르게 반응하였다. 그리고 자신이 힘이나 통제를 더 많이 가지고 있다고 인식하는 어머니는 자녀의 부적정서에 상관없이 자녀의 시도나 요구에 대해 더 민감하게 반응해준다는 점을 알 수 있었다.

    둘째, 자녀의 조절능력(β=-5.49, p<.05)은 어머니의 반응성에 유의미한 부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어머니의 조절능력(β=-6.34, p<.01)도 어머니의 반응성에 유의미한 부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자녀의 조절능력과 어머니의 조절능력간의 상호작용 효과(β=8.62,p<.01)가 있어서 어머니의 반응성에 유의미한 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그림 2]와 같이 조절능력이 높은 어머니는 조절능력이 높은 자녀에게 높은 반응성을 보였지만, 조절능력이 낮은 자녀에게 가장 낮은 반응성을 보였다. 이러한 결과를 통해서 조절능력이 낮은 어머니는 자녀의 조절능력에 상관없이 비교적 낮은 반응성을 보였고, 조절능력이 높은 어머니는 조절능력이 낮은 자녀에게 가장 낮은 반응성을 보인 반면에 조절능력이 높은 자녀에게 더 민감하고 다양한 신호나 행동을 적절한 수준에서 조율하면서 반응해준다는 점을 알 수 있었다.

       3. 어머니-자녀간 상호작용에서 자녀의 반응성에 영향을 주는 변인

    어머니-자년 간 상호작용에서 자녀의 반응성에 영향을 미치는 변인을 알아보기 위해 다중회귀분석을 실시한 결과는 표 10과 같다. 표 10에서 알수 있듯이 어머니의 기질 중에서 어머니의 조절능력, 힘과 통제에 대한 어머니의 인식, 자녀의 기질은 어머니의 반응성에 영향을 주는 변인의 31%를 설명하였다(F(8.25)=3.08, p<.05). 어머니의 기질 중 어머니의 부적정서, 어머니의 외향성, 어머니의 민감성은 어머니의 반응성에 유의미한 영향력이 없었다. 따라서 어머니의 조절능력 측면에서 영아의 반응성에 영향을 주는 변인들을 살펴보았다.

    어머니의 조절능력은 자녀의 반응성에 유의미한 영향력을 미치지 않았지만, 자녀의 기질 중 부적정서(β=-1.91, p<.05)는 자녀의 반응성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쳤다. 하지만 자녀의 부적정서는 어머니의 조절능력(β=.47,p<.05)와 상호작용하여 자녀의 반응성에 유의미한 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림 3]과 같이 부적정서가 높은 자녀는 조절능력이 높은 어머니에게 높은 반응성을 보였고, 조절능력이 낮은 어머니에게 낮은 반응성을 보였다. 또한 힘이나 통제에 대한 어머니의 인식(β=.47, p<.05)은 자녀의 반응성에 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를 통해서 부적정서가 높은 자녀는 조절능력이 낮은 어머니에게 낮은 반응성을 보였고, 조절능력이 높은 어머니에게 가장 높은 반응성을 보였다. 그리고 자녀는 자신의 힘이나 통제를 더 많이 갖고 있다고 인식하는 어머니에게 더 민감하고 수용적이며 협력도 잘한다는 점을 알 수 있었다.

    Ⅳ. 논의 및 제언

    본 연구의 목적은 어머니-자녀 간 상호작용에서 어머니의 반응성과 자녀의 반응성을 탐색해보고 이러한 반응성에 영향을 미치는 변인을 살펴보는데 있다. 연구문제별 연구결과를 요약하고 논의하면 다음과 같다.

       1. 어머니-자녀간 상호작용에서 어머니 반응성과 자녀의 반응성

    첫째, 어머니의 반응성은 하위범주별로 참여성은 높게 나타난 반면에 권위있는 통제/협력성은 다소 낮게 나타났다. 자녀의 반응성 또한 하위 범주별로 참여성은 높게 나타난 반면에 협력성은 다소 낮게 나타났다. 이는 걸음마기 영아가 점차 자기주장을 내세우면서 어머니의 요구와 목표에 대해 능동적인 저항을 하게 되고 어머니는 자녀의 목표와 조율해가는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을 나타내준다. 이 시기의 영아들은 어머니의 감정이나 의견을 쉽게 받아들이기 어렵고 자기가 원하는 대로 하고 싶은 마음이 강하며 자신의 의견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언어적인 표현보다는 울음이나 공격적인 행동을 먼저 보이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걸음마기 시기의 부모는 자녀의 목표나 행동을 이해해주고 자녀가 항상 원하는 대로 따라가는 것이 아니지만 자녀의 긍정적인 행동을 격려해주되 부정적인 행동을 적절하게 조절해가는 능력을 키워주는 것이 더욱 필요함을 알 수 있다.

