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홈 아동의 자립기술능력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연구*

A Study on Factors that Affect the Independent Skills Ability of Group Home Children and Adolesc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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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BSTRACT

    본 연구는 그룹홈 생활아동의 자립기술능력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규명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인구사회학적 배경요인, 심리‧사회적 발달요인, 환경적 요인을 검토하여 영향력을 분석하였다. 자료수집은 전국 시도별 그룹홈 생활 아동수의 전체 분포에 비례하여 총 64개소의 아동을 표집하였으며, 총 172부의 설문지를 회수하여 회귀분석 등의 통계분석을 실시하였다. 주요 연구결과는 성별, 학업성취, 자아존중감, 문제대처 및 해결능력, 사회적지지, 개인생활 의사결정 참여, 공동생활 의사결정 참여, 자율성이 자립기술능력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분석결과를 바탕으로 그룹홈 아동의 자립지원에 필요한 실천적 함의를 논의하였다.


    This study explores the factors which affect the independent skills ability of group home children and adolescents. For this, this study examines and analyzes demographic and social background factors, psychological and social developmental factors, environmental factors. Data from the 172 cases collected from 64 group homes were analysed by regression analysis.

    The factors to affect the independent skills ability are sex, academic achievement, self-esteem, problem coping and solving ability, social support, decision participation of private living, decision participation of public living, autonomy. Based on these results, this study discussed practice implications for independent support of group home children and adolescents.

  • KEYWORD

    그룹홈 , 자립 , 자립기술능력 , 참여권

  • Ⅰ. 서론

    보건복지부의 요보호아동 발생 및 조치에 관한 통계에 따르면 요보호아동의 발생은 2000년대 초반 매년 1만여 명에서 점차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기는 하지만 2012년에도 6,926명이 원가정에서 벗어나서 42.6%인 2,948명이 아동복지시설에 배치되었으며, 33.4%인 2,289명이 위탁가정에 배치되었고, 11.2%인 775명이 공동생활가정에 배치되어 보호되었다(보건복지부⋅중앙가정위탁지원센터, 2012).

    최근 10여년 동안의 통계를 보더라도 매년 만여명에 이르는 아동이 자신의 가정에서 생활하지 못하고 시설이나 위탁가정에서 생활하게 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관련 자료에 의하면 2012년 12월 31일을 기준으로 281곳의 아동복지시설에서 15,916명, 489개소의 그룹홈에서 2,438명(보건복지부, 2013), 위탁가정에서 14,384명(보건복지부⋅중앙가정위탁지원센터, 2012)의 아동이 생활하여 전체 32,783명의 아동이 부모의 이혼이나 사망, 빈곤, 학대 및 방임 등의 이유로 친부 모와 함께 생활하지 못하고 원가정외에서 보호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우리나라 18세 미만 아동수를 대략 천만명 정도라고 할 때, 대략적으로 아동 천명 가운데 3.3명이 사회적 보호를 받고 있음을 의미한다(박은미⋅정연정, 2013).

    원가정외 보호의 주요 정책목표는 아동이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원가정에 복귀하도록 하는 것이지만, 복귀비율은 그리 높지 않고 대부분의 아동은 보호시설에서 퇴소하여 사회로 진출하게 된다. 이러한 현실에 비추어 아동이 시설에서 생활하는 동안 자립할 수 있는 충분한 기반을 마련하고 관련 기술을 습득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과제라 할 수 있다.

    그런데 원가정외 보호 아동은 성인기 자립을 위한 준비과정부터 충분한 관심과 투자를 받지 못한다는 취약점을 공통적으로 지니고 있다(신혜령⋅박은미⋅강현아, 2008). 원가정외 보호 체계 속에서 성장하게 된 아동들은 만 18세가 되면 그동안 자신을 보호해준 사람들과 익숙한 환경에서 벗어나서 이들과 물리적으로 단절되고, 독립적으로 살도록 요구받게 된다. 이처럼 성인으로 전환해야 하는 전환기적 과업을 이루어야 하는 동시에, 친가정과 격리된 생활에서 오는 심리적 상처와 부족한 자원이나 사회적 편견 등과도 맞서야 하며, 일반가정의 아동보다 훨씬 이른 나이에 자립을 요구받는 총체적 고충을 동시에 겪어 내야 하는 것이다(박은미⋅정연정, 2013). 이에 원가정외 보호아동을 위해서는 자립준비를 위해 보다 체계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한편 앞서 언급한 통계에서도 보듯이 요보호아동에 대한 양육방식과 제도적 지원이 양육시설에만 치우쳐져 있던 가운데, 2012년 8월 아동복지법이 전면 개정되어 그룹홈에서 생활하는 아동에게까지 자립지원서비스가 확대되었다. 그러나 여전히 해당 서비스는 주로 양육시설을 중심으로 제공되고 있으며, 퇴소아동에 대한 지원역시 이들을 중심으로 제공되고 있다.

    이에 자립지원의 대상을 기존 아동양육시설 퇴소아동에서 그룹홈에서 위탁 종결되는 아동까지로 확대하면서 자립지원 서비스의 내용도 이들에 적합하게 전환될 것이 요구되고 있다(박은미⋅정연정, 2013). 또한 원가정외 보호형태인 아동생활시설, 그룹홈, 가정위탁의 물리적 조건과 환경이 다르기에 이 곳에서 생활하는 아동들의 자립과 관련한 욕구는 각기 다를 것이다. 즉 보호유형별 자립지원욕구와 영향요인에 대한 정교한 연구를 바탕으로 지원정책이 제안되어야 할 것이나, 그룹홈에서 보호되고 있는 아동에 대한 조사연구는 충분하지 않다고 판단된다.

    이와 동시에 본 연구에서는 자립의 영향요인에서 다소 간과되고 있는 참여권에 주목하고자 한다. 참여권은 자신의 의견을 표현하고, 자신의 삶에 영향을 주는 문제들에 대하여 발언권을 지니며, 단체에 가입하거나 평화로운 집회에 참여 하는 등 자신의 나라와 지역사회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권리를 말한다.

    이러한 참여권의 속성은 사회의 변화, 다양성, 분화, 정보화 속에 아동에게 보다 능동적인 적응과 대응을 요구한다. 즉 개인의 높은 자율성과 개성의 실현 욕구는 성공적인 자립과 연결될 수 있다. 자립은 사회화의 기능이 더욱 강조되는 발달산물로 참여권은 실질적인 자립에 더욱 보장되어야 할 중요한 권리라고 할 수 있다. 참여권은 아동에게 권리주체로서 능동적인 지위를 제공하는 ‘참여’를 행사하도록 하는 것으로 성인과의 관계에서 수동적인 지위의 낮은 참여경험은 자립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

    아동의 참여권에 관한 연구를 살펴보면, 최근 10년 사이에 비교적 활발하게 연구가 시도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그 내용은 참여권의 증진방안(배문숙, 2003), 권리에 대한 법제적 연구(송유경, 2009; 하승수⋅이혜원, 2007), 참여권 인식과 실태조사(김한지, 2002; 배문숙, 2003; 우원미, 2010; 이혜경, 2006; 최복경, 2008; 홍승애, 2004)가 대부분이다. 그리고 일부 참여권과 한 두 개의 발달적 산물과의 상관관계를 밝히는 연구(김젤나⋅이재연, 2007; 남동현, 2010; 노경, 2005; 오지아, 2009)들이 있다.

    이 가운데 참여권과 자립과의 관계성을 예측할 수 있는 연구로는 자기결정존중이 게임중독에 부적인 영향(김광일, 2013)을 미쳐, 아동의 게임중독에 대한 보호요인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문제행동에 대한 예방적인 접근으로 참여권이 중요함을 시사한다. 또한 학교에서 참여권 행사가 높을수록 아동의 학교적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김젤나, 2005; 오지아, 2009). 이를 통해 참여권은 학교 뿐만 아니라 일상의 공간과 지역사회에서에서 사회구성원으로서 적응하고 자립하는데 주요한 변인이 될 것으로 유추할 수 있다.

    이상에서 살펴본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본 연구에서는 그룹홈 아동의 자립기술 능력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통합적으로 확인하여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기초적 자료를 제공하는 동시에, 본 연구에서 주요한 변인으로 상정한 참여권이 그룹홈 아동의 자립기술능력에 영향을 미치는지를 확인하고자 한다. 이러한 결과를 통해 그룹홈 생활 아동의 자립준비 및 성공적인 자립에 필요한 요건과 실천적 함의를 제공하고자 한다.

    Ⅱ. 이론적 배경

       1. 그룹홈 아동과 자립

    그룹홈은 아동들이 원가정에서 보호받을 수 없을 경우, 아동 5명에서 7명으로 구성하여 가정적인 분위기에서 정서적인 안정과 사회적 능력을 배양할 수 있도록 돕는 보호형태이다. 현재 그룹홈은 우리나라 아동복지법 16조에 아동복지시설의 일종으로 분류되어 ‘공동생활가정’으로 명명되고 있으나, 본 연구에서는 아동 복지실천 현장에서 주로 사용되는 ‘그룹홈’이라는 명칭을 사용하고자 한다.

    보건복지부의 집계에 의하면 2014년을 기준으로 전국의 그룹홈은 483개소이며, 이용 아동 수는 3,353명이다. 그러나 아동의 성비, 교급별 현황 등 보다 세부적인 현황은 2012년 12월 31일 기준의 자료를 통해서 확인이 가능하다. 관련 자료에 따르면 체계적인 자립지원을 필요로 하는 중학생 이상의 아동은 2012년 12월 31일 기준으로 전체 아동 2,438명 가운데 중학생은 645명(26.5%), 고등학생은 529명 (21.7%)으로 중⋅고등학생을 합하면 1,174명(48.1%)이다(보건복지부, 2015).

    그룹홈에서 생활하는 아동들은 아동복지법에 따라 18세에 달하였거나 보호의 목적을 달성하였다고 인정될 때 적절한 절차에 따라 퇴소를 하여야 한다. 한 사회의 구성원으로 삶을 스스로 영위하기 위한 자립은 모든 아동들에게 중요한 발달과업이겠으나, 그룹홈 아동에게는 더욱더 현실적인 과업이 된다고 할 수 있다.

    원가정외 보호아동에 대한 자립의 정의는 학자마다 다양하다. 자립의 사전적 의미는 ‘남에게 예속되거나 의지하지 아니하고 스스로 서는 것’이다. 본 연구에서는 이를 적용하여 그룹홈 아동의 자립이란, 사회적 보호체계에서 벗어나서 스스로 생활하게 되는 것이며, 보다 구체적으로 ‘가정과 지역사회의 성인 구성원으로서 자기-충족적이고 상호-협력적으로 신체적⋅심리적⋅사회적⋅경제적 욕구를 충족시키는 상태’로 정의(박은미⋅정연정, 2013)하고자 한다.

    살펴본 바의 자립은 법적근거를 통해 더욱 명확히 제시되고 있다. 2012년 8월 아동복지법이 전면 개정되어 그동안 주로 아동양육시설에서 보호되던 아동을 대상으로 해온 자립지원서비스가 그룹홈에서 생활하는 아동에게까지 확대되었다. 그런데 아직은 자립지원서비스가 주로 아동양육시설 중심으로 제공되고 있으며, 퇴소아동에 대한 지원도 이들을 중심으로 제공되고 있다. 아동복지법 상 자립지 원의 대상을 기존 아동 양육시설 퇴소아동에서 가정위탁보호 뿐만 아니라 그룹 홈에서 위탁 종결되는 아동까지로 확대하면서 자립지원 서비스의 내용도 이들에 적합하게 전환될 것이 요구되고 있다(박은미⋅정연정, 2013).

    아동생활시설, 그룹홈, 가정위탁의 물리적 조건과 환경이 다르기에 이들의 자립에 대한 욕구는 각기 다를 것이다. 이에 각각의 유형별 자립지원욕구와 영향요 인에 대한 정교한 연구를 바탕으로 지원정책이 제안되어야 할 것이나, 그룹홈이나 위탁가정에서 보호되고 있는 아동에 대한 조사는 거의 전무한 실정이다.

       2. 자립의 영역과 자립기술능력

    원가정외 보호아동은 보호기간이 종료되면서 공적인 보호체계에서 벗어나 의존에서 점차적인 독립 즉 자립을 추구하게 된다. 이를 위해 보호아동은 퇴소 이전에 다양한 생활기술들을 습득하고 갖추는 것이 필요하다.

    대부분 보호를 경험한 아동들은 의존상태에서 독립적인 사회생활로 전환하는데 있어서 일반 가정의 아동보다 더 많은 도움을 필요로 한다(신혜령⋅박은미⋅ 강현아, 2008). 구체적으로 이들의 자립 지원은 최소한의 거주지 알선, 직업구하기, 직장유지, 건강보호의 접근성, 예산 및 돈 관리 등 실제적인 도움이 있어야 한다. 또한 성인초기로의 전환을 위해서는 자기지향, 자기표현, 개인적 솔선성, 결정에 대한 책임감 등과 관련된 행동을 격려하고 지향해야 한다. 즉, 광범위한 유형의 기술능력과 무형의 기술능력이 요구되며, 유능감, 친구와 친족들과의 상호작용, 자녀양육능력, 성에 대한 책임, 지역사회에 대한 기여와 참여, 중요한 연계만들기, 일상생활기술, 긍정적인 자아정체감 등이 상호의존적인 생활을 준비하기 위한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간주되고 있다(Mech, 1994; 신혜령⋅김보욱, 2011에서 재인용).

    이상의 자립준비기술은 기본적 기술과 자원관리기술(Cook, 1986), 구체적 기술과 응용기술(Maluccio, 1990; Iglehart, 1994)로 구분하여 제시되기도 한다. 이를 보다 세분화하여 사회적 발달, 교육과 직업발달, 신체발달과 자기보호, 정신적 발달, 돈⋅주거⋅교통의 다섯 가지 영역으로 구분(Nollan, 2000)하거나, 일상생활기술, 건강관리기술, 주택관리기술, 교육 및 직업훈련기술, 진로기술, 돈 관리 기술의 여섯 가지 영역으로 구분(DHSS: Department of Health and Social Servic:노충래, 2001)하기도 한다. 한편, ‘생활기술 지침서’를 통해 학교 및 직업, 금전관리와 물건 사기, 친구관계, 가족관계, 정서적⋅신체적 보호, 약물과 알코올, 성, 주택, 생존, 양육 등 10가지 기술이 제시되기도 한다(Jacobs & Gilrane: Mech, 1994에서 재인용).