    둘째, 어머니의 반응성과 자녀의 반응성은 모든 하위개념에서 정적 상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어머니가 자녀의 행동이나 의견에 대해 긍정적이며 민감하게 반응해주고 자녀가 주도하고자 하는 요구를 존중해줄수록 자녀 또한 어머니의 행동이나 생각을 기꺼이 수용하였다. 이는 자녀가 어머니의 신호와 시도에 대해 반응적이고 긍정적인 상호작용이 증가할수록 어머니도 자녀에게 지속적으로 반응적인 행동이나 태도를 보였다는 연구결과(김현지, 2007; Bornstein, Hendricks, & Haynes, 2007; DiCarlo. Onwujuba, Baumgartner, 2014; Dix et al., 2007; Kochanska, 1997; Kochanska & Aksan, 2004; Parpal & Maccoby, 1985; Van den Boom, 1995)와 일치한다. 이러한 결과는 어머니-자녀 간의 관계는 어머니가 영아에게 영향을 미치는 일방적인 과정이 아니라 어머니와 자녀가 상호 조절하며 양방향적인 영향을 미치는 상호 협력적인 관계임을 시사해준다.

       2. 어머니-자녀간 상호작용에서 어머니의 반응성에 미치는 변인

    힘과 통제에 대한 어머니의 인식, 어머니의 기질 및 영아의 기질이 어머니의 반응성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살펴본 결과, 자녀의 기질 중에서 영아의 외향성은 유의미한 영향력이 없어서 제외시키고 자녀의 기질 중 부적정서와 자녀의 조절능력 두 가지 측면에서 어머니의 반응성에 영향을 주는 변인들을 살펴보았다.

    첫째, 자신의 힘이나 통제를 더 많이 가지고 있다고 인식하는 어머니는 자녀의 부적정서에 상관없이 자녀의 시도나 요구에 대해 더 민감하게 반응해주었다. 이러한 결과는 영아보다 자신이 힘이나 통제를 더 많이 가지고 있다는 생각하는 어머니는 영아와의 상호작용에서 적절한 통제를 하였고, 강압적인 힘을 적게 사용하였다(Bugental & Lewis, 1998; Mills, 1998). 이는 강압적이고 물리적인 힘을 적게 사용하는 어머니는 영아에게 높은 반응성을 보였다는 Kochanska(1997)의 연구결과와 일치하였다. 이처럼 자신의 힘과 통제를 높게 인식하는 어머니인 경우 영아의 부정적인 행동을 자신에 대한 도전행위로 보지 않기 때문에 자녀에게 긍정적인 통제전략으로 사용한 것으로 사료된다. 그 다음으로 조절능력이 높은 어머니는 자녀의 부적정서에 상관없이 높은 반응성을 보인 반면에 조절능력이 낮은 어머니는 부적정서가 낮은 자녀에게 더 낮은 반응성을 보였다. 이는 조절능력과 관련된 어머니의 성실성은 어머니의 반응성에 정적 영향을 미친다(Clark et al., 2000)는 연구결과에서 의미를 찾아볼 수 있다. 어머니의 조절능력은 어머니의 계획적인, 목표 지향적인, 이타적인 성실성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으므로 조절능력이 높은 어머니는 영아간의 공유된 목표를 세우고, 협력적이고, 지원적이고, 수용적이고, 강압적이지 않은 긍정적인 반응을 해주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영아의 부적정서와 상관없이 영아의 마음을 헤아려주고 긍정적으로 반응해준 것으로 해석해볼 수 있다. 반면에 부적정서가 낮은 영아인 경우 슬프거나 흥분한 상태가 쉽게 진정되고 대체적으로 긍정적인 기분을 많이 가지고 있기 때문에, 조절능력이 낮은 어머니는 영아에게 항상 긍정적인 정서를 갖고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 영아가 부정적인 정서를 표현하게 되면 더 과민하게 반응한 것으로 해석해 볼 수 있다.