    가장 흔히 거론되는 자립생활기술은 Casey Family Program에서 개발한 일상생활과업, 주거 및 지역사회자원, 돈관리, 자기보호, 사회적 발달, 그리고 일과 공부 습관의 6가지 기술이다. 이 프로그램에서는 자립기술을 생활기술 사정 및 평가도 구인 ACLSA(Ansell-Casey Life Skill Assessment: 독립생활기술척도)를 통해 측정한 다. ACLSA은 네 범주(8-10세, 11-14세, 15-18세, 19세 이상)의 연령별로 발달단계에 따른 생활기술을 측정함으로써 보호아동의 자립기술정도 및 준비의 지표를 제공하였으며 이러한 사정을 바탕으로 목표설정, 활동계획, 교육과 적용 등을 설계할 수 있게 하였다(Ansell, Morse, & Nollan, 2001; 신혜령⋅김보욱, 2011에서 재인용).

    우리나라의 경우 앞서 살펴본 ACLSA의 영역에 기초하여, 원가정외 보호아동의 자립준비에 필요한 자립기술을 일상생활기술, 자기보호기술, 지역사회자원활용기술, 돈 관리기술, 사회적 기술, 진로탐색 및 취업기술, 직장생활기술의 7가지 영역으로 나누어 기술향상을 위한 자립지원 프로그램을 개발(신혜령⋅한지은⋅백미진⋅김진희, 2006)하여 운영하고 있다.

       3. 자립기술능력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1) 기존연구 검토

    그룹홈 생활아동의 자립기술능력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직접적으로 연구한 문헌은 많지 않다. 이에 기존연구의 검토 범위를 그룹홈 뿐만 아니라 아동양육시 설과 퇴소후의 자립요인을 밝히는 문헌을 포함하여 살펴보고 이에 대한 논의를 하고자 한다.

    자립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총체적으로 조망한 연구들을 살펴보면 큰 이견 없이 성별, 연령, 학업성취, 자존감, 문제행동, 입소기간, 원가족요인, 주거의 안정 성, 학교나 직장의 근접성, 학교생활적응, 이웃 환경, 교통, 자율성, 주양육자와의 유대관계나 의사소통, 사회적지지망 및 지원체계, 지역사회활동의 참여 등이 공통적으로 제시되고 있다.

    본 연구에서는 이상의 변인들을 인구사회학적 배경요인, 심리⋅사회적 발달요인, 환경적 요인으로 범주화하여 설명하고자 한다. 각각에 대해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인구사회학적 배경요인으로 성별과 학업성취가 영향을 미치치는 것으로 보고 되고 있다. 여자 아동이 남자 아동보다 취업, 자립의지가 높고(신혜령⋅박은미⋅ 강현아, 2008), 자기관리기술이 높으며(신혜령, 2001), 자립생활 수준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신혜령⋅김성경⋅안혜영, 2003). 한편 학력과 학업성취(교육성취)가 높을수록 자립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김희성, 2002; 박은선, 2005; 신혜령, 2001; 조 기곤, 2009; Barth, 1990; Cook, 1986; Fanshel, 1990; Festinger, 1983, Iglehart, 1994; Ludy-Dobson, 1996; Mech, 1994; Reilly, 2003).

    심리⋅사회적 발달요인으로 자아존중감, 정서적 조절감, 문제대처 및 해결능력, 학교적응유연성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구체적으로 자아존중감이 자립에 긍정적이었으며(강현아⋅신혜령⋅박은미, 2009), 시설 아동은 일반가정의 아동들에 비해 정서적인 문제에서 차이를 보였다(Vorria, 1998). 한편 문제대처 및 해결능력(신혜령, 2001), 학교생활적응(박은선, 2005: 신혜령, 2001; Cook, 1986; Fanshel, 1990; Iglehart, 1994; Mech, 1994)이 자립에 영향을 미치는 변인으로 나타났다.

    환경적 요인으로는 사회적지지가 대표적이며 상당히 많은 연구에서 그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부모⋅또래⋅주양육자 등의 지지를 포함한 사회적지지가 자립에 깊은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강민정, 2000; 강철희; 2001; 김형태, 2011; 박은선, 2005; 이명희, 2004; 신혜령, 2001; 신혜령⋅박은미⋅강현아, 2008; 정경미, 2009; 조기곤, 2008; Barth, 1986; Cook, 1994; Fanshel, 1990). 그리고 시설에서의 생활기간이 자립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신혜령⋅박은미⋅강현아, 2008). 한편 양육자가 자율성을 지지해줄수록 아동의 유능감은 향상(안 도희, 2013) 되며, 애정적 양육행동과 자율성은 아동의 적응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김희화, 2008; 장경문, 2010).

    2) 참여권과 자립

    본 연구에서는 그룹홈 아동의 자립을 돕는 변인으로 참여권 1) 을 주목하고 있다. 아동은 발달특성상 자신의 주장, 가치관, 생각 등을 형성하기 시작하며 책임있는 성인시민으로서의 준비를 하는 시기로, 참여권의 보장은 자립의 중요한 요소로 유추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민주주의에서는 의사결정과정에 영향을 주고자 하는 목적으로 이루어지는 행동을 참여라고 본다. 아동의 참여는 자신의 삶에 영향을 끼치는 의사결정에 개입하고(Checkoway, 1998; Hart, 1997; O’Donoqhue, 2002), 자신이 살고 있는 지역사회에 영향을 주는 의사결정을 공유하는 과정(Hart, 1997)이 며, 자신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문제에 대하여 행동을 취할 수 있도록 권한을 주는 활동들(O’Donoqhue, 2002)이다. 아동참여의 핵심은 아동은 자신의 의사를 피력 하고, 성인은 이런 아동의 의사를 최대한 존중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강현아⋅김희숙⋅신원영⋅장승원, 2005).

    참여권이 자립에 미치는 영향과 관련하여, 참여를 하는 아동이 그렇지 않은 아동보다 교육수준과 임금수준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참여성향이 강한 집단이 지역사회 또는 사회발전에도 차이가 있었다(Zimmerman, Israel, Schulz, & Checkoway, 1992). 그리고 아동참여는 사회구조에 통합하고, 아동에게 독립적이며 책임감 있는 시민으로 발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아동의 정치⋅사회 임파워먼트를 향상시키고(김정주⋅길은배⋅정화수, 1999; Zimmermnan, 1990), 아동들이 조직에 참여하는 정도는 정치⋅사회 임파워먼트에 의미있는 영향을 미친다(김희성, 2002). 또한 임파워된 아동은 역량과 통제감 향상, 자신의 삶에 대한 희망을 표현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Zimmerman & Rappaport, 1988).

    이상에서 보듯이 아동 참여는 아동들이 일상에서 자신의 삶을 주도적으로 조직하고 의사결정을 내리며, 사고하는 능력을 향상시키고, 문제에 대처하고 필요한 것을 얻을 수 있는 자립을 향상시키는 과정적 요소라고 볼 수 있다.

    기존연구에서도 참여권과 자립과의 관계를 밝힌 연구들을 일부 찾아볼 수 있다. 그런데 그 내용을 살펴보면 참여의 성격을 아동 스스로가 자신의 일상 전반에 대한 참여와 조직이 아닌 지역사회 모임이나 단체에 속해 활동하는 것, 취업 등의 자립을 위한 자조모임, 단체활동의 참여(김인아⋅조진영, 2008; 김희성, 2002; 박은선, 2005)에 국한하여 참여의 범위를 협소하게 다루고 있다. 또한 이에 대한 측정은 아동이 지역사회 모임이나 단체에 속해서 활동하고 있는지의 여부와 활동을 하고 있다면 그 빈도와 정도를 확인하는 것(박은선, 2005)에 그쳐 실질적인 참여권의 보장을 확인하는 내용으로는 충분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아동의 참여와 관련하여 다양한 참여의 모델이 존재하는데, 크게 단계적 계층화 모델과 비계층적 연속적 모델로 구분된다. 단계적 계층화 모델은 비참여 수준 에서 완전참여를 지향하는 모델로 시민참여 모델, 참여사다리 모델, 8단계 모델, 참여의 통로모델, 참여의 10단계 모델, 참여의 4대 수준이 포함된다. 비계층적 연속적 모델은 참여의 종류나 방법을 중심으로 유형화 한 것으로 3단계 수평연속체 모델, 청소년 관여 3차원, 의사결정과정 연속체, 순환모델, 연속선 7개 참여형태, 참여정도의 원형모델이 포함된다(천정웅, 2011). 각 모델은 나름의 기여점과 비판점이 있으나 두 유형 모두 성인의 역할과 사회경제적, 문화적 요인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특히 강조하는 것은 의회나 위원회에 배치된 것 자체로 의미를 두는 것은 명목화(tokenism)나 장식화(decoration)의 오류에 빠질 수 있으며, 중요한 것은 실질적인 참여를 보장하는 것이 중요하다(O’Donoqhue, kirshner, & McLaughlin, 2003)는 것이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실질적인 참여의 보장을 확인하는 직접적인 변인으로 개인생활 의사결정 참여 경험, 공동생활 의사결정 참여경험을 구분하여 포함하고자 한다. 또한 참여권 보장은 주 양육자와 교사의 태도나 지역사회의 문화와 분위기 속에서 형성되기에 환경적 요인에 포함하도록 하며, 이를 확인하는 구체적인 내용은 필요한 물건과, 외모에 대한 의사반영, 시설생활에서 어떤 결정을 내릴 때의 의사반영, 취미활동, 수업시간에 의사소통, 미래의 직업에 대한 의사반영, 학교에서 행사나 어떤 사항에 대한 의사반영, 학급회의나 학교 공식 매체를 통한 건의사항 개진,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다양한 참여활동과 의사표현 등이 포함된다.

    1)1989년 UN총회에서는 아동의 4가지 기본권리로 생존권, 보호권, 발달권, 참여권을 상정하고 이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아동의 권리에 관한 국제협약(이하, 아동권리 협약)을 채택하였으며, 우리나라는 이 협약에 1991년에 비준하여 협약당사국이 되었다.

    Ⅲ. 연구방법

       1. 연구모형

    본 연구에서는 그룹홈 아동의 자립기술능력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전체적으로 조망하는 동시에, 그룹홈 아동의 자립지원을 위한 주요한 요인 가운데 하나로 참여권을 주목하여 이를 확인하고자 하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인구사회학적 요인으로 성별과 성적이 포함되고, 심리⋅사회적 발달요인으로 자아존중감, 정서적 조절감, 문제대처 및 해결능력, 학교적응유연성이 포함된다. 그리고 환경적 요인 으로 사회적지지, 개인생활 의사결정 참여, 공동생활 의사결정 참여, 양육태도, 자율성 보장인식이 포함된다. 이를 위해 본 연구에서 가정한 연구모형을 도형화 하면 아래의 <그림 1>과 같다. 한편, 종속변수인 자립기술능력은 중학생과 고등 학생의 경우에서 측정하는 세부 변인의 내용이 다르기에 교급별로 영향요인을 비교하는 것은 가능하지 않다.

       2. 조사대상

    본 연구는 보건복지인력개발원 아동자립지원단의 ‘자립지원업무 매뉴얼 개발연 구’를 위해 수행된 원자료를 이용하였다. 당시 연구에서 위탁가정과 공동생활가정에서 보호되고 있는 만 15세 이상 아동에 대한 욕구조사를 실시하였는데, 이 가운데 그룹홈에서 생활하고 있는 아동에 대한 데이터가 분석되었다.

    그룹홈 아동에 대한 조사는 한국아동청소년그룹홈협의회의 도움을 받아 총 64개소의 아동 300명을 표집한 후 설문을 배포하였다. 표집된 64개소는 먼저 전국 시도별 그룹홈 생활 아동수의 전체 분포에 비례하여 지역별 설문지 수를 할당하였으며, 설문응답자는 중⋅고등학생의 분포와 남⋅여학생의 성비를 고려하였다. 이러한 주요 인구사회학적 요인들을 반영하여 1개 그룹홈에서 최소 4명 이상 응답할 수 있는 그룹홈이 대상이 되었다.

    조사는 2013년 8월 19일부터 9월 13일까지 약 4주 동안 우편조사의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최종적으로 총 172부의 설문지가 회수되었으며, 중학생이 86부, 고등 학생이 86부가 포함되었다.

       3. 주요 분석 변수의 측정

    1) 독립변수

    자아존중감은 Rosenberg(1965)의 개인자존감 척도를 사용하였으며, 본 연구에서 Cronbach α는 .800으로 신뢰할 만 하였다.

    정서적 조절감은 아동의 정서문제를 측정하기 위한 행동평가척도로, 한국청소년패널조사(KYPS)의 정서적 조절감 설문문항을 사용하였으며, 본 연구에서 자아존중감의 Cronbach α는 .774로 신뢰할 만 하였다.

    문제대처 및 해결능력은 노혜련⋅유서구⋅박화옥(2006)이 강점관점 척도 가운 데, 대처능력과 자원요인의 하위척도를 선택하여 구성한 척도를 사용하였다. 본연구에서 문제대처 및 해결능력의 Cronbach α는 .910으로 신뢰할 만 하였다.

    학교적응유연성은 박현선(1998)이 개발한 학교생활적응유연성 척도를 사용하였으며, 본 연구에서 학교적응유연성의 Cronbach α는 .842로 신뢰할 만 하였다.

    사회적 지지는 Zimet 등(1988)이 고안한 지각된 사회적 지지 척도를 사용하였 으며, 가족, 친구, 중요한 타인이라는 세 가지 하위차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본 연구에서는 이를 통합하여 사용하였으며 본 연구에서 사회적 지지의 Cronbach α 는 .916으로 신뢰할만 하였다.

    참여 경험은 Kirby & Bryson(2003)이 개인생활에서의 의사결정의 참여와 공동 생활에서의 의사결정의 참여로 영역으로 구분한 것을 기초로, 홍승애(2004)가 김한진(2002)의 가정, 학교, 사회에서 참여도 측정을 위해 개발한 도구를 수정⋅보완한 척도를 사용하였다. 홍승애(2004)는 각각의 영역을 10개 문항으로 구성하여 총 20문항으로 재구성한 설문지를 전문가의 자문을 거쳐 수정하였다. 개인생활 의사결정 참여의 Cronbach α는 .823, 공동생활 의사결정 참여의 Cronbach α는 .867로 신뢰할 만 하였다.

    자율성은 Ryan과 Deci(2002, 2004)가 개발한 ‘기본 심리아동이 인식하는 주 양육자의 양육태도는 Schaefer(1965)의 도구를 기초로 조성연 등(1990)이 수정⋅보완하고 박화옥(2010)이 친인척 위탁아동에게 적용한 척도를 사용하였다. 본 연구에서 주양육자 양육태도의 Cronbach α는 .835로 신뢰할 만 하였다.

    자율성은 Ryan과 Deci(2002, 2004)가 개발한 ‘기본 심리욕구 척도’를 이명희 (2008)가 한국형 척도로 개발하고 타당화한 척도 가운데 자율성의 하위척도를 사용하였다. 본 연구에서 자율성의 Cronbach α는 .624로 높은 신뢰도는 아니나 분석에 문제가 되는 수준은 아니었다.