    둘째, 어머니의 반응성은 조절능력이 높은 영아에 비해 조절능력이 낮은 영아에게 낮게 나타났다. 자녀와의 애착이 잘 형성될수록 자기 규제력도 높고(Kochanska, Philibert, & Barry, 2009), 어머니 또한 자신이 보고한 자녀의 기질 중 조절능력을 높은 수준으로 평가하고 있다는 연구결과(김희진, 김선영, 2013)에서 의미를 찾을 수 있다. 즉, 애착관계가 잘 형성된 자녀는 어머니와의 갈등 상황에서 자신이 원하는 대로 행동할 수 없음을 받아들이고 자신의 욕구를 조절하려고 노력하였고, 어머니는 이러한 자녀의 모습을 통해 기질적으로 자기 조절능력이 높다고 평가한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조절능력이 높은 어머니는 조절능력이 낮은 영아보다 조절능력이 높은 영아에게 더 잘 반응해주었다. 이는 조절능력이 낮은 영아가 집중시간도 짧고 쉽게 산만해지는 경향이 있는데, 조절능력이 높은 어머니인 경우 어머니가 놀이에 개입하여 주도적으로 놀이를 이끌어가면서 영아가 지속적으로 놀이에 집중하도록 지시하는 경향이 있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영아에게 안 되는 상황에 대해 설명하고 참고 절제하도록 하는데 영아가 잘 수용하지 않으면 어머니가 스스로 감정을 억제하고 단념하는 경향이 있었기 때문인 것으로 판단된다.

    이와 같이 유전적으로 타고난 영아의 기질도 어머니의 만족도에 따라서 다르게 나타날뿐만 아니라 어머니의 기질와의 상호작용을 통해서도 긍정적인 혹은 부정적인 효과를 이끌어낼 수 있다. 따라서 어머니가 영아에 대한 기질에 대한 만족도를 향상시키고, 자신의 기질 또한 고려하여 합리적인 준거로 일관성 있게 반응해준다면 영아가 초기에 갖고 있는 기질의 어려움을 극복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고 부모와 긍정적인 애착관계를 형성해 갈 수 있을 것이다.

       3. 어머니-자녀간 상호작용에서 자녀의 반응성에 미치는 변인

    힘과 통제에 대한 어머니의 인식, 어머니의 기질 및 영아의 기질이 영아의 반응성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살펴본 결과, 어머니의 기질 중 어머니의 부적정서, 어머니의 외향성, 어머니의 민감성은 어머니의 반응성에 유의미한 영향력이 없었다. 따라서 어머니의 조절능력 측면에서 영아의 반응성에 영향을 주는 변인들을 살펴보았다. 첫째, 힘이나 통제에 대한 어머니의 인식은 영아의 반응성에 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영아는 자신의 부적정서와 상관없이 자신보다 힘이나 통제가 더 많이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는 어머니에게 높은 반응성을 보였다. 이러한 결과는 어머니가 자신의 힘이나 통제에 대해 낮게 평가하거나 과도하게 평가할 경우, 영아는 어머니에게 정서적으로 부정적인 행동을 보이고 낮은 순응적인 행동을 보인다는 선행연구들(Bugental & Happaney, 2002; Donovan et al., 2000; Kuczynski, 1984)과 일치한다. 이는 자신의 힘이나 통제를 높게 평가하는 어머니인 경우, 영아가 어머니의 강압에 의한 외적 통제가 아니라 스스로 조절하여 어머니의 행동을 수용하도록 기다려줬기 때문에 영아로부터 높은 반응성을 이끌어낼 수 있었다. 반면에 자신의 힘이나 통제를 낮게 평가하는 어머니인 경우, 영아의 부정적인 행동에 대해 기분이나 상황에 따라 일관성 없게 반응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영아는 이러한 어머니의 행동에 대해 신뢰하지 않고 의도적으로 기피하는 등의 낮은 반응을 보인 것으로 판단된다. 둘째, 부적정서가 낮은 자녀는 어머니의 조절능력에 상관없이 비교적 높은 반응성을 보였다. 즉, 긍정적인 기분을 많이 가지고 있는 영아는 슬프거나 흥분한 상태가 쉽게 진정되지 않은 영아에 비해 어머니에게 더 반응적이었다. 이러한 결과는 화를 잘 내는 영아들은 어머니에게 부정적인 애정을 표현하고 비순응적인 행동을 보이는 경향이 있다는 연구결과(Dix et al., 2007)와 일치한다. 이는 정서적으로 행복한 영아는 과제 수행하는데 재미를 더 많이 느끼고 자신의 행동에 대해 두려움도 많지 않으며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 주도하는 경향이 있었기 때문에 어머니에게 정서적으로 더 민감하게 반응한 것으로 해석해볼 수 있다. 하지만 부적정서가 높은 자녀는 조절능력이 낮은 어머니에게 가장 낮은 반응성을 보였지만 조절능력이 높은 어머니에게 가장 높은 반응성을 보였다는 점을 주의하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 이러한 결과는 기질간의 상호작용의 효과가 있었기 때문인 것으로 판단된다. 즉 부적정서가 높은 영아가 상대적으로 두려움이 많아 적극적으로 주변을 탐색하지 못하고 수동적인 태도를 보이는 경향이 있는데, 조절능력이 높은 어머니는 영아의 마음을 이해하고 유아에게 탐색하도록 강요하기 보다는 충분한 시간을 두고 기다려주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영아는 점차 놀이를 주도하면서 주어진 놀이에 집중할 수 있고 점차 놀이를 주도해가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된다. 한편, 두려움이 많은 영아들은 어머니에게 순응적인 행동을 보인다는 연구결과(Dix et al., 2007)와 같이 부적정서의 하위영역에 따라서 영아는 어머니의 시도에 대해 반응이 다르게 나타날 수 있으므로 영아의 반응성을 잘 예측할 수 있는 기질의 하위 영역을 중심으로 추후 심층적인 고찰이 필요할 것이다.