    2) 종속변수 : 자립기술능력

    그룹홈에서 보호되고 있는 아동이 어느 정도의 자립생활기술을 가지고 있는지 측정하기 위하여, Casey Family Programs(2001, 2004)의 자립 및 독립생활기술척도 (ACLSA: Ansell-Casey Life Skills Assessment)를 우리나라 시설 아동 및 청소년의 실정에 적합하도록 신혜령 등(2006)이 번안하여 수정⋅보완한 자립지원프로그램 수행지표를 사용하였다. 이 척도는 Level 1(초등학교 저학년), Level 2(초등학교 고학년), Level 3(중학생용), Level 4(고등학생용)까지로 구분되어 있다. 본 연구에서는 Level 3과 Level 4를 사용하였으며, 3점 척도로 측정하였다. Level 3는 6개의 영역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Level 4는 7개의 영역으로 구성되어 있다. Level 3와 Level 4의 각 영역별 신뢰도는 Cronbach α .710부터 .909까지로 나타났다.

       4. 분석 방법

    분석은 종속변수로 상정한 자립기술능력척도가 중학생은 level 3, 고등학생은 level 4로 서로 다르기 때문에 교급을 비교하는 것을 불가능하며, 분석은 교급을 구분하여 따로 실시하였다. 분석을 위한 통계방법으로 첫째, 빈도분석을 통해 기초 현황을 확인하였다. 둘째, 연구모형 검증 이전에 유의변수의 탐색을 위해 차이분석과 관계분석으로 요인의 영향을 확인하였다. 범주형 변인의 경우, 두 집단에서는 독립표본 t검정(t-test)을 하였으며, 세 집단 이상에서는 일원배치 분산분석 (ANOVA)을 실시하였다. ANOVA의 경우, 어느 집단 간에 차이가 존재하는 지를 확인하기 위하여 다중비교를 위한 사후분석 방법으로 Scheffe 분석을 실시하였다. 그리고 연속형 변인의 경우 변수 간 관계를 검증하기 위해 상관분석을 실시하였다. 셋째, 앞서 단계에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결과가 나타난 요인을 선별하여 각각의 종속변수에 대한 교급별 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Ⅳ. 연구결과

       1. 조사대상자의 일반적 특성

    분석에 포함된 총 아동 수는 총 172명으로, 중학생과 고등학생은 모두 86명이다. <표2>에서 보는 바와 같이 응답자들의 일반적 특성은 성별의 경우 중학생은 ‘남자’ 41.9%, ‘여자’ 58.1%이며, 고등학생은 ‘남자’ 46.5%, ‘여자’ 53.5%이다. 친부모의 생존유무의 경우 중학생은 ‘생존’ 68.6%, ‘사망’ 7.0%, ‘모름’ 23.3%이며, 고등학생은 ‘생존’ 72.1%, ‘사망’ 7.0%, ‘모름’ 18.6%로 나타났다.

    그룹홈 생활기간의 경우 중학생은 ‘1년 미만’ 15.1%, ‘1년 이상-3년 미만’ 27.9%, ‘3년 이상-5년 미만’ 10.5%, ‘5년 이상’ 40.7%로 분포하며 평균은 약 4년 11개월로 나타났다. 고등학생은 ‘1년 미만’ 8.1%, ‘1년 이상-3년 미만’ 44.2%, ‘3년 이상-5년 미만’ 15.1%, ‘5년 이상’ 32.6%로 분포하며 평균은 약 3년 4개월로 나타났다. 성적의 경우 중학생은 ‘잘함’ 11.6%, ‘보통’ 41.9%, ‘못함’ 46.5%로 나타났으며, 고등학생은 ‘잘함’ 15.1%, ‘보통’ 24.4%, ‘못함’ 33.7%로 나타났다.

       2. 자립기술능력의 영향요인에 대한 차이 및 관계분석

    연구모형 검증 이전에 유의변수를 탐색하기 위한 일환으로 자립기술능력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상정한 변인들에 대한 차이 및 관계분석을 교급별로 실시하였다. 차이분석은 범주형 변인으로 성별과 성적(학업성취)가 포함되며, 관계분 석은 연속형 변인이 해당된다. 중학생과 고등학생의 교급별로 차이분석과 관계분석 각각에 대해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 중학생

    중학생 자립기술능력과 유의변수의 차이 및 관계를 분석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성별의 경우 일상생활기술(남: 18.76, 여: 20.02), 자기보호기술(남: 22.58, 여: 23.90), 지역사회자원활용기술(남: 10.26, 여: 10.30), 돈관리기술(남: 15.26, 여: 15.92), 사회적기술(남: 29.94, 여: 30.94), 진로탐색 및 취업기술(남: 13.89, 여: 15.18)의 6개 영역에서 모두 여학생이 산술적으로 높게 나타났으나, 이 가운데 진로탐색 및 취업기술 영역에서의 차이만이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였다(t=-2.018, p<.05).

    성적의 경우 일상생활기술(상: 20.60, 중: 20.03, 하: 18.76), 자기보호기술(상: 24.33, 중: 24.29, 하: 22.33), 지역사회자원활용기술(상: 10.30, 중: 10.77, 하: 9.85), 돈관리기술(상: 16.60, 중: 16.26, 하: 14.85), 사회적기술(상: 32.50, 중: 30.97, 하: 29.57), 진로탐색 및 취업기술(상: 17.20, 중: 15.17, 하: 13.55)의 6개 영역에서 대체적으로 성적이 높을수록 자립기술능력이 높게 나타나는 경향을 보였으나, 이가운데 진로탐색 및 취업기술 영역에서의 차이만이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였다(F=8.203, p<.01). 이에 대한 다중분석 결과, 상과 하(상>하), 중과 하(중>하)의 사이에서 유의미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학생의 자립기술능력을 확인하는 영역은 6개영역으로 각각의 자립기술능력과 관계가 있는 요인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일상생활기술의 경우 자아존중감(r=.341, p<.01), 문제대처 및 해결능력(r=.505, p<.01), 학교적응(r=.298, p<.01), 사회적지지(r=.310, p<.01), 개인생활 의사결정 참여(r=.437, p<.01), 공동생활 의사결정참여(r=.345, p<.01), 자율성보장(r=.258, p<.05) 이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정적인 상관을 나타냈다.

    자기보호기술의 경우 자아존중감(r=.352, p<.01), 정서적 조절감(r=.236, p<.05), 문제대처 및 해결능력(r=.425, p<.01), 학교적응(r=.311, p<.01), 사회적지지(r=.341, p<.01), 개인생활 의사결정 참여(r=.448, p<.01), 양육태도(자율애정)(r=.271, p<.05), 자율성보장(r=.235, p<.05)이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정적인 상관을 나타냈다.

    지역사회자원활용기술의 경우 자아존중감(r=.307, p<.01), 문제대처 및 해결능력(r=.392, p<.01), 학교적응(r=.316, p<.01), 사회적지지(r=.391, p<.01), 개인생활 의사 결정 참여(r=.431, p<.01)가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정적인 상관을 나타냈다.

    돈관리기술의 경우 문제대처 및 해결능력(r=.321, p<.01), 사회적지지(r=.266, p<.05), 개인생활 의사결정 참여(r=.296, p<.01), 공동생활 의사결정 참여(r=.302, p<.01)가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정적인 상관을 나타냈다.