    결론적으로 본 연구에서 만 2세 자녀를 둔 어머니의 반응성과 자녀의 반응성은 서로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어머니와 자녀는 서로간의 생각이나 목표를 조율하면서 주고받기가 잘 이루어지는 상호작용에서 더 자주 협력하고 긍정적인 정서도 더 많이 공유하였다. 이처럼 어머니와 자녀는 양방향적으로 영향을 주는 관계이기 때문에, 어머니와 자녀에 관련된 변인들 또한 상호작용이나 관계에 상호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힘과 통제에 대한 어머니의 인식은 어머니-자녀 간 상호작용의 반응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리고 기질 중에서 어머니의 조절능력, 영아의 부적정서는 어머니와 자녀의 반응성에 긍정적 혹은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특히 조절능력이 높은 어머니와 부적정서가 높은 자녀인 경우, 긍정적인 상호작용효과가 나타났고, 조절능력이 낮은 어머니와 부적정서가 낮은 자녀, 조절능력이 높은 어머니와 조절능력이 낮은 자녀인 경우 부정적인 상호작용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밝혀졌다. 이를 통해서 얻을 수 있는 시사점을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어머니와 자녀가 사회적인 파트너로서 능동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서로 격려해주면 상호간의 반응성은 증가되고 협력적인 관계를 유지시켜나갈 수 있기 때문에 어머니가 자녀와의 상호작용에서 어려움을 느끼는 경우에는 교육과 연습을 통해 긍정적으로 상호작용하는 방법을 알려주고, 더불어 자녀와 즐겁게 놀이를 하는 방법을 제시해줘서 자녀에 대한 반응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줄 필요가 있다. 둘째, 힘과 통제에 대한 어머니의 인식은 어머니-자녀 간 상호작용의 반응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므로 자녀양육에 어려움을 느끼는 어머니를 대상으로 자녀에게 좀 더 긍정적인 힘과 통제를 행사할 수 있는 부모의 역할을 강화시켜줄 필요가 있을 것이다. 그리고 기질은 주 효과뿐만 아니라 상호작용효과도 있기 때문에 기질로 인해 영아와의 관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우, 부모교육을 통해 어머니와 자녀의 기질에 있어서 적합한 조화뿐만 아니라 부적합한 조화를 탐색해보고, 자녀의 반응성에 긍정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방향으로 자녀와 어머니의 기질을 변화시켜나가는 기회를 제공해 줄 필요가 있다.