    사회적기술의 경우 자아존중감(r=.605, p<.01), 정서적 조절감(r=.362, p<.01), 문제대처 및 해결능력(r=.669, p<.01), 학교적응(r=.389, p<.01), 사회적지지(r=.465, p<.01), 개인생활 의사결정 참여(r=.405, p<.01), 공동생활 의사결정 참여(r=.229, p<.05), 자율성보장(r=.391, p<.01)이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정적인 상관을 나타냈다.

    진로탐색 및 취업기술의 경우 자아존중감(r=.339, p<.01), 정서적 조절감(r=.230, p<.05), 문제대처 및 해결능력(r=.480, p<.01), 학교적응(r=.499, p<.01), 사회적지지(r=.424, p<.01), 개인생활 의사결정 참여(r=.402, p<.01), 공동생활 의사결정 참여(r=.510, p<.01), 양육태도(자율애정)(r=.262, p<.05)이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정적인 상관을 나타냈다.

    2) 고등학생

    고등학생 자립기술능력과 유의변수의 차이 및 관계를 분석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성별의 경우 일상생활기술(남: 25.26, 여: 24.87), 자기보호기술(남: 30.78, 여: 30.87), 지역사회자원활용기술(남: 9.15, 여: 8.93), 돈관리기술(남: 25.18, 여: 25.48), 사회적기술(남: 18.28, 여: 17.62), 진로탐색 및 취업기술(남: 22.69, 여: 20.72), 직장 기술(남: 14.35, 여: 13.55)의 7개 영역에서 자기보호기술영역에서만 여자가 산술적으로 높게 나타났고 나머지 영역에서는 남자가 높게 나타났으나,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지 않았다.

    성적의 경우 일상생활기술(상: 20.45, 중: 25.17, 하: 24.47), 자기보호기술(상: 31.05, 중: 31.04, 하: 30.56), 지역사회자원활용기술(상: 9.86, 중: 9.03, 하: 8.52), 돈관리기술(상: 26.14, 중: 27.83, 하: 23.94), 사회적기술(상: 18.33, 중: 18.52, 하: 17.24), 진로탐색 및 취업기술(상: 22.64, 중: 22.48, 하: 20.33), 직장기술(상: 15.57, 중: 14.19, 하: 12.66)의 7개 영역에서 중학생과 비슷하게 대체적으로 성적이 높을수록 자립기술능력이 높게 나타나는 경향을 보였으나, 이 가운데 돈관리기술(F=3.924, p<.05)과 직장기술 영역(F=6.776, p<.01)에서의 차이만이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였다. 각각에 대한 다중분석 결과를 살펴보면 돈관리 기술에서는 중과 하(중>하)가, 직장기술에서는 상과 하(상>하)의 사이에서 유의미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등학생의 자립기술능력을 확인하는 영역은 7개영역으로 각각의 자립기술능력과 관계가 있는 요인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일상생활기술의 경우 자아존중감(r=.367, p<.01), 정서적 조절감(r=.311, p<.01), 문제대처 및 해결능력(r=.456, p<.01), 학교적응(r=.341, p<.01), 사회적지지(r=.381, p<.01), 개인생활 의사결정 참여(r=.331, p<.01), 공동생활 의사결정참여(r=.231, p<.05), 자율성보장(r=.449, p<.01)이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정적인 상관을 나타냈다.

    자기보호기술의 경우 자아존중감(r=.316, p<.01), 정서적 조절감(r=.417, p<.01), 문제대처 및 해결능력(r=.354, p<.01), 학교적응(r=.230, p<.05), 사회적지지(r=.289,p<.01), 개인생활 의사결정 참여(r=.352, p<.01), 공동생활 의사결정 참여(r=.246, p<.05), 자율성보장(r=.434, p<.01)이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정적인 상관을 나타냈다.

    지역사회자원활용기술의 경우 자아존중감(r=.335, p<.01), 정서적 조절감(r=.278, p<.01), 문제대처 및 해결능력(r=.397, p<.01), 학교적응(r=.364, p<.01), 사회적지지(r=.280, p<.05), 자율성(r=.445, p<.01)이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정적인 상관을 나타냈다.

    돈관기술의 경우 자아존중감(r=.264, p<.01), 정서적 조절감(r=.242, p<.05), 문제 대처 및 해결능력(r=.297, p<.01), 학교적응(r=.345, p<.01), 공동생활 의사결정 참여(r=.349, p<.01), 자율성(r=.387, p<.05)이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정적인 상관을 나타 냈다.

    사회적기술의 경우 자아존중감(r=.303, p<.01), 정서적 조절감(r=.374, p<.01), 문제대처 및 해결능력(r=.539, p<.01), 학교적응(r=.354, p<.01), 사회적지지(r=.491,p<.01), 개인생활 의사결정 참여(r=.360, p<.01), 양육태도(자율애정)(r=.235, p<.05), 양육태도(통제거부)(r=.224, p<.05), 자율성보장(r=.482, p<.01)이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정적인 상관을 나타냈다.

    진로탐색 및 취업기술의 경우 자아존중감(r=.303, p<.01), 정서적 조절감(r=.299, p<.01), 문제대처 및 해결능력(r=.432, p<.01), 학교적응(r=.364, p<.01), 사회적지지(r=.378, p<.05), 공동생활 의사결정 참여(r=.326, p<.01), 자율성보장(r=.462, p<.01) 이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정적인 상관을 나타냈다.

    직업기술의 경우 생활기간(r=.245, p<.05), 자아존중감(r=.554, p<.01), 정서적 조절감(r=.352, p<.01), 문제대처 및 해결능력(r=.574, p<.01), 학교적응(r=.432, p<.01), 사회적지지(r=.544, p<.01), 개인생활 의사결정 참여(r=.322, p<.01), 공동생활 의사 결정 참여(r=.377, p<.01), 양육태도(자율애정)(r=.236, p<.05), 자율성보장(r=.579, p<.01)이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정적인 상관을 나타냈다.

       3. 자립기술능력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의 분석

    1) 일상생활기술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분석

    이론적 배경에서 논의된 요인들과 자립기술능력과의 차이 및 상관관계 분석을 통해 해당 변인들이 미치는 영향을 탐색적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이에 통계적으로 유미한 것으로 확인된 요인들이 자립기술능력에 어느 정도 영향을 주는지 교급별로 확인하였다.

    일상생활기술의 경우, 중학생에 대한 결과를 살펴보면 심리⋅사회적 발달요인에서 문제대처 및 해결능력이 높을수록 일상생활기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p<.05). 그러나 이 밖의 다른 요인들은 관계가 없는 것으로 예측을 벗어났다. 중학생의 일상생활기술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에 대한 회귀모형은 R2 =.272로 약 27%의 설명력을 보였으며 통계적으로 유의한 모형이었다(p<.01).

    고등학생에 대한 결과를 살펴보면 환경적 요인에서 자율성보장이 높을수록 일상생활기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p<.01). 그러나 이 밖의 다른 요인들은 관계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등학생 일상생활기술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에 대한 회귀모형은 R2 =.279로 약 28%의 설명력을 보였으며 통계적으로 유의한 모형이었다(p<.05).

    2) 자기보호기술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분석

    자기보호기술의 경우, 중학생에 대한 결과를 살펴보면 환경적 요인에서 개인생활 의사결정 참여의 수준이 높을수록 자기보호기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p<.01). 그러나 이 밖의 다른 요인들은 관계가 없는 것으로 예측을 벗어났다. 중학생 자기보호기술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에 대한 회귀모형은 R2 =.366로 약 37%의 설명력을 보였으며 통계적으로 유의한 모형이었다(p<.01).

    고등학생에 대한 결과를 살펴보면 앞서 관계가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던 모든 요인들은 관계가 없는 것으로 예측을 벗어났다. 고등학생 자기보호기술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에 대한 회귀모형은 R2 =.238로 약 24%의 설명력을 보였으며 통계적으로 유의한 모형이었다(p<.05).

    3) 지역사회자원활용기술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분석

    지역사회자원활용기술의 경우, 중학생에 대한 결과를 살펴보면 환경적 요인에서 개인생활 의사결정 참여의 수준이 높을수록 지역사회자원활용기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p<.05). 그러나 이 밖의 다른 요인들은 관계가 없는 것으로 예측을 벗어났다. 중학생 지역사회자원활용기술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에 대한 회귀모형은 R2 =.247로 약 25%의 설명력을 보였으며 통계적으로 유의한 모형이었다(p<.01).

    고등학생에 대한 결과를 살펴보면 환경적 요인에서 자율성보장이 높을수록 지역사회자원활용기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p<.05). 그러나 이 밖의 다른 요인들은 관계가 없는 것으로 예측을 벗어났다. 고등학생 지역사회자원활용기술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에 대한 회귀모형은 R2 =.238로 약 24%의 설명력을 보였으며 통계적으로 유의한 모형이었다(p<.01).

    4) 돈관리기술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분석

    돈관리기술의 경우, 중학생에 대한 결과를 살펴보면 앞서 관계가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던 모든 요인들은 관계가 없는 것으로 예측을 벗어났다. 중학생 돈관리 기술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에 대한 회귀모형은 R2 =.188로 약 19%의 설명력을 보였으며 통계적으로 유의한 모형이었다(p<.01).

    고등학생에 대한 결과를 살펴보면 인구사회학적 배경요인에서 성적이 영향을 미쳤는데 ‘못함’집단에 비해 ‘보통’집단의 돈관리 기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p<.05). 또한 환경적 요인에서 공동생활 의사결정 참여의 수준이 높을수록 돈관리 기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p<.01). 그러나 앞서 관계가 있었던 것으로 나타 났던 다른 요인들은 관계가 없는 것으로 예측을 벗어났다. 고등학생 돈관리기술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에 대한 회귀모형은 R2 =.318로 약 32%의 설명력을 보였으며 통계적으로 유의한 모형이었다(p<.01).

    5) 사회적 기술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분석

    사회적 기술의 경우, 중학생에 대한 결과를 살펴보면 심리⋅사회적 발달요인에서 자아존중감이 높을수록(p<.05), 그리고 문제대처 및 해결능력이 높을수록 사회적 기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p<.05). 그러나 이 밖의 다른 요인들은 관계가 없는 것으로 예측을 벗어났다. 중학생 사회적 기술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에 대한 회귀모형은 R2 =.532로 약 53%의 설명력을 보였으며 통계적으로 유의한 모형이었다(p<.001).

    고등학생에 대한 결과를 살펴보면 앞서 관계가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던 모든 요인들은 관계가 없는 것으로 예측을 벗어났다. 고등학생 사회적 기술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에 대한 회귀모형은 R2 =.372로 약 37%의 설명력을 보였으며 통계적 으로 유의한 모형이었다(p<.01).

    6) 진로탐색 및 취업기술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분석

    진로탐색 및 취업기술의 경우, 중학생에 대한 결과를 살펴보면 인구사회학적 배경요인에서 성별과 성적이 영향을 미쳤다. 여자아동에 비해 남자아동이 낮았으며(p<.05), 성적은 ‘못함’집단에 비해 ‘보통’집단의 진로탐색 및 취업기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p<.05). 그리고 심리⋅사회적 발달요인에서 문제대처 및 해결능 력이 높을수록 진로탐색 및 취업기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p<.05). 또한 환경적 요인에서 공동생활 의사결정 참여가 높을수록 진로탐색 및 취업기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p<.001). 그러나 이 밖의 다른 요인들은 관계가 없는 것으로 예측을 벗어났다. 중학생 진로탐색 및 취업기술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에 대한 회귀 모형은 R2 =.625로 약 63%의 설명력을 보였으며 통계적으로 유의한 모형이었다(p<.001).

    고등학생에 대한 결과를 살펴보면 환경적 요인에서 자율성이 높을수록 진로탐색 및 취업기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p<.05). 그러나 이 밖의 다른 요인들은 관계가 없는 것으로 예측을 벗어났다. 고등학생 진로탐색 및 취업기술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에 대한 회귀모형은 R2 =.329로 약 33%의 설명력을 보였으며 통계적으로 유의한 모형이었다(p<.001).

    7) 직장기술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분석

    직장기술은 고등학생에게만 해당되는데 결과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인구사회학적 배경요인에서 성적이 ‘못함’집단에 비해 ‘잘함’집단의 직장기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p<.001). 그리고 환경적 요인에서 공동생활 의사결정 참여가 높을수록 직장기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p<.01). 그러나 이 밖의 다른 요인들은 관계가 없는 것으로 예측을 벗어났다. 고등학생 직장기술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에 대한 회귀모형은 R2 =.636로 약 64%의 설명력을 보였으며 통계적으로 유의한 모형이었다(p<.001).

    Ⅴ. 결론 및 제언

    성공적인 자립생활을 위한 능력을 갖추는 것은 일반 가정의 아동에게도 쉽지 않은 일이며, 특히 원가정외에서 보호를 받는 아동에게는 보다 다양한 차원에서의 능력이 요구된다. 또한 원가정외의 보호 형태 가운데에서도 제도적 지원이나 연구자료의 구축이 상대적으로 미흡했던 그룹홈에 대한 관심은 더욱 필요하다. 이에 본 연구는 그룹홈 아동의 자립기술능력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규명하고자 하였으며, 특히 아동의 참여권에 주목하여 그 영향력을 확인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인구사회학적 배경요인, 심리⋅사회적 발달요인, 환경적 요인을 검토 하여 영향력을 분석하였다. 연구의 주요 결과와 이에 따른 논의는 다음과 같다.

    연구결과, 중학생의 경우 일상생활기술은 문제대처 및 해결능력이 높을수록, 자기보호기술은 개인생활 의사결정 참여수준이 높을수록, 지역사회자원활용기술은 개인생활 의사결정 참여수준이 높을수록, 사회적 기술은 자존감과 문제대처및 해결능력이 높을수록, 진로탐색 및 취업기술은 여자아동이, 그리고 문제대처및 해결능력과 사회적지지와 공동생활 의사결정 참여수준이 높을수록 높게 나타났다. 그러나 돈관리기술에서는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 발견되지 않았다.

    고등학생의 경우 일상생활기술은 자율성 보장인식이 높을수록, 지역사회자원활 용기술은 자율성 보장인식이 높을수록, 돈관리기술은 성적과 공동생활 의사결정 참여가 높을수록, 진로탐색 및 취업기술은 자율성 보장인식이 높을수록, 직장기술은 성적과 공동생활 의사결정 참여 수준과 자율성 보장인식이 높을수록 높게 나타났다. 그러나 자기보호기술과 사회적 기술에서는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 발견 되지 않았다.

    이를 다시 정리하면, 중학생의 경우 자립기술능력에 심리⋅사회적 발달요인과 환경적 요인이 두루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심리⋅사회적 발달요인에서 주로 영향을 미치는 변인은 문제대처 및 해결능력이었으며, 환경적 요인에서는 참여경험의 수준이었다. 반면 고등학생의 경우는 일부 성적을 포함하기는 하였으나 환경적 요인의 참여권과 자율성 보장 두 변인이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나타났다.