    끝으로 본 연구의 제한점을 토대로 후속연구를 위한 제언을 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본 연구에서 만 2세 자녀와 어머니를 대상으로 한 시점에서 상호작용에서의 반응성을 평가하였다. 이 시기는 발달의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연령의 폭이 적은 집단으로 나눠서 집단 간의 차이를 살펴보고 좀 더 나아가 다양한 연령에 대한 후속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본다. 그리고 자녀의 반응성은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한 단계 발달해가고 이에 따라 어머니의 반응성도 함께 변하기 때문에 단기종단연구를 통해서 자녀의 발달적 변화와 더불어 어머니와 자녀는 반응성을 어떻게 지속해 가는지 반응성의 발달과정을 탐색해보는 것은 필요하리라 사료된다. 둘째, 본 연구에서 자녀 36명과 어머니 36명을 대상으로 하였고 어머니의 경제적, 교육적 수준이 높은 어머니와 자녀를 연구대상으로 하였기 때문에 반응성에 영향을 변인들을 탐색함에 있어서 제한적이었다. 따라서 어머니와 자녀의 연령과 배경에 따라 상이한 결과를 도출될 가능성도 있으므로 추후 연구에서는 좀 더 다양한 연령과 배경을 가진 자녀와 부모를 대상을 보다 포괄적인 연구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셋째, 본 연구에서 어머니-자녀 간 상호작용에서의 반응성에 영향을 미치는 변인들을 양적 연구들을 통해 알아보았는데, 사례연구를 통해서 어머니는 자녀에게 어떻게 반응하고 자녀는 어머니에게 어떻게 반응하는지 그 과정을 살펴보고, 한 변인이 다른 변인을 중재하여 어머니와 자녀간의 반응성에 어떠한 영향을 주는지 다각적으로 탐색해볼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상호작용의 과정은 어머니와 자녀가 긍정적으로 반응할 수 있는 구체적인 지원방안을 제시해줄 수 있을 것이다. 넷째, 본 연구에서 힘과 통제에 대한 어머니의 인식 척도의 신뢰도가 .66로 수용 가능한 범위 내에 있었지만 신뢰도가 낮게 나타났다. 이로 인해 연구결과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추후 연구에서 어린 자녀의 부모에게 적절한 문제 상황 설정을 제시하고 문항의 내용을 자녀의 수준에 맞게 수정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또한 어머니의 인지뿐 만 아니라 영아의 인지를 파악하는 다양한 연구도구가 개발될 필요가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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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표 1>] 연구대상의 일반적인 특성
    연구대상의 일반적인 특성
  • [<표 2>] 어머니의 반응성 하위 범주의 정의, 수준별 내용
    어머니의 반응성 하위 범주의 정의, 수준별 내용
  • [<표 3>] 자녀의 반응성 하위 범주의 정의, 수준별 내용
    자녀의 반응성 하위 범주의 정의, 수준별 내용
  • [<표 4>] 어머니 기질 하위영역별 문항구성 및 내적 일관성 신뢰도
    어머니 기질 하위영역별 문항구성 및 내적 일관성 신뢰도
  • [<표 5>] 자녀 기질 하위영역별 문항구성
    자녀 기질 하위영역별 문항구성
  • [<표 6>] 하위범주별 반응성
    하위범주별 반응성
  • [<표 7>] 어머니와 자녀의 반응성간의 관계
    어머니와 자녀의 반응성간의 관계
  • [<표 8>] 변인에 대한 기초 통계치
    변인에 대한 기초 통계치
  • [<표 9>] 어머니의 반응성에 영향을 주는 변인
    어머니의 반응성에 영향을 주는 변인
  • [[그림 1]] 자녀의 부적정서, 어머니의 조절능력간의 상호작용 효과
    자녀의 부적정서, 어머니의 조절능력간의 상호작용 효과
  • [[그림 2]] 자녀의 조절능력, 어머니의 조절능력간의 상호작용 효과
    자녀의 조절능력, 어머니의 조절능력간의 상호작용 효과
  • [<표 10>] 영아의 반응성에 영향을 주는 변인
    영아의 반응성에 영향을 주는 변인
  • [[그림 3]] 자녀의 부적정서, 어머니의 조절능력간의 상호작용효과
    자녀의 부적정서, 어머니의 조절능력간의 상호작용효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