    이상에서 중학생과 고등학생에게서 나타난 요인을 종합해 볼 때, 자립준비를 위해서는 교급별로 개입 초점의 차이가 필요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중학생에게는 환경적 요인에 대한 지원과 더불어 심리적 안정과 사회적 발달을 위한 자존 감증진이나 문제해결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서비스지원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 다. 또한 고등학생에게는 개인생활과 공동생활 등 일상의 삶을 스스로 조직하고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자율적인 의지와 의사를 존중해주고 그것이 가능할 수 있는 문화와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 더욱 필요하다 하겠다.

    한편, 본 연구에서 주요하게 보고자 한 참여권은 자립기술능력에 매우 중요한 변인으로 확인되었다. 취약한 환경적 조건 속에서 성장하여 일반 가정의 아동보다 훨씬 이른 나이에 자립을 요구 받는 그룹홈 아동들에게 자립은 단순하지 않다. 이들의 자립은 치열하고 생존적인 문제에 직면하게 되는 물리적, 경제적, 심리적 자립이다. 이에 스테레오타입한 자립기술의 습득을 넘어 예측불허의 다양하고 돌발적인 상황과 조건 속에서도 스스로 사고하고 판단하며 의사결정을 할 수 있어야 한다.

    개인생활 의사결정 참여의 경우, 이를 향상시키기 위한 다양한 실천전략과 개입들은 실천현장의 정형화된 프로그램을 통해서도 반영될 수도 있겠으나 주 양육자 또는 사회적 지지체계의 상호관계성 속에서 일상적으로 반영되어야 할 것이다. 즉, 아동에게 자신의 삶을 표명하도록 하고, 변화와 자립을 위한 전략을 함께 개발하며, 자신의 권리를 행사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고, 자신의 입장과 의사를 자유롭게 표현하도록 허용해주며 존중하는 태도와 문화 속에서 가능할수 있다. 이러한 참여권의 적극적인 보장을 통해 아동들은 어떤 일을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되며, 이는 향후 자립에 중요한 밑거름이 될 것이다.

    또한 공동생활 의사결정 참여의 경우, 학교생활과 그룹홈 내에서의 생활, 그리고 지역사회에서의 활동에서 상호 의견을 나누고 자기주장을 하며 참여하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이를 위해 자립지원 프로그램에서 주거 및 지역사회자원, 사회적 발달 등의 영역에서 관련 기술들을 향상시키는 내용을 적절히 접목하면 상승효과가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이상의 본 연구결과에서 시사하는 바와 같이 참여권 신장은 매우 중요하며, 이를 위한 실천적 방안을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먼저 참여권의 중요성에 대한 현장실천가들의 인식제고가 우선되어야 할 것이다. 참여권이 실질적으로 작동되는데 있어 중요한 관건은 아동을 바라보는 시선과 깊은 연관이 있다. 흔히 아동을 미래사회를 이끌어갈 사회 구성원으로 이해하고 현재의 욕구와 꿈을 담보하여 살아갈 것을 강요한다. 이는 아동을 동등한 권리를 가지는 주체라는 인식보다는 교육과 훈육의 대상으로 인식할 위험이 있고, 현재의 중요한 이슈들이 후순위로 밀릴 수밖에 없다. 한편, 흔히 열악한 환경에 놓여 있는 아동들에게 늘 도와주어야 할 연약한 존재라는 인식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생각은 우리가 만나는 아동들을 대상화하고 수혜자로 만들어 버린다. 결국 이 아동들이 겪고 있는 일련의 문제를 사회 모두가 풀어가야 할 우리의 문제임에도 개인의 문제로 보는 오류에 빠지게 된다. 이는 결국 아동을 어떤 시각으로 바라보아야 할 것인가와 깊은 연관이 있다. 다시 말하면 아동은 미래인지, 동정과 수혜의 대상인지, 아니면 동시대를 함께 살아가고 있는 후배 시민으로 볼 것인지에 대한 실천가들의 질문과 성찰이 요구된다.

    아동에 대한 인식의 전환과 더불어 일상에서 아동의 참여가 이뤄지기 위한 실제적인 내용과 절차가 제시되어야 한다. 원가정외 보호를 받는 아동의 특수성을 고려하여 아동의 나이와 발달정도에 따라 중요하게 제공되어야 할 정보는 무엇 인지, 더불어 한 사회의 구성원으로 갖게 되는 권리와 의무는 무엇인지, 아동이 자신의 의사를 가질 수 있도록 돕는 효과적인 방법과 실천사례는 무엇인지, 실제 자신의 의사를 표명할 기회는 어떤 상황에서 어떤 방식으로 제공할 것인지, 문제 상황에서의 대안모색과 가능한 대안의 선택 및 책임있는 태도는 무엇을 말하는지, 선택한 결과들을 어떻게 평가하고 소통할 것인지 등에 대한 세부적인 안내와 교육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본 연구는 결론의 서두에서 언급한 연구의 함의를 갖고 있으나, 연구의 방법에서 다소 한계가 존재한다. 본 연구의 대상을 전국 시도별 그룹홈 생활 아동수의 전체 분포에 비례하여 표집하였으나, 조사대상의 특성과 조사방법상 설문회수에 어려움이 있었다. 특히 종속변수의 차이로 중학생과 고등학생을 나누어 분석하게 되었는데, 사례수가 최소 독립변수의 20배 이상이어야 하는 회귀분석의 기본 가정을 충족시키지 못하였다. 그러나 많은 사례수를 얻을 수 없는 최악의 경우, 독립변수와 사례수는 최소 1:5의 비율을 유지해야 한다(양병화, 2006)는 전제는 충족된 것으로 간주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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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림 1>] 연구의 모형
    연구의 모형
  • [<표 1>] 주요 분석변수의 측정도구
    주요 분석변수의 측정도구
  • [<표 2>] 조사대상자의 일반적 특성
    조사대상자의 일반적 특성
  • [<표 3>] 주요 변인에 대한 자립기술능력의 차이
    주요 변인에 대한 자립기술능력의 차이
  • [<표 4>] 주요 변인과 자립기술능력의 관계
    주요 변인과 자립기술능력의 관계
  • [<표 5>] 주요 변인에 대한 자립기술능력의 차이
    주요 변인에 대한 자립기술능력의 차이
  • [<표 6>] 주요 변인과 자립기술능력의 관계
    주요 변인과 자립기술능력의 관계
  • [<표 7>] 일상생활기술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에 대한 교급별 분석
    일상생활기술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에 대한 교급별 분석
  • [<표 8>] 자기보호기술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에 대한 교급별 분석
    자기보호기술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에 대한 교급별 분석
  • [<표 9>] 지역사회자원활용기술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에 대한 교급별 분석
    지역사회자원활용기술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에 대한 교급별 분석
  • [<표 10>] 돈관리기술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에 대한 교급별 분석
    돈관리기술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에 대한 교급별 분석
  • [<표 11>] 사회적 기술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에 대한 교급별 분석
    사회적 기술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에 대한 교급별 분석
  • [<표 12>] 진로탐색 및 취업기술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에 대한 교급별 분석
    진로탐색 및 취업기술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에 대한 교급별 분석
  • [<표 13>] 직장기술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에 대한 교급별 분석
    직장기술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에 대한 교급별 분